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수는 최근 새로운 AI 플랫폼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GPT-3와 같은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빠르게 분산 학습하고 추론하는 기술들에 집중하고 있다

전병곤 교수는 이번 수상에 대해 “시스템 연구자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활발히 인공지능 플랫폼 연구를 수행하여 관련 연구, 산업 분야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사진:본지DB)
전병곤 교수는 이번 수상에 대해 “시스템 연구자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활발히 인공지능 플랫폼 연구를 수행하여 관련 연구, 산업 분야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사진:본지DB)

인공지능(AI)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명 인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전병곤 교수가 세계적인 컴퓨터 시스템 분야 석학 반열에 올랐다.

한국 최초로 올해 미국 컴퓨터 학회(ACM) SIGOPS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오른 것이다. 수상식은 OSDI 2020 학회에서 온라인으로 한국시간 6일 새벽 3시 경 진행됐다.

이는 컴퓨터 시스템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연구자 모임인 ACM SIGOPS는 10~11년 전에 발표된 시스템 연구 논문 중에 가장 영향력이 컸던 논문 1~2편을 선정하여 매년 명예의 전당상을 수여한다. 기존에 수상한 논문으로는 유닉스(UNIX) 운영 체제, 분산 데이터 처리를 다루는 맵리듀스(MapReduce) 등이 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 전 교수의 연구는 2010년 OSDI(Operating Systems Design and Implementation) 학회에서 발표된 테인트드로이드 연구이다. 당시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개인 정보의 흐름을 실시간 추적하여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기술을 제안하였다.

또한 테인트드로이드 시스템을 사용하여 세계 최초로 많은 모바일 앱에서 개인 정보를 오용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구글 스칼라에 의하면 해당 논문은 3800회 이상 인용되었고 많은 후속 연구를 이끌었다.

전병곤 교수는 최근 새로운 인공지능 플랫폼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특히 GPT-3와 같은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빠르게 분산 학습하고 추론하는 기술들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 학회 뉴립스(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의 스포트라이트(Spotlight) 세션에서 인공지능 학습과 추론 수행시 기존 시스템 대비 최대 22배 빠른 님블(Nimble) 시스템을 선보인다.

전병곤 교수는 이번 수상에 대해 “시스템 연구자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활발히 인공지능 플랫폼 연구를 수행하여 관련 연구, 산업 분야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석사,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 공학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버클리) 컴퓨터 공학 박사를 마치고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연구원, 인텔, 야후 등의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페이스북 방문 연구원, 네이버 방문 연구원으로 서울대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부교수로 재임 중이다. 

주요 수상으로는 Amazon Machine Learning Research Award 2018, Facebook Caffe2 Research Award 2017, Amazon Cloud Credits for Research Program Award 2017, Naver Young Faculty Award 2015, Microsoft Research Faculty Fellowship 2014 (아시아 최초 수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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