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앤서의 뇌전증 연구 과제 ‘뇌파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공로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헌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헌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 소아청소년과 김헌민 교수가 ‘정밀의료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지난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여 받았다.

김헌민 교수는 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의 뇌전증 연구 과제에서 ‘뇌파를 자동으로 정량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과거 간질이라고도 불렸진 뇌전증은 경련,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신경계 만성 질환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0.8~1.2% 정도가 앓고 있다. 약물 복용을 통해 뇌전증 발작을 예방하는 것이 주된 치료인 만큼 환자들은 수년 혹은 그 이상의 장기간 동안 항경련제를 복용해야 한다.

약물을 복용하다 보면 비교적 가벼운 이상부터 드물기는 하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어 모든 약물, 특히 장기간 사용하는 약물에 대해서는 부작용의 양상 및 정확한 빈도에 대한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약물 부작용에 대한 평가는 시판 전 임상시험 단계나 시판 후 조사와 같이 매우 제한된 숫자의 환자에게서만 이뤄진다. 실제로 약물을 사용하는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김 교수가 개발한 닥터앤서 뇌전증 소프트웨어를 실제 임상진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해당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해외 확대를 위한 실증사업을 진행한 사항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뇌전증 환자의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발작 초점(원인 병소)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및 연속적으로 뇌파를 감시하는 중 발작을 예견할 수 있는 알고리즘 기술 개발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민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뇌파 분석에 대한 기술 개발은 물론, 인공지능을 이용한 소프트웨어의 활성화를 위해 연구와 임상적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 정밀의료의 발전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뇌전증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이 보다 향상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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