과기정통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는 부산대‧인하대‧충남대‧한양대에리카 4곳에

과기정통부 연세대‧UNIST‧한양대 등 인공지능대학원 선정(사진:본지)
과기정통부 연세대‧UNIST‧한양대 등 인공지능대학원 신규 선정(사진:본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인공지능대학원(이하, AI대학원) 프로그램'으로 7개 대학원을 새롭게 선정해 지원하기로 지난 2월 12일 'AI대학원 프로그램 확대 개편방안'을 발표했었다.

이에 16일, 과기정통부는 신규로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양대 등 3개 대학에 AI 대학원(고급·전문트랙)이 설치되며,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융합연구센터(융합트랙)는 부산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캠퍼스) 등 4개 대학에 구축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AI 대학원은 총 12개 신청 대학 중 연세대, 울산과기원, 한양대 등 3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AI 융합연구센터는 총 15개 신청 대학 중 부산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 등 4개 대학이 선정됐다.

인공지능대학원은 인공지능 분야 석사·박사를 길러내는 교육 기관으로, 과기정통부는 대학당 10년간 최대 19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3개 대학은 올해 각 10억원씩을 우선 받고, 내년부터는 연 20억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AI 대학원에 선정된 3개 대학은 AI 석·박사 40명 이상의 교육 체계,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전공 교수진 확충, AI 심화 및 특화 교육과정 개설에 관한 수준 높은 운영계획을 제안했다.

연세대는 AI 전임교원을 올해 8명에서 오는 2024년 18명까지 늘리고 AI 학과 신설은 물론 AI 데이터센터, AI 융합연구원 등을 설치해 전교생 대상 AI 교육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AI 기술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연세대 지주회사를 통해 AI 창업기업도 지원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AI 전임교원을 올해 10명에서 2024년 16명으로 늘려 오는 2030년까지 AI 분야 글로벌 톱10 대학 진입을 목표로 AI 교육·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헬스케어 등 동남권 340여개 기업과 더불어 AI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국가균형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AI 전임교원을 올해 14명에서 2024년 30명까지 늘려 AI 대학원, 연구원, AI 솔루션센터, SW/AI 융합교육원 등 4대 기관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AI 특화 교육·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논문, 특허 등 연구과정을 석·박사들이 주도적 진행할 수 있도록 창의자율연구 프로그램(국제협력, 벤처창업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AI 융합연구센터는 AI 학과와 다양한 학과가 협업해 창의적 융합연구와 교육을 통해 AI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센터를 설립하는 4개 대학은 올해 11억원씩 지원받고 내년부터 2년간 15억원씩을 받는다.

올해 선정된 3개 대학은 학교별 강점분야와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한 산학협력 및 공동연구 등을 통해 연간 40명 이상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대학원 프로그램 뿐 아니라 AI 관련학과 신·증설, 교원의 겸직허용 등 제도적 정비를 비롯하여 미래를 대비한 전국민 SW, AI 교육 확대 등 다각적인 AI 인재확충의 정책적인 노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AI대학원 간 연구 성과 공유·확산을 촉진하고, 해외의 우수한 인재를 신임 교원으로 유치하기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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