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이랩스(대표 이준호), 슈퍼브에이아이(대표 김현수), 데이터헌트(대표 김태헌), 마크비전(대표 이인섭), 베어로보틱스(대표 하정우), 팬텀AI(대표 조형기) 등...

이미지: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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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은 산업 전반에서 점차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AI 생태계가 활성화되려면 벤처캐피탈리스트와 스타트업 모두 중요하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 데이터 제공업체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AI 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52% 증가해 521억달러(약 58조원)를 기록했다.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하며 자본을 늘리려는 선도적인 AI 스타트업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며, 투자 기업들이 충분한 수익 실현을 위해 유수한 AI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AI) 분야로 옮아감에 따라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역시,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들이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큰 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리콘밸리 현지의 유명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받는가 하면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전략 투자를 받는 사례도 눈에 띈다.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은 더 큰 성장과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해외자본 유치로 시장의 이목을 끈 스타트업으로 의료AI 전문 데이터 라벨링 기업 재이랩스(대표 이준호), 슈퍼브에이아이(대표 김현수), AI 기반 데이터 수집·가공 기업 데이터헌트(대표 김태헌), 마크비전(대표 이인섭), 베어로보틱스(대표 하정우), 팬텀AI(대표 조형기)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의료 AI 전문 데이터 라벨링 기업 재이랩스는 지난달 초 요즈마그룹과 해외진출 지원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유망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는 데 특화된 이스라엘 기반의 요즈마그룹은 의료 및 바이오 부문 투자를 전문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재이랩스 이준호 대표는 “요즈마그룹과의 투자협약을 기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도 도약해 나가며 AI의료 및 AI헬스케어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이랩스 이준호 대표는 “요즈마그룹과의 투자협약을 기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도 도약해 나가며 AI의료 및 AI헬스케어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요즈마그룹은 재이랩스가 자체 개발한 의료 AI 데이터 라벨링 솔루션 ‘메디라벨’의 기술력과 미래 비전에 주목했다. 딥러닝 AI를 활용한 메디라벨은 의료 영상에 특화된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가공할 수 있는 전처리 솔루션으로, 의료 첨단화 시장을 이끌 차세대 서비스로 손꼽히고 있다. 

메디라벨은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 연구진들은 물론, 범부처 사업에서도 활용중인 만큼 의료AI 시장에서 대표성을 띄는 서비스 중 하나로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재이랩스와 요즈마그룹은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전략적 상생 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재이랩스의 데이터 라벨링 기술을 요즈마그룹의 투자 네트워크 기업들과 접목해 시너지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요즈마그룹이 SK텔레콤과 공동 투자해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나녹스(NANO-X IMAGING LTD) 사례가 있다. 나녹스가 FDA 승인 이후 성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향후 요즈마그룹을 통한 나녹스와 재이랩스 간 협업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데이터헌트 로고 이미지
데이터헌트 로고 이미지

또한, AI 기반 데이터 수집·가공 기업 데이터헌트(대표 김태헌)가 최근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피스컬노트(FiscalNote)로부터 2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계 IT 기업인 피스컬노트가 국내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으로, 데이터헌트는 데이터 수집, 처리, 검수, 인력관리 전반을 AI가 처리하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데이터 수집 및 가공에 AI기술을 도입한 것이며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방식을 적용했다. 인공지능이 전처리한 데이터를 사람이 검수하고 결과물을 다시 한번 인공지능이 후처리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처리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정확도를 높인다.

지금까지 AI개발업체들은 데이터 라벨링, 바운딩 등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는 형태의 데이터로 가공하는 과정을 수작업에 의존해왔다. 이미지, 영상, 음성, 자연어 등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시간 소모가 크고 정확성도 떨어졌다.

데이터헌트는 AI와 사람을 거치는 검증단계를 통해 정확도를 높이고 리소스를 줄였다. 이로써 AI개발업체들이 데이터 업무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헌트는 한앤컴퍼니에서 사모펀드 투자 업무를 담당하고 뉴욕 시티뱅크에서 M&A업무를 수행했던 김태헌 대표를 비롯한 네이버, 카카오, 삼성 등 국내외 유수 기업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인섭 대표는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분야별 업계 최고의 인재들을 확충하여 더욱 급진적인 혁신을 꾀하려 한다”며 “전 세계 고객사들의 필수재 AI SaaS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섭 대표는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분야별 업계 최고의 인재들을 확충하여 더욱 급진적인 혁신을 꾀하려 한다”며 “전 세계 고객사들의 필수재 AI SaaS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AI 기업 마크비전도 최근 세계 최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마크비전은 아마존, 쿠팡, 네이버스마트스토어,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 23개국 60여개에 달하는 이커머스 사이트 및 각종 SNS 채널에서 유통되는 가품을 적발하고 삭제 신고까지 자동화해주는 AI 위조상품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와이콤비네이터는 마크비전이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공동창업자들을 필두로 AI 기반의 혁신적인 브랜드 보호 플랫폼을 만들어낸 것과, 이를 통해 기존 산업이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지 않은 영역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부분, 전세계 IT 산업의 새로운 흐름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시장에서 유례없는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비전은 자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올 상반기 중 모니터링 범위를 불법복제 콘텐츠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LA에 자리 잡고 있는 글로벌 본사를 거점으로 현지 클라이언트 유치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슈퍼브에이아이 김현수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산업이 확대되면서, 개발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MLOps에 대한 니즈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모든 산업 분야에서 머신러닝 도입이 필수적인데, 전 세계적으로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슈퍼브에이아이 김현수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산업이 확대되면서, 개발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MLOps에 대한 니즈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모든 산업 분야에서 머신러닝 도입이 필수적인데, 전 세계적으로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슈퍼브에이아이도 규모급 해외자본 투자를 잇따라 이끌어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데이터를 수집, 가공, 분석, 관리하는 올인원 데이터 플랫폼 ‘스위트(Suite)’ 서비스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까지 본격 진출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2019년 초 스타트업계의 명문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졸업 이후 같은 해 6월 와이콤비네이터와 페가수스테크벤쳐스 등에서 25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올해도 듀크대학교 등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손을 내밀며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슈퍼브에이아이의 누적 투자금액은 현재 약 130억원에 달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지난해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 연합 ‘AI 인프라스트럭처 얼라이언스’에 합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재 채용과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만드는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는 지난해 로봇 스타트업계 최고 수준인 37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로보티스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글로벌 VC 소프트뱅크의 주도로 롯데액셀러레이터,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투자자가 참여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자율주행 기반 로봇 ‘서비(Servi)’를 개발해 외식업 시장의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서비는 미국, 한국, 일본 등에서 선주문만 1만대가 이뤄졌고, 미국 대형 외식업체인 컴패스(Compass)와 아미시(Amish) 등에 서빙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업체 팬텀AI도 작년에 포드 및 셀러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6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팬텀AI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양산하고 완전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셀러레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리드했고, 미국의 완성차 회사 포드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팬텀AI는 투자금액을 바탕으로 2~3단계 ADAS 제품 개발과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유럽과 아시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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