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보이저엑스, 뤼이드, 마크비전, 마인즈랩, 솔트룩스, 인피닉, 베르티스, 휴런, 버추얼랩, 코어라인소프트, 제이엘케이, 뷰노, 루닛 등...

사진: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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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시대가 열리고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인공지능(AI)은 4차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혁신의 가장 강력한 주역으로 부상했다. 시장의 가속화와 경쟁력, 고객의 새로운 경험과 기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4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AI 분야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AI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735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에는 8985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연평균 43%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화된 기술력과 네트워크로 글로벌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AI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국내 대표적인 AI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진출에 대한 전략 및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본다.

▷ 퓨리오사AI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사진:본지DB)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사진:본지DB)

실리콘밸리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올해 3분기에 첫 번째 AI 칩 출시를 앞둔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 FuriosaAI)가 지난 5월 말 8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이 금액은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퓨리오사AI는 지난 2019년 글로벌 AI칩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에서 아시아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결과 제출에 성공하고, 이미지 분류 및 객체 인식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AI칩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2022년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칩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팀 기술 역량도 한층 더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보이저엑스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사진:본지DB)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사진:본지DB)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브이플랫(vFlat), 브루(Vrew), 온글잎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보이저엑스(대표 남세동)에 100억원을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누적, 총 300억원으로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독도 각각 10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그동안 AI 기반의 영상 편집기 브루(Vrew),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vFlat), 손글씨를 AI가 세상에 하나뿐인 폰트로 변환시켜주는 온글잎(Ownglyph) 등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AI 서비스를 출시하여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자를 확대, 서비스 운영 면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브루(Vrew)' 서비스는 영상 내 음성을 문자로 자동 변환(STT)한 뒤 변환된 텍스트를 이용하여 손쉽게 컷편집과 자막편집을 할 수 있는 AI 영상 편집 프로그램으로, 영상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다국어 번역 기능도 탑재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브이플랫(vFlat)은 AI 모바일 스캐너 앱으로 AI가 문서나 책의 곡면을 분석하여 문서를 평평하게 스캔해준다. 브이플랫은 현재 한국은 물론 인도, 미국 등 전세계에서 매월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남세동 대표는 "훌륭한 VC들과 도전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AI스타트업으로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 뤼이드

뤼이드 장영준 대표(사진:본지DB)
뤼이드 장영준 대표(사진:본지DB)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대표 장영준. Riiid)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oftBank Vision Fund 2)에서 1억 7천5백만 달러(약 2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를 유치해, 지난달 24일 국내외 관련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뤼이드는 이번 비전펀드 투자 유치로 국내 500억원여를 포함해, 총 누적 투자 2억5천만 여 달러(약 2천8백억원)를 달성했으며, 이번 투자금을 AI 기술력 강화에 집중, 글로벌 AIEd 기술 및 산업에서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뤼이드는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 뤼이드 랩스(Riiid Labs) 를 두고 실리콘밸리와 캐나다, 아프리카 가나 지역에 R&D센터와 데이터 레이블링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역의 거물급 인재 영입을 지속하여 기술 연구를 가속화하고 탄탄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14년 5월 설립된 뤼이드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플랫폼이 교육기업, 학교, 그리고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학습 솔루션을 제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2016년 데이터 마이닝과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한 일대일 토익(TOEIC) 학습 앱 '산타토익(SANTA! For TOEIC)'을 개발했다. 이 앱은 개별 사용자의 학습 상태를 분석해 비주얼 애널리틱스로 보여주고, 개인별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어댑티브 콘텐츠를 추천한다. 현재, 산타 앱은 한국과 일본에서 25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

뤼이드 장영준 대표는 “뤼이드는 기존 교육 패러다임을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중심에서 기술, 특히 AI 중심 산업으로 재편하고, 진정한 의미의 교육기회 평준화를 이루고자 한다"며, "전 세계 교육시장에 양질의 교육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해외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뤼이드는 올해 4월에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가 선정한 ‘2021 글로벌 100대 AI기업’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7년 의료 분야 AI 스타트업인 루닛에 이은 두번째이다.

