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 억달러 (약 1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조건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 인수 협상이 좋지 않게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이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사진:본지DB)
이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사진:본지DB)

소프트뱅크 그룹이 산하의 로봇 개발 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를 현대차그룹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매각 금액은 최대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조건 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 인수 협상이 좋지 않게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보스터 다이나믹스 홈페이지 캡처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는 MIT 교수 출신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가 설립한 '보행 로봇' 업체로 로봇에 대한 새로운 업적(보행 로봇의 아버지)을 남겼다는 평가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2013년 12월 이 업체를 인수했었다. 그러나 사업 부진으로 2017년에 소프트 뱅크가 인수한 뒤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아틀라스(Atlas)'가 공개된 이후, 더욱 진화돼 자연스럽고 유연한 멋진 점프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관련 커뮤니티를 달구기도 했다.

인수 당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오늘날 인간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가 존재합니다. 스마트 로봇은 정보 혁명의 다음 단계의 중요한 추진 역할이며, 또한 보스턴 다이나믹의 창업자인 마크와 그의 팀은 최첨단 역동적인 로봇 분야에서 명확한 기술 리더입니다“라며, “나는 그들을 소프트뱅크 가족으로 영입할 수 있어 감격하고 있습니다. 로봇 분야를 발전시키고 생활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활용 방법과 탐구하는 것을 위해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라고 했었다.

로봇 스팟(Spot) 개요
로봇 스팟(Spot) 개요

최근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소형 4 다리 로봇 스팟(Spot)이 건설 회사의 현장 순찰에 시험적으로 도입되고,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경찰견으로 채용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인 것은 모빌리티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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