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분야 임베디드 메모리 성능 예측 및 최적 설계 자동 생성 인공지능(AI) 개발 등 6개, 기초과학분야 기억흔적 추적 및 재구성 등 10개, 소재분야 뇌신경계 유전질환 치료 6개.

첫째줄 왼쪽부터 포스텍 김태경 교수, UNIST 박경덕 교수, 가천대 김익수 교수. 둘째줄 왼쪽부터 KAIST 김진국 교수, GIST 이종석 교수, 서울대 허충길 교수
첫째줄 왼쪽부터 포스텍 김태경 교수, UNIST 박경덕 교수, 가천대 김익수 교수. 둘째줄 왼쪽부터 KAIST 김진국 교수, GIST 이종석 교수, 서울대 허충길 교수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는 11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서 지원할 2021년 하반기 연구 과제 22개를 11일 발표했다.

기초과학 분야 10개 172.7억 원, 소재 분야 6개 92억 원, ICT 분야 6개 76억 원 등 총 연구비 340.7억 원이 지원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대한민국의 기초과학 발전과 세계적인 과학기술인 육성 등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 5천억 원을 지원해 시행하고 있는 공익 목적의 과학기술 연구지원 사업이다.

혁신적인 미래기술 창출과 주도를 위한 기초과학 분야, 제조업의 근간이며 미래기술 패러다임을 주도할 소재 분야, 산업 고도화와 신시장 창출을 위한 ICT 분야 등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기초과학분야에는 수리, 물리, 화학, 생명 분야에서 학술적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거나 질병 치료의 근원적 접근 등 파급 효과가 예상되는 과제를 포함해 총 10개가 선정됐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김태경 교수는 '유전체 활동전위에 기반한 기억흔적의 추적 및 재구성' 과제를 통해 너무나 친숙하지만 여전히 미지의 영역인 '기억'에 대한 연구에 도전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박경덕 교수는 1n㎥(세제곱나노미터) 이하 영역에서 엑시톤 (Exciton: 전자와 정공이 전기적인 힘에 의해 묶여 하나의 입자처럼 보이는 상태)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연구에 도전한다. 새로운 나노광학 플랫폼 창출에 도전하는 연구로서, 분자 물리 및 나노 과학 범위에서 새로운 물리적 현상들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대 미생물학과 김익수 교수는 세포가 분화되는 다양한 과정을 모두 기록하고 세밀하게 추적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세포가 악화되어 질병으로 전이되는 경로를 수정하는 등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분야에는 유전 질환 치료제, 전자 소자 발열 문제 해결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6개 과제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김진국 교수는 mRNA(messenger RNA) 특정 부위에 결합해 단백질 발현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유전자를 발굴하여 희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연구에 도전한다.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전두측두엽성 치매, 안젤만 증후군(※ 발달 지연, 조절할 수 없는 웃음, 안면 이상, 발작과 경련 등이 나타나는 유전성 희귀질환) 등 현재 치료제가 없는 뇌신경계 유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이종석 교수는 나노 크기의 계면에서 일어나는 열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한다. 반도체 등 전자 소자의 크기가 미세화 됨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발열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ICT 분야에서는 차세대 통신,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야에서 6개 과제가 선정됐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허충길 교수는 복잡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안전성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에 성공할 경우 자율주행, 의료 시스템, 금융 등 작은 오류만 발생해도 큰 손실이 날 수 있는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공병돈 교수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높은 출력의 RF(Radio Frequency) 소자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연구를 통해 6G 통신, 자율주행용 레이더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 필요한 핵심 요소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1조 5천억 원을 출연해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 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구 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지원된 연구비는 기초과학 분야 239개, 소재 분야 230개, ICT 분야 236개 등 총 705개 과제 9,215억 원이며, 지원을 받은 연구진은 1.3만명이 넘는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의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는 어드밴스드 인공지능(AI), 차세대 암호 시스템,  B(Beyond)5G&6G,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등 총 6개 분야에서 12개가 선정됐다.

다음은 선정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1년 하반기 연구 과제 22개의 연구분야 및 연구자·소속이다.

ITC분야 (6개)

임베디드 메모리 성능 예측 및 최적 설계 자동 생성 인공지능 개발(정한울 광운대), 초가속 전자를 이용한 고출력 RF 증폭기(공병돈 포스텍), 4D 시-촉각 동시 동기화 구현을 위한 비접촉식 햅틱 피드백 투명 패널 기술(경기욱 KAIST), 4D 초음파/광음향 영상을 위한 고민감도, 초광대역, 대면적 실리콘 포토닉 매트릭스 이미저(유재석 DGIST), 1550nm 라이다를 위한 플라즈모닉 CMOS 단일광자 센서(이명재 KIST), 실용적인 소프트웨어 검증을 위한 혁신적인 원천 기술 연구(허충길 서울대).

기초과학 (10개)

압축성 오일러 시스템에 관한 리만 문제의 유일성과 안정성 연구(KAIST 강문진), 단백질 아르기닌 인산화의 화학생물학적 연구(UNIST 기정민), 양자 키메라 초전도체(김재훈 연세대), 단일세포 타임스탬프 리코딩 및 경로추적 기술을 통한 질병 세포의 모든 운명 경로 수정(김익수 가천대), 유전체 활동전위에 기반한 기억흔적의 추적 및 재구성(김태경 포스텍), 1nm3 양자터널 캐비티-스펙트로스코피를 이용한 엑시톤 거동 능동제어(박경덕 UNIST), 4차원 위상수학과 곡면 특이점(박정환 KAIST), 특이 및 비축약 스킴의 모티빅 코호몰로지에 대하여(박진현 KAIST), 인간 배아 초기 발생부터 배반포 세포의 온몸 운명 재구성 연구(오지원 경북대), 원자 전달 반응 기반의 탄소-불소 시그마 결합 활성화(이홍근 서울대).

소재 (6개)

유전자 치료를 위한 RNA 스위치 발굴(김진국 KAIST), 양이온성 고분자 화합물 소재 기반 자연살해세포의 고형암 표적 항암기능강화 기술 개발(박경순 차의과대), 포논 투과 스펙트럼 측정을 통한 계면 열 기능성 연구 및 제어 소자 개발(이종석 GIST), 트리플 합성치사를 이용한 효과적인 면역항암 병용치료법 개발(이주상 성균관대), 반쪽 금속 반강자성체 기반의 자기시냅스 소자(이창구 성균관대), 특이활성 계면전도를 통한 고이온전도성 고전압안정성 할라이드계 나노복합체 고체전해질 기반 전고체전지(정윤석 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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