▷ 마크비전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사진:본지DB)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사진:본지DB)

기존 미국 보스턴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던 마크비전은 위조상품 모니터링 서비스를 넘어 캐릭터, 콘텐츠 등 저작물에 대한 지식재산권(IP) 보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LA로 본사 이전한 AI 기업 마크비전은 올해 상반기 내 ‘불법 콘텐츠 모니터링 플랫폼(Anti-Piracy Platform)’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하고, 캐릭터, 콘텐츠 등 저작물에 대한 지식재산권(IP) 보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마크비전은 LA를 거점으로 웹툰, 게임, 엔터테인먼트, 방송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발굴해 가면서 콘텐츠 IP 모니터링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리콘밸리 출신의 B2B SaaS 전문가를 비롯해 인공지능 모델 고도화를 위한 제품 개발 인력과 IP 전문가 등의 인력을 다수 영입해, 모니터링 신고 운영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현지 고객사들의 지식재산권 보호 전략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마인즈랩

마인즈랩의 유태준 대표(사진:본지DB)
마인즈랩의 유태준 대표(사진:본지DB)

지난달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심사를 통과한 마인즈랩은 인공지능 휴먼 ‘M1’, 구독형 AI '마음클라우드' 등 다양한 B2B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1’은 마인즈랩의 AI 아바타·음성·시각·언어 기술의 총 집합체로 회사소개, 큐레이팅 등 인간이 할 수 있는 분야의 가상 어시스트가 가능하다. 음성지능, 자연어처리, AI 아바타 기능이 결합했기 때문에 ‘메타버스’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확장성이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해 일찌감치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 마인즈랩은 델라웨어,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에 오피스를 두고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AI의 성지로 불리는 캐나다 토론토에도 기술 개발 센터와 판매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지 정부 과제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일본 대형 통신사 NTT도모코에 엣지 컴퓨팅 수출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솔트룩스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사진:본지)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사진:본지)

국내 대표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는 미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시장 개척하는 자사AI 클라우드에 기반해 사업 확장 예정이며,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으로 국내 최초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한 솔트룩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일본,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해왔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다이니혼인쇄주식회사(DNP)에 자연어처리(NLP)와 지식그래프 기술을 수출해 판매 수익을 배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미국 법인을 통해 클라우드 및 SaaS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트룩스는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토대로 자사 AI 클라우드에 기반하여 사업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융합 및 접목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인피닉

인피닉 박준형 대표(사진:본지DB)
인피닉 박준형 대표(사진:본지DB)

지난달 27일, 인피닉(대표 박준형. INFINIQ)은 싱가포르 국방 연구기관 프로젝트 수주 계약 체결에 성공하면서 약 1년 간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 사업 구축에 나선다.

싱가포르 국방 연구기관은 현지 데이터를 수집해 공유하고, 인피닉은 자율주행 개발을 위한 2D와 3D 라이다 데이터 센서 퓨전 및 데이터 가공을 담당할 계획이다.

인피닉은 자율주행 분야 인공지능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다년간 축적된 품질관리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국내 주요 기업들이 개발중인 모든 분야의 자율주행 인공지능 데이터를 제공해 왔다. 현재는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과 플랫폼 서비스 분야로 확장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인피닉 박준형 대표는 “지난해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 연구기관 프로젝트 참여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꾸준히 진출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베르티스

로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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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대표 이한상)이 독보적인 유방암 조기진단 기술 보유 기업인 베르티스(공동대표 노동영·한승만)에 대한 지분투자 및 인공지능(AI) 기술협력,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함께 나선다.

베르티스는 혈액 한 방울로 AI 기반 단백질 분석을 통해 유방암 등 주요 질병을 조기진단 할 수 있는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 기반 차세대 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며, 2022년까지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플래닛은 Pre-IPO 투자자로 베르티스에 1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된다. SKT는 SK ICT 패밀리의 AI 및 빅데이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베르티스의 미국, 싱가포르 등 현지 법인 및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고 글로벌 IR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베르티스의 한승만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진단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세계 시장에서 프로테오믹스 기업의 가치와 위상은 1년 만에 확연히 달라졌다”며 “SKT·SK플래닛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휴런

휴런 신동훈 대표(사진:휴런홈페이지 캡처)
휴런 신동훈 대표(사진:휴런홈페이지 캡처)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가 2017년 설립한 뇌신경질환 전문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휴런(대표 신동훈, 신명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MR 영상 기반 파킨슨병 진단 소프트웨어 ‘mPDia’ 및 분석보조 소프트웨어 ‘mN1’이 유럽 CE 인증을 지난 26일 획득했다.

유럽 CE 인증은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증으로, 유럽연합(EU) 이사회의 지침에 맞춰 안전과 건강, 환경, 소비자보호 등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획득할 수 있다. CE 인증을 통해 EU 국가는 물론 유럽 자유 무역연합(EFTA), CE 인증을 인정하는 중동 등 국가로의 진출도 가능하다.

