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방송, 칭하이 방송에 AI 아나운서 공급.. 해외 방송계까지 성공적으로 진출

중국 베이징방송 AI 아나운서 제작 현장컷
중국 베이징방송 AI 아나운서 제작 현장컷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구 머니브레인, 대표이사 장세영)는 중국 메이저 방송사인 베이징 방송, 칭하이 방송 총 2곳과 ‘AI 아나운서’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방송사 모두 중국의 대형 방송사로 그 중 베이징 방송은 국영 대외 방송사다. 중국 정부의 중요한 발표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어 그 영향력이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칭하이 방송은 중국 자치구를 제외하고 가장 넓은 성인 칭하이성을 대표하며, 중국 서북지역과 그 외 주요 도시의 케이블망을 가지고 있다.

딥브레인AI는 이번 중국 계약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주요 방송사까지 AI 휴먼(AI Human, 인공인간) 기술을 공급함으로써,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술력을 국내외에 선보이게 됐다. 

특히 칭하이 방송의 경우 입찰 당시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의 자회사 소고우(Sogou)와 기술 경합을 벌인 결과, 최종적으로 선정되기도 해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중국 방송국에 공급하는 AI 아나운서는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인공인간을 만들어내는 AI 휴먼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실제 아나운서의 영상 및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에게 텍스트를 제시하면 아나운서와 동일한 발음, 억양, 제스처 등으로 뉴스를 제공한다. 

딥브레인AI는 이 기술을 AI 아나운서를 비롯한 AI 은행원, AI 튜터, AI 쇼호스트, AI 키오스크, AI 커머스 등의 서비스로 적용, 국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딥브레인AI는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AI 휴먼 기술을 국내 방송사를 대상으로 공급하며, MBN 김주하, LG헬로비전 이지애 아나운서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딥브레인AI는 올 하반기에 이번 계약을 맺은 중국 방송사 2곳에 AI 아나운서 솔루션을 공급하고,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베이징 방송은 1년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AI 아나운서를 개발해 TV 뉴스 프로그램에 도입한다. 특히 베이징 방송의 앱서비스인 ‘베이징 타임’(beijing time)에서도 AI 아나운서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칭하이 방송에는 앞으로 3년간 장기 서비스하게 되며, 남녀 각 1명씩 총 2명의 AI 아나운서를 개발해 뉴스 및 생활정보 프로그램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뿐만 아니라 딥브레인AI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또 다른 중국 매체사인 ‘그레이트 월 뉴미디어’(Greatwall New Media)와도 AI 아나운서 기술 및 AI STUDIOS(AI 영상 합성 서비스)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장세영 대표
장세영 대표

딥브레인AI 장세영 대표는 “중국의 경우 선제적인 법인 설립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그 결과 이번 중국 최대 방송사와의 계약까지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국외 시장의 다양한 업체들과 계약 기회를 모색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딥브레인AI는 상하이에 중국 법인을 두고 베이징, 심천 등 지사를 확장하며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중국 민생은행, 중국은행, 중국우정은행, 장치농상은행 등 금융권에는 AI 은행원 기술을 공급하고, 산서 세무청에는 AI 세무 상담원을 도입하고자 협의 중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열리는 베이징 방송 주최의 전국 방송 대회에서는 한국의 뉴미디어 우수기업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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