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 위치한 넥스트VR(NextVR)을 인수를 완료했다고 CNBC 등 주요 외신이 14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 CEO 팀 쿡(Tim Cook)은 지난 몇 년간 AR 및 VR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간략하게 밝혀왔고, 지난 2017 년에는 맥을 통한 가상현실 헤드셋 지원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로 가상현실(AR) 및 관련 증강현실(VR) 기술을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로 확장하려는 애플의 계획에 따른 추가 증거이지만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넥스트VR은 이전부터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같은 생중계 및 녹화중계 행사를 VR로 제작·방송하는 데 주력한 스타트업으로 2019년 NBA 결승전 VR 하이라이트 방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한편, 애플은 이번 넥스트VR 인수 구체적인 가격이나 거래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애플 관련 속보를 전하는 웹사이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인수액이 1억 달러(약 1231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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