현재 휴런은 유럽 대학과 임상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mPDia’ 등이 유럽 CE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휴런의 유럽 시장 진출이 한 층 더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런 신동훈 대표는 “지난해 10월 바이오 유럽(BIO-EU) 행사에서 유럽의 제약사, 헬스케어 관련 기업, 유명 대학 등이 휴런에 보여준 기대 이상의 높은 관심이 유럽시장 진출을 준비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유럽 CE 인증을 통해 유럽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대표는 “뇌 신경질환 진단 분야 미국 FDA 인증, 유럽 CE 인증 모두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의료 AI 회사로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버추얼랩 

버추얼랩 이민호 대표(사진:본지DB)
버추얼랩 이민호 대표(사진:본지DB)

AI 기반 고분자 분석 서비스 스타트업 버추얼랩(대표 이민호)이 미국 매트머라이즈(Matmerize) 기업의 '폴리머라이즈(PolymRizeTM)' 서비스를 자사 플랫폼 ‘맷스큐(MatSQ, Materials Square)’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계약을 지난 4월 체결했다. 계약은 6개월의 파일럿 기간을 거친다.

버추얼랩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매트머라이즈는 미국 3대 공대로 꼽히는 조지아텍 연구원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이다. 재료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연구자 람피 람프라사드(Rampi Ramprasad)와 김치호 박사(CTO)가 공동으로 창업했다. 현재 고분자 분석 머신러닝 프로그램 ‘폴리머라이즈’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계약을 통해 ‘맷스큐’ 사용자들은 ‘매트머라이즈’의 고분자(폴리머) 스톡 모델을 플랫폼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약 100개의 고분자 물성을 예측하는 경우 1분 이내에 바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특히 고분자 특성 계산 비용을 클릭당 과금으로 지불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버추얼랩 이민호 대표는 “작년부터 한국에서 디지털 인포메이션 분야 육성이 부각되면서 재료 분야에서도 기계학습을 활용한 연구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맷스큐 플랫폼의 서비스 분야가 확장되어 기쁘다. 공급을 계기로글로벌 시장 가속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어라인소프트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사진:본지)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사진:본지)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최정필)은 최근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aiwan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TFDA)로부터 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 에이뷰(AVIEW)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대만은 아시아 지역 내에서 의료 기술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 중 하나로, 이번 허가를 통해 아시아 및 중화권 의료 시장에서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외 AI 분야에서는 최초로 허가를 획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인허가는 미국 FDA, 유럽 CE, 일본 PMDA 인증에 이은 성과로 코어라인소프트는 자사의 AI 의료영상 솔루션에 대한 지속적인 해외 인허가 및 시장을 확대하며 실적을 가시화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가 대만 인허가에 속도를 낸 것은 대만의 대표적인 병원들에서 연달아 AVIEW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국립대학교병원(NTUH, National Taiwan University Hospital), 대만국립어린이병원(NTUCH, National Taiwan University Children's Hospital), 대만 남부지역 최대 규모 가오슝 창궁 메모리얼 병원 (CGMH, Kaohsiung Chang Gung Memorial Hosp) 등에서 이미 AVIEW COPD를 도입했다.

AVIEW COPD는 세계 사망률 4위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완전 자동화한 솔루션이다. 오랜 기간 난제였던 기관지와 폐엽의 분할을 완전 자동화한 솔루션으로, 대만의 권위있는 의료 기관에서 적극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당사 제품의 우수한 품질 및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각국에서 경쟁력과 인정받고 있다"면서 "지속적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 AI 의료 솔루션의 시장성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가겠다"고 전했다.

▷ 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첫 상장기업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ㆍ김원태)는 ‘가상적 3차원 심층신경망(DNN, Deep Neural Network)을 이용하는 영상 분석 장치 및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특허 출원 제16/496,90호)를 지난 3월 등록했다.

미국 등록에 성공한 특허 기술은 MRI, CT와 같은 3차원 영상에서 축이 다른 복수의 2차원 영상데이터를 미리 설정된 순서대로 쌓아 가상 3차원 데이터로 재구축한 뒤 각각의 방향으로 2차원 합성곱 신경망(CNN, Convolution Neural Network)을 적용하여 3차원 CNN에 대비하여 학습에 필요한 파라미터(Parameter)를 줄일 수 있는 알고리즘이다.

