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세계 최초 5G AR글래스 상용화
LG유플러스, 세계 최초 5G AR글래스 상용화
  • 정한영 기자
  • 승인 2020.08.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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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 연동해 모든 안드로이드 앱 이용 가능, 연내 AR 글래스 전용 앱도 출시 ... `21년엔 제스처(터치) 모드 등으로 기능 확대 예고
실물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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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11일 서울 용산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상에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중에서 B2C향 5G AR글래스를 판매하는 건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U+리얼글래스는 안경을 쓰듯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렌즈가 투명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고, 이용자를 둘러싼 360도 공간에 콘텐츠 화면 배치 및 크기 조정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B2B 시장을 공략한 AR글래스를 출시했으나, 2,000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과 300g이 넘는 무게(일반 안경 약 30~50g)로 시장이 확산되지 못했다. 머리에 쓰는 형태인 AR헤드셋도 활용성에 한계가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스타트업 '엔리얼(Nreal)'의 초경량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와 자사의 5G 서비스 및 콘텐츠로 시너지를 내 고객들에게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상무)은 "지난 6월부터 전국 24개 매장에서 운영한 AR글래스 체험존이 기대보다 큰 호응을 얻었고, 각 현장에서 받은 수많은 고객들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이번 상용화 모델에 반영시켰다"라며 "이제 15년간 폰-태블릿-워치로 이어진 시장에서 '넥스트' 스마트 기기의 첫 발을 뗐다. 앞으로의 세대는 5인치 스마트폰에서 고개를 들어 100인치 AR 화면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리얼글래스는 착용 시 렌즈를 통해 눈앞 가상 공간에 스마트폰 화면을 띄워주는 서비스다. 일종의 '나에게만 보이는 빔 프로젝터'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콘텐츠 화면과 실제 눈앞의 전경이 혼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증강현실(AR) 서비스에 포함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최대 100인치 이상까지 확장이 가능한 화면 사이즈다. 스포츠 경기나 영화, 콘서트 등을 관람할 때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콘텐츠 옆 빈 공간에는 또 다른 콘텐츠를 넣을 수도 있다.
 
가령 U+프로야구 앱으로 실시간 스포츠 중계를 보며, 동시에 옆 화면에선 포털 검색창을 열어 궁금한 선수 이름 검색이 가능하다. 유튜브를 시청하며 친구와 SNS로 대화하거나, 영상회의를 하면서 메모 앱에 기록을 할 수도 있다. 화면은 위·아래·좌·우 자유자재로 배치할 수 있으며, 최대 3개의 앱 화면까지 동시에 볼 수 있다.
 
화면 컨트롤은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제공받은 USB선으로 U+리얼글래스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이 스크린에 가상의 레이저 포인터를 쏘는데 이를 마우스 커서처럼 사용하면 된다. 원하는 콘텐츠를 재생하고 스마트폰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으면 이동을 하면서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U+리얼글래스가 콘텐츠를 이용하는 신(新) 풍속도를 몰고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면 상황을 살필 수 있는 AR글래스는 버스·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이나 도보·횡단보도 등의 공공장소에서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만 바라보는 이른 바 '스몸비(Smombie)'의 위험성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소파나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할 때 스마트폰을 팔로 들어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진다.

 
양손으로 다른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활용도가 더욱 커진다. 유튜브 영상을 따라 가구 조립 등을 하거나, 레시피를 보며 요리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콘텐츠와 정면 상황을 동시에 볼 수 있기에 가능하다.
 
또한 LG유플러스와 엔리얼은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앱(App.)을 U+리얼글래스에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내에는 U+AR, U+VR을 U+리얼글래스에 맞춘 전용 앱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며, U+프로야구, U+아이돌Live 앱에서도 AR글래스 전용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AR·VR 협업 플랫폼 개발 기업 '스페이셜(Spatial)'과 협업을 통한 원격회의 시스템 '스페이셜(Spatial)'도 출시한다. 스페이셜은 각자 다른 공간에 위치한 사람들이 가상의 회의실에 모여 협업을 할 수 있는 AR글래스 앱 서비스다. 최대 10명까지 접속이 가능하며, 각 개인은 자신을 대표하는 아바타로 다른 이들에게 보여진다. 회의에서는 단순 대화나 손짓을 통한 설명뿐만 아니라, 파일로 된 자료나 동영상을 띄워 함께 볼 수도 있다.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3D 영상회의가 현실화 되는 셈이다.
 
아울러 엔리얼은 화면에서의 앱 조작을 스마트폰이 아닌 핸드 제스처(hand gesture, 손짓) 인식으로 하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이를 포함한 SDK(Software Development Kit) 및 개발자 키트(Developer Kit)도 배포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핸드 제스처 기반의 앱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2002년작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가상 스크린 터치 장면이 20여년만에 실제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현실적인 가격대와 88g이라는 경량화된 무게로 AR글래스 시장에 대한 허들을 대폭 낮추고자 했다"라며 "그간의 5G 서비스가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U+리얼글래스는 우리의 실제 생활을 바꿔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AR 생태계를 확장하고, 나아가 디지털 뉴딜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치 슈(chi Xu) 엔리얼 CEO 겸 설립자는 "이번 서비스 출시는 모바일 인터넷 산업의 토대를 흔드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Nreal은 한국에 출시되는 세계 최초의 소비자용 AR글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고객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5G 스마트폰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서비스는 U+5G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과 연동이 가능하다. LG전자의 전략폰 'LG벨벳'도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 출시하는 전략모델에서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연내 LG전자의 V50, V50S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모델에 대해선 제조사와 지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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