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에 ‘모바일 통지 서비스’ 제공하며 보험 및 금융권 디지털 혁신 나서

KT 직원이 KB손해보험에 적용되는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 직원이 KB손해보험에 적용되는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KB손해보험에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KB손해보험에 제공하는 이 모바일 통지 서비스는 보험계약자의 연계정보(CI, Connection Information: 서비스 연계를 위해 본인확인기관에서 부여하는 개인식별정보로, 88 Byte의 영문자, 숫자로 구성된 비식별화 암호화코드)와 통신 3사의 최신 이동전화번호 정보를 매칭하여 모바일 메시지로 안내장을 발송하는 방식이다.

KT고객뿐만 아니라 타 이동통신사 이용 고객도 별도 앱 설치 없이 KB손해보험에서 발송하는 전자 안내장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통지의 발송 정보는 ‘한국 인터넷 진흥원(KISA)’의 블록체인 유통증명 시스템에 보관하게 돼 기존 일반 등기우편과 같은 법적 도달효력을 가진다

그 동안 보험사에서는 보험 계약자의 권리 변동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종이로 된 등기우편을 사용해왔으나, 고객이 부재중이거나 부정확한 주소 등 사유로 모든 고객에게 통지문을 정확히 전달하기 어려웠다.

KB손해보험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KT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모든 고객에게 시간과 주소에 상관 없이 정확하게 통지문을 전달할 수 있으며 우편발송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KB손해보험의 고객들은 가족이나 타인이 아닌 본인만 이동전화를 통해 통지문을 확인할 수 있게 돼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이로써 KT는 공공기관에 이어 손해보험업계에도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도입하며 향후 서비스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페이퍼리스(Paperless) 서비스 확산은 사회적으로 종이사용을 감축할 수 있어 환경적 편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고지서 수령 시 대면접촉이 필요 없기에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를 권장하는 사회적 요구에도 부합한다.

KT는 2018년부터 국민연금공단, 국세청, 서울시 등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송달비용 절감과 행정업무 효율화 성과를 달성했다. 또 19년부터는 보험회사와 함께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상담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챗봇 사람이 쓴 글자 등을 자동으로 읽어주는 AI OCR(문자인식: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로 금융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개발해 금융권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KT AI OCR 서비스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인식 정확도를 높였기 때문에 보험청구 및 계약관리 등의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다.

KT 기업고객본부 박정준 본부장은 “KT는 모바일통지 서비스를 KB손해보험에 적용해 고객들에게 정확히 통지서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며, “향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고객에게 적합한 기술을 적용해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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