제이엘케이는 글로벌 인공지능 리딩 기업을 목표로 의료 인공지능 All-in-One 플랫폼 ‘에이아이허브(AIHuB)’, 인공지능 원격 헬스케어 플랫폼 ‘헬로헬스(Hello Health)’, 인공지능 토탈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헬로데이터(Hello Data)’ 등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 유전체 분야, 자율주행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이사는 “제이엘케이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 기반 국내외 인허가, 특허등록 및 출원 건수가 동종사 대비 앞도적으로 많다”며 “이번 미국에서 독자 특허 등록 성공을 계기로 미주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 뷰노

뷰노 김현준 대표(사진:본지DB)
뷰노 김현준 대표(사진:본지DB)

2014년 12월 설립된 뷰노(대표 김현준)는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를 비롯한 의료 AI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의료영상,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등 AI 기술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의료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과 치료, 예후 예측을 아우르는 의료 AI 솔루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8가지의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했다.

뷰노는 MICCAI, ISBI 등 저명 학회 주최의 딥러닝 챌린지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거두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는 한편, Radiology, Ophthalmology, CCR, CCM, JAHA 등의저명한 임상학술지 뿐 아니라 RSNA, AACR, ASCO, MICCAI, ICASSP 등 유명 학회에 6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각 솔루션의 높은 기술력과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왔다.

뷰노는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필두로 뷰노메드 딥ASR™,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흉부 CT AI™, 뷰노메드 펀더스 AI™, PROMISE-I, 뷰노메드 딥브레인AD™ 등 다양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였다. 이중 의료기기에 해당하는 제품 7종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고, 5종은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뷰노는 몽골 국립전염병센터(NCCD)에 자사의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VUNO Med®-Chest X-ray™)’를 공급과 일본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 대만 최대 종합 의료기업 CHC 그룹과도 현지 시장 내 뷰노메드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글로벌 디지털 병리 솔루션 선도기업인 필립스와 뷰노가 지난 3월 체결한 계약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암 진단 바이오마커를 정량화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것으로서, 병리 시장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김현준 뷰노 대표는 "다양한 의료 AI 진단 및 보조 솔루션 파이프라인과 정량화, 진단보조, 치료 및 예후예측 등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선보임으로써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분야의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며, "전 세계 의료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루닛 

서범석 루닛 대표(사진:본지DB)
서범석 루닛 대표(사진:본지DB)

마지막으로 의료 AI 기업 루닛은 2013년 설립,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 AI 기업으로 2017년 CB인사이트가 선정한 ‘AI 100대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지난해 한국 AI 의료 스타트업으로는 유일 세계경제포럼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Technology Pioneers)' 분야 선정되기도 했다.

루닛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기술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이미징 바이오마커(imaging biomarker)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의사의 진단 및 치료 과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벤처투자업계의 큰 손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의 투자를 받는 등  국내 대표적인 AI 스타트업이다.

특히,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 GE 헬스케어의 글로벌 엑스레이 비즈니스를 총괄한 전임 CEO, 스캇 슈버트(Scott Schubert)를 자문위원으로 지난해 12월 영입했다. 파트너사 임원이 상대 기업 자문위원단으로 합류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현재, 루닛의 자문위원으로는미국 영상의학계의 선구자 엘리엇 시걸(Eliot Siegel) 교수와 유방영상학계의 오피니언 리더 린다 모이(Linda Moy) 교수, 존스홉킨스대학 칸 시디키(Khan Siddiqui) 박사(Hyperfine 최고의료책임자), 종양학 분야의 대가 토니목(Tony Mok) 교수 등 각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당시, 스캇 슈버트 전 회장은 “루닛의 인공지능 기술은 GE 헬스케어 시절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던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 의료 진단 시장을 선도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합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 글로벌 헬스테크놀로지 기업 필립스(Philips) 본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CXR’은 필립스의 흉부 엑스레이 진단 플랫폼에 탑재돼 전 세계 의료현장에 공급된다. 

유럽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필립스는 GE 헬스케어, 지멘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의료기기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전 세계 흉부 엑스레이 시장의 약 2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CT, MRI, PACS 산업에서도 글로벌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본 파트너십은 필립스가 자사 엑스레이 진단 플랫폼에 의료 AI 솔루션을 활용하는 첫 사례로 밝혀져 국내외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루닛은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GE 헬스케어와 일본 최대 의료영상장비 업체인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글로벌 강자들과의 파트너십은 루닛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루닛의 우수한 의료 인공지능 기술력으로 글로벌 진출과 이를 통해,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진단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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