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종합 신약개발기업 ㈜팜캐드(PharmCADD)가 4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팜캐드는 총 76억원의 누적 투자금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시기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평가했다. 시리즈A 투자에는 벤처캐피탈(VC) 데일리 파트너스, KTB 네트워크 등이 참여하였으며, 작년 초기 투자단계인 시드 라운드에서 29억원을 조달한 이후 1년여만에 이루어 낸 성과이다.

팜캐드는 인공지능 기술과 분자동역학, 양자물리학을 접목하여 자체개발한 인실리코 종합 약물개발 플랫폼(In-silico Drug Design Platform) '파뮬레이터'를 올해 출시하여, 질병 타깃 단백질에 가장 최적화된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한다.

상반기에는 “분자동역학 기반의 단백질 구조 추정 장치 및 방법” 및 관련 기술에 관한 두 건의 특허를 등록하였고, 하반기에도 다수의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독성예측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버전의 파뮬레이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팜캐드 권태형 대표는 “힘겨운 투자 환경임에도 투자자들이 팜캐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신규 자금확보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해외 과학자 충원 및 플랫폼기술 고도화를 가속화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약 파이프라인 저변 확대를 위하여 팜캐드는 6월에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컨퍼런스인 '2020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 참여하여, 머크, 일라이 릴리 등의 세계적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신약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파뮬레이터의 아미노산 염기서열만으로 질병 타깃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자동시스템으로 예측하는 기술력과 비임상 단계 전 약물후보 저분자화합물의 독성예측 기능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팜캐드의 코로나 mRNA 백신 개발과 현재 참가중인 국제 단백질 구조예측 대회인 CASP(Critical Assessment of protein Structure Prediction)14 에서의 성과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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