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1상 연구를 시작한다. 백신 접종 후 총 1년에 걸쳐서 항체 형성 등 면역원성 획득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병원전경(사진:본지DB)
병원전경(사진:본지DB)

美 정부로부터 대규모 자금지원을 받고 있는 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MODERN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모나더의 임상 시험에 45명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생성됐다고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주관한 이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으며 약효까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 백신 개발 희망을 높였다. 27일 3만명 대상 3차 임상 돌입하는 이달 27일 mRNA-1273 시험에서 백신이 코로나19 질병의 위험을 급격히 낮추는 능력이 확인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감염관리실장) 연구팀은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INOVIO)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오는 7월 16일(목) 부터 예방백신의 피험자 접종을 진행한다. 해당 연구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CEPI)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에서 의뢰한 사항으로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두 기관에서는 임상시험을 위해 모집된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1상 연구를 시작한다. 백신 접종 후 총 1년에 걸쳐서 항체 형성 등 면역원성 획득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의석 교수는 “코로나19 DNA 백신을 평가하는 국제적 연구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종적인 백신 상용화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연구단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서울대병원과 함께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주관하는 코로나19 치료제(렘데시비르 등) 발굴과 관련한 임상시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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