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교육 및 농업과 같은 분야에서 사회적 이익을 위해 AI를 활용하고 힌디어, 타밀어, 펀자 브어 또는 기타 다른 언어에 상관없이 모든 인도인에 대한 저렴한 액세스 및 정보를 자국어로 제공 등

이미지:구글
이미지:구글

구글이 인도에서 향후 5~7년 동안 최대 100억 달러(약 12조 원)를 투자해 나가기 위해 ‘구글의 인도 디지털화 펀드(Google for India Digitization Fund)를 설립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글의 순다 피차이 CEO는 “이 기금을 기반으로, 인도의 인프라 정비, 기술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에 투자해 인도 정부가 내건 ‘디지털 인도(Digital India)’ 구상의 실현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글의 인도 투자는 대략 네 가지 영역에 중점을 둔다. 첫째, 힌디어, 타밀어, 펀자 브어 또는 기타 다른 언어에 상관없이 모든 인도인에 대한 저렴한 액세스 및 정보를 자국어로 제공. 둘째, 인도 고유의 요구와 깊은 관련이있는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구축. 셋째,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계속하거나 시작할 때 역량 강화. 넷째, 건강, 교육 및 농업과 같은 분야에서 사회적 이익을 위해 AI기술의 활용 등이다.

구글은 인도용으로 저가 스마트폰 ‘안도로이드 원(Android One)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방갈로르에 AI 연구 부서를 설치했으며, 모바일 결제서비스의 출범도 발표했다. 또한 인도 국내 400곳 이상의 역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에 투자를 하고 있는 곳은 구글만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인도 최대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지오(Jio)에 출자했고, 애플은 내년에 인도 최초의 애플 스토어를 매장할 오픈할 예정이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은 지난해 가을에 인도가 “차기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정부는 최근 국경에서 중국과의 군사 충돌을 계기로 틱톡과 위챗 등 중국 관련 서비스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와 함께 SNS나 메시징 앱의 사용자 정보에 수색 영장이 없이도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에 착수하고 있는데, 이 점에서 구글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과 함께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공지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