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 OpenAI는 점점 더 강력해지고 파워풀한 일련의 AI 기술을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는 AI 능력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사진:본지DB)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픈AI(OpenAI)가 GPT-3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한 것에 대해 지난 24일(현지시간) Disrupt or Distort 트위터 댓글을 통해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머스크는 "이것은 '공개(설립이념)와는 전혀 거리가 멀고 오히려 그와는 반대"라며, 이제 "OpenAI는 본질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지가 됐다(This does seem like the opposite of open. OpenAI is essentially captured by Microsoft)"라고 말했다.

오픈 AI는 지난 2015년 인류에 기여하는 안전한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한 공익적 AI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 가 주도적으로 실리콘밸리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 창립에 나서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오픈AI는 세계 정상급 AI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그 잠재적인 사회적 영향과 위험 등을 연구하고 있었다.

트윗 캡처
트윗 캡처

하지만 2019년 3월 11일, OpenAI는 비영리단체에서 영리기업으로 전환하고 OpenAI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범용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기술 중 일부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이크로소프트는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를 받았다.

또한 OpenAI는 GPT-3 플랫폼의 전례 없는 컴퓨팅 성능이 필요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가 GPT-3를 지난 6월 출시하기 전 5 월 OpenAI 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세계 상위 5 대 슈퍼컴퓨터 중 하나를 구축하고 애저(Azure)에서 새로운 인프라를 사용하여 초대형 자연어처리(NLP) 모델 GPT-3를 학습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된 애저(Azure) 호스팅 홈을 발표했었다.(본지 관련 보도기사: GPT-3, 왜 요금제를 선택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 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했나? 참조)

Open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독점 라이센스 부여를 이에 "연계된 관계다"라고 꼭 찝어 말할 순 없지만 지난 22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례행사인 '이그나이트2020(MICROSOFT IGNITE 2020)'에서 OpenAI와 협약으로 독점 라이선스 확보했다고 발표(본지 관련 보도: OpenAI, GPT-3 언어 모델...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라이선스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에게 진일보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즉, 오픈 AI의 설립목적 자체가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것인데, 마이크로소프트에 GPT-3에 대한 대한 독점적 지위를 부여한 것은 설립목적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오픈AI 측이 "이번 계약은 기존 사용자나 앞으로 사용할 모든사랍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이후에도 평소와 같이 오픈AI의 API를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를 비난하기 앞서 오픈AI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 OpenAI는 점점 더 강력해지고 파워풀한 일련의 AI 기술을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는 AI 능력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그 비용을 충당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제품을 생산하고 그 대가를 보상받는 것이며, GPT-3 모델이 출시하기까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마이크로소프트에 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것과 이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OpenAI는 AI연구소에서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대표적인 AI 솔루션 회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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