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빅데이터, 4차산업혁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인포보스 손장혁 상임고문(공동대표) 

인공지능! 빅데이터! 4차산업혁명!

위의 단어는 현 정부에서 종합적인 국가전략으로 설정한 후 2~3년 사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검색된 단어 중 하나이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지원도 넘쳐나고 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빅데이터, 4차산업혁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의 이슈가 발생하면 하나에만 몰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른 많은 것을 놓칠 때가 종종 있다. 본질을 해결하기 위해서 거시적인 생각과 고민을 함께 할 때 더불어 안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4차산업혁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사람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한 잃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해보면 우리시대의 올바른 시대정신을 확립시키며,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알파고의 등장은 우리에게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친숙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바둑계의 전설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4승 1패로 승리한 뒤, 혹자에게는 사람의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는, 또는 어떤 문제든 모두 해결해 줄 것 같은 커다란 희망을 인공지능이 주었는지도 모른다.

그 후 알파고는 알파고제로에서 알파제로에 이르기까지 많은 발전을 해오며, 인공지능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예고하였다.

하지만 현재의 알파시리즈는 자율주행을 해결하지도 개와 고양이를 구별하지도 못한다.

어쩌면 현재까지의 인공지능이란 한가지 소스를 통해 한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편에 머물고 있는지도 모른다.(물론 인공지능에는 강인공지능과 약인공지능이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을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빅데이터라는 키워드도 함께 등장하게 되었다.

빅데이터의 정의에서도 많은 이견이 있다. 양이 큰 데이터, 종류가 많은 데이터. 정형데이터, 비정형데이터, 정확한 데이터, 가변성데이터, 시각화데이터 등등

필자는 빅데이터를 자의든 타의든 사람들이 만들어 낸 정보의 집합이라고 간단히 정의하고 싶다.

우리는 이러한 정보와 자료를 토대로 윤택한 삶! 높은 가치 창출! 불확실성 해소! 아니면 그 어떤 새로운 것을 찾아내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가 특정한 목적의 해결 수단으로만 사용될 때 보이지 않는 울타리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18세기 산업혁명은 기술의 혁신과 새로운 제조공정의 전환으로 사회, 경제, 정치 등 세계근대화에 촉매가 되었지만, 신흥 공업 도시들이 생겨나고 도시화로 인해 공해문제, 위생문제, 주택문제, 노동문제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기도 하였다.

이러한 인간의 이기적인 이익 중심적 산업의 진화는 자연스럽게 환경의 파괴로 이어져 폭염, 폭풍, 폭우, 가뭄, 대기오염, 해수면 상승 등 다양한 환경변화를 각자의 몸으로 고스란히 겪으며 가까스로 이겨내고 있는 중이다. 이 모든 것이 인간 중심의 이기적인 사고방식에 의해 생긴 폐해라고 생각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아직도 모자란 유익함과 편리함과 안전함을 추구하기 위하여 인공지능, 빅데이터, 4차산업혁명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4차산업혁명이 인간만을 위한 관점에서만 시작된다면 우리는 또 다른 어떤 문제점을 맞이하게 될까?

우리는 다양성과 더불어 살아가는 많은 식구가 있다.

산, 강. 바다, 바람, 구름, 식물, 동물, 곤충 등 이들은 너무나 위대하기에 현재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이제는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이들도 돌아보고 자연과 함께 공존, 공생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빅데이터, 4차산업혁명을 생각한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유익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필자는 손장혁은 인공지능(AI) 기반 생물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기업 인포보스(주)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인포보스는 빅데이터, 인공지능의 4차산업에 있어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세계 최대 식물 게놈 데이터베이스 'Plant Genome Database(이하, PGD)'를 구축하고 모든 데이터 접근이 가능한 무료 웹서비스로 공개해 관련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인포보스의 메타 프리 AI와 메타 ISM을 활용하면 수년에서 10년이상 걸려온 신약개발용 천연원료 신물질 탐색 과정이 최대 4개월안으로 단축할 수 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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