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으로 K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높은 동남아시아, 위조 상품으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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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은 K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보호를 위해 동남아시아 1위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Shopee)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싱가포르 IT 기업 시그룹(SEA GROUP)이 2015년에 설립한 쇼피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대만 등에 진출해 있다. 각 지역별 최적화 전략으로 설립 5년만에 현지 모바일 쇼핑 시장 1위, 총 누적 주문 건수 12억, 총 누적 거래액 176억 달러 이상(한화 20조원)을 달성했다.

동남아시아는 한류열풍으로 인해 K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 늘어나는 수요와 더불어 현지에서 발생하는 위조상품 문제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인기가 높은 K 팝 관련 상품부터 K 뷰티, K 패션, K 식품, K 캐릭터까지 교묘하게 형태를 변형한 짝퉁 상품들이 많아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마크비전은 '쇼피 싱가포르'를 필두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입한다. 주력 산업군은 K-콘텐츠(K팝, 캐릭터), 화장품, 식품, 패션 분야이며, 서비스 개발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타 지역 쇼피의 경우도 조만간 마크비전 내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동남아시아 지역 내 다른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들 또한 연동이 예정되어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의 위조상품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마땅한 대책이 없었던 상황에서, 마크비전의 인공지능 솔루션은 K 브랜드들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비전은 국내 최초로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 판단부터 위조상품 게시물 관리, 신고, 삭제까지의 전과정을 한번에 관리해주는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수백만 건 이상의 제품 이미지와 텍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레이닝 되었으며, 복수의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모델과 머신러닝 기반의 텍스트 데이터 분석 모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타오바오(Taobao), 티몰(Tmall),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이베이(eBay), 아마존(Amazon)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제품들의 지식재산권 침해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데이터가 쌓이고 학습이 반복될수록 정확도와 속도가 높아지는 마크비전의 솔루션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최대 50배 빠르게 위조상품을 적발 및 제거할 수 있으며, 최대 30배 이상의 비용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2030년 세계 중산층 소비의 59%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동남아시아는 전세계에서 이커머스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마크비전이 K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그 가치를 제고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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