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엔진 뮤즈(Muse)의 고도화와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파트너들과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해 활용할 계획

인공지능 로봇 뮤지오
인공지능 로봇 뮤지오

미국에 본사 둔 인공지능 로봇 스타트업 아카(AKA AI, 대표 레이먼드 정)가 지난해 12월 1750만 달러(약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최종 유치했다. 이는 누적 투자금 3,120만 달러(약 342억원)를 달성한 것이다.

이번 투자는 미국, 일본 자회사에서 함께 진행됐으며 쿼드자산운용, 이오지에프 파트너스, 청담러닝, 김상범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아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엔진 뮤즈(Muse)의 고도화와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파트너들과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의 리드 투자는 쿼드자산운용, 이오지에프 파트너스 그리고 김상범 전 넥슨 이사가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다. 현재 청담러닝과는 전략적 비즈니스 관계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의미 있는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쿼드자산운용과는 앞으로 지속적인 파이낸셜 성장 파트너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오지에프 파트너스, 김상범 전 이사는 “기존 아카 투자자로서 아카의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와 현재 집중하는 영어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카테고리 리더가 될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 전폭적인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카는 이번 시리즈 B 투자를 통해 기존 CB 투자금도 모두 주식으로 전환돼 회사 안정성이 더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비대면 인공지능 기술과 교육 섹터를 향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미국, 일본, 한국 투자자들이 지속해서 투자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시리즈 B를 마감하고 이번에 함께 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앞으로 라운드에 초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카 레이먼드 정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카가 보유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인공지능 엔진 ‘뮤즈’와 소셜로봇 ‘뮤지오 앤 페퍼(MUSIO & PEPPER)’를 고도화해 영어 회화 교육에서 원어민을 대체, 보완하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 분야의 기술적 리더가 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청담러닝을 비롯한 글로벌 영어 회사들에 인공지능 엔진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확장하고 2020년부터 시작한 ‘국내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노력을 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3월 아카가 제주 무릉초·중학교에 직접 인공지능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아카의 인공지능 소셜 로봇 뮤지오를 도입한 국공립 및 사립, 대안 교육 기관은 약 20개에 이르며 일본 내 사례까지 합치면 140개에 달한다. 아카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에서 초·중·고 교육 분야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의 최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아카는 주식회사 청담러닝과 ‘비나톡’을 출시해 2만명이 넘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공지능과 결합한 영어 회화 분야의 미래 교육에 대한 서비스 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저장성 2000개 학교에 도입된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에 뮤즈 엔진 및 인공지능 교육 서비스 탑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AKA는 2013년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지적 노동력을 돕거나 대체하는 변화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에서 설립됐다. 이후 뮤지오 개발을 위해 한국에 40여 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팀을 구축, 7년에 걸쳐 독자적인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 엔진 뮤즈 및 인공지능 로봇 뮤지오를 개발했다. AKA는 2015년 11월 세계적인 규모의 로봇 시장과 영어 교육 시장을 보유한 일본을 선점하기 위해 일본에 진출하였으며 일본 시장의 주요 회사들을 파트너십을 맺고 의미 있는 성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 중국과 한국 그리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지난해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공학적 기술의 메카인 뮌헨에도 R&D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의 본질적인 깊이를 더해 나가는 노력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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