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에 의존하는 기존 검사와 비교해 비용과 시간을 70~​​90% 줄일 수 있다.(사진:드라이브X)

에스토니아의 IT 스타트업 기업인 드라이브X는 공유 차량과 같이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자동차에 나 있는 흔집이나 스크래치 등 차량 외관 상태를 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로 검사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에스토니아의 IT 스타트업 기업인 드라이브X는 공유 차량과 같이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자동차에 나 있는 상처의 상태를 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로 검사하는 시스템을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이용자가 지정된 부분을 촬영해 전송하면 그 영상을 자동 분석한다. 사진 조작은 즉시 간파하기 때문에 부정행위는 불가능하다. 육안에 의존하는 기존 검사와 비교해 비용과 시간을 70~​​90% 줄일 수 있다.

공유 자동차를 사용한 후의 상태를 파악하는 자동차 검사는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차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기업이나 보험회사에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부러 흠집이 나 있는 부위를 촬영하지 않거나 사진을 가공하는 경우, 어떤 사용자에게 책임이 있는지를 특정하지 못해 배상을 청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

AI와 빅 데이터를 결합한 드라이브X의 시스템에서는 우선 자동차 이용자는 드라이브X 웹사이트에 접속해 전면과 트렁크 외에도 차량 식별번호나 대시보드 등 지정된 곳을 촬영하도록 돼 있다. 사용 전과 사용 후 두 가지를 모두 보내야 한다. 이후, AI가 사용 이전 차량의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의 실시간으로 여러 이미지를 자동 분석해 검사 결과를 통지한다.

드라이브X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으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원도 받고 있으며, 풍부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시스템의 분석 정확도를 높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출범했으며 본사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 두고 있다.

자동 검사 시스템은 이미 에스토니아 보험회사 3곳에 판매했다. 현재 에스토니아 국내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유럽의 다른 지역은 물론 일본 등 아시아로도 판매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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