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 이하 NIP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0년 해외전략시장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20개 기업이 62억원의 수출 및 64건의 글로벌 계약 체결 성과를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해외전략시장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은 국내 유망 디지털 콘텐츠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기업 맞춤형 홍보·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각 기업 수요와 타깃 국가에 따른 해외 진출 전략 및 로드맵 수립, 온라인 광고, SNS·인플루언서 마케팅, 해외 시장 조사(바이어 발굴 등), 해외 언론 홍보 등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국내 우수 디지털 콘텐츠의 상시 홍보를 위한 유튜브 채널인 ‘Korea Digital Content TV’를 신설(6월)했다. 해당 채널에서는 인플루언서 활용 홍보 콘텐츠 제작, 온라인 타깃 광고 진행 등 해외 주요 기업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총 121개 국내 우수 홍보 콘텐츠 제작·수급, 5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번 사업에는 살린, 아토즈소프트, 태그하이브, 비모소프트 등 2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매출 총액 약 310억원 △글로벌 계약 64건 △신규 일자리 창출 87명이라는 성과를 배출했다.

살린의 5G 실감 콘텐츠-가상증강현실 소셜 플랫폼 ‘에픽라이브’ 시연화면
살린의 5G 실감 콘텐츠-가상증강현실 소셜 플랫폼 ‘에픽라이브’ 시연화면

살린(대표 김재현)은 VR·AR 기술을 이용한 5G 실감 플랫폼 ‘에픽라이브(EpicLive)’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해외 시장 조사를 통한 바이어 발굴로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와 76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 지역 내 판매망을 확장했다. 특히 비대면 온라인 전시 플랫폼 영역까지 확장해 코로나19 상황에 빠르게 대응했다.

아토즈소프트(대표 서호진)는 어류의 무게와 길이를 동시에 계측할 수 있는 앱 기반 스마트 디바이스 ‘하라스 피싱그립(HALASZ Fishing Grip)’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존 목표 금액의 1424%를 웃도는 총 11만3945달러의 투자 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북미 지역 낚시 분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타깃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대량 구매를 끌어냈다.

태그하이브(대표 아가르왈 판카즈)는 앱 기반의 스마트 교실 교육 솔루션 ‘클래스 사띠(Class Saathi)’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인도 현지 시장 조사 및 언론 홍보를 통해 인도 내 MP(Madhya Pradesh) 주 52개 지역, 2080개 학교에 9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태그하이브의 클리커 기반의 스마트 수업 지원 도구 ‘클래스 사띠’ 시연 화면
태그하이브의 클리커 기반의 스마트 수업 지원 도구 ‘클래스 사띠’ 시연 화면

비모소프트(대표 이경현)는 동영상 편집 앱 ‘블로(VLLO)’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미국·일본 대상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신규 이용자 수 4배(37만명→146만명), 매출액 6배(11만 달러→64만 달러) 증가의 실적을 거뒀고, 미국에서는 신규 이용자 수 2.4배(54만명→130만명), 매출액 3배(10만 달러→30만 달러) 증가라는 성과를 냈다. 블로는 올 11월까지 800만건 이상의 신규 앱 다운로드를 통해 해외 매출 17억 3000만원을 기록하며, 해외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한편, NIPA 디지털콘텐츠산업본부 최연철 본부장은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바이어와의 직접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비대면 전환 가속화에 따른 기업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국내 우수 디지털 콘텐츠의 비대면 해외 진출 지원 체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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