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캐나다 온타리오에 위치한 워털루 대학의 머신러닝 및 AI 스타트업 인덕티브(Inductiv)를 지난 27일(현지시간) 인수했다고 불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또 애플은 이번 계약이 “때로는 소규모 기술 기업을 구매하고 일반적으로 우리의 목적이나 계획을 논의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덕티브 인수로 지난 몇 년 동안 애플이 인수한 12개 기업 중 하나로 추가됐으며, 이미 인덕티브의 엔지니어링 팀은 최근 몇 주 동안 머신러닝 및 데이터 과학자 등이 애플에 합류해 시리(Siri) 작업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인덕티브는 AI를 사용하여 원시 데이터의 오류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애플은 인덕티브의 인수 사실을 확인해줬지만 구체적인 인수 금액이나 조건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이번 인수의 목적을 밝히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외신은 애플 AI 음성플랫폼 '시리'의 성능 개선을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최근 몇 년간 스마트 홈과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음성 지원이 보편화되면서 시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6월에 출시된 애플의 iOS 13 소프트웨어는 시리와 관련해 몇 가지 기능이 향상되었으며, 이러한 개선 사항에는보다 자연스러운 소리, 사파리(Safari) 및 팟캐스트(Podcast)와 같은 앱에서 더 많은 인텔리전스 및 메시지의 대화를 기반으로 미리 알림을 만들도록 제안하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또한 애플은 최근 Xnor.ai , 투플레점프(Tuplejump), 레이저라잌(Laserlike), 투리(Turi), 페르셉티오(Perceptio)를 비롯한 여러 AI 및 데이터 기업를 인수했다. 올해에는 가상 현실 스타트업 넥스트VR(NextVR) 및 인기있는 iPhone 날씨 앱 다크 스카이(Dark Sky) 등과 음성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음성 기술에 중점을 둔 아일랜드의 스타트 ​​업 보이시스(Voysis)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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