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화 '비토(VITO)', 문제풀이 '콴다(QANDA)', AI TOEIC 'Riiid 튜터', 영어선생님 'AI튜터', AI운동코치 '스마트홈트', 당료병 관리 '닥터다이어리', 음악 검색 '포인튠', AI STUDIOS...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여 소유하는 것보다 월 구독료를 지불하고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받길 원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구독경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다. 바야흐로 ‘구독 경제’ 시대인 것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구독경제 규모는 2016년 26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1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서비스까지 구독경제로 누리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일반 산업 플랫폼은 물론이고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서비스부터 영어 선생님, 운동 코치, 당뇨 관리, 학습 도우미, 음악 검색, 인공인간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이 구독경제 최일선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문제풀이 앱 ‘콴다’

이미지:본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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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은 누적 가입자 수는 4,300만 건 이상이며, 50여 개국에서 매달 1,20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

에듀테크 기업 매스프레소(대표 이종흔, 이용재)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학습 앱 '콴다(QANDA)'는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검색하면 5초 내에 문제의 풀이와 함께 관련 유형 문제, 개념 영상 등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매스프레소는 AI 기술 기반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한국어와 수식을 동시에 인식하는 AI 기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자체 개발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문제의 유형과 개념을 예측하는 분류 모델을 개발해 전 세계에서 매일 업로드 되는 약 1천 만 건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수준에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추천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콴다 프리미엄 멤버십을 구독하면 무제한 동영상 문제 풀이, 1:1 질의답변 등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50여개 국에서 서비스 중인 콴다의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4500만건,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20개국에서 교육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대일 토익(TOEIC) 학습 앱 AI TOEIC, 'Riiid 튜터'

AI TOEIC 'Riiid 튜터 홈페이지 캡처
AI TOEIC 'Riiid 튜터 홈페이지 캡처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대표 장영준. Riiid)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플랫폼이 교육기업, 학교, 그리고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학습 솔루션을 제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3억 건 이상의 토익 데이터를 지금도 학습하는 인공지능 앱  'Riiid 튜터'는 사람이 측정할 수 없는 분량을 AI가 분석 후 점수가 오를 문제만 추천한다. 적절한 난이도와 빠르고 정확한 점수 예측으로 학습에 동기를 부여해준다. 

이 앱은 개별 사용자의 학습 상태를 분석해 비주얼 애널리틱스로 보여주고, 개인별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어댑티브 콘텐츠를 추천하며 현재, 3백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뤼이드는 대학 입시 외에도 부동산 중개사 시험 준비를 위한 Santa Realtor와 보험 중개사 시험 준비와 함께 직업 교육용 앱을 구축하고 있다.

뤼이드는 기존 교육 패러다임을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중심에서 기술, 특히 AI 중심 산업으로 재편하고, 진정한 의미의 교육기회 평준화를 이루고자 하는 목표로 한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oftBank Vision Fund 2)에서 1억 7천5백만 달러(약 2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를 유치해, 24일 국내외 관련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뤼이드는 총 누적 투자 2억5천만 달러(약 3천억원)를 달성했으며, 이를 토대로 AI 기술력 강화에 집중, 글로벌 AIEd 기술 및 산업에서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두 팔 걷어부치고 나선 인공지능 영어선생님 ‘AI튜터’

이미지:AI듀터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AI듀터 홈페이지 캡처

LG CNS(대표 김영섭)의 는 수십만 개의 영어 문장을 학습한 AI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영어 회화 공부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다.

'스피킹클래스'는 AI 회화 알고리즘과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AI 영어 학습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제작 플랫폼이다. 코딩을 몰라도 클릭/입력 몇 번이면 즉시 제작이 가능하다.

현재, 80여만 명이 가입한 인기 영어 학습 서비스다. LG계열사를 비롯한 150개 기업이 임직원 외국어 교육용으로 이용 중이다. LG CNS는 캐럿글로벌, YBMNET, 윤선생, 파고다 등 국내 유명 어학교육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AI튜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사들은 ‘스피킹클래스’로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AI 영어 회화 콘텐츠를 직접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교사가 ‘스피킹클래스’ 앱에 영어 대화문만 입력하면 AI가 문장 말하기, 빈칸 채우기, 끊어 말하기 등 회화 학습에 필요한 응용 문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교사는 문제 출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학생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이미지:본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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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킹클래스’는 학생들의 발화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별 진도율과 학습 수준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어 회화가 서툰 학생들에게는 기초 회화를, 능숙한 학생들에게는 심화 회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교사가 ‘스피킹클래스’로 직접 만든 맞춤형 AI 학습 서비스와 'AI튜터’로 언제 어디서든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

학생이 답변을 주저하거나, 오답을 말하면 AI가 취약점을 분석해 힌트를 제시, 끊김 없이 대화를 유도해 영어에 자신감을 심어준다. 또, AI가 학습 진도율과 학습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자가 학습에 용이하다.

일상에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

이미지:본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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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화 앱을 운영중인 리턴제로(대표 이참솔)는 카이스트(KAIST) 출신 멤버들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VITO)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서비스다. 

변환된 내용을 메신저 형태의 UI로 보여주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을 한 눈에 골라 볼 수 있으며 과거의 통화내역도 빠르게 검색해 찾아볼 수 있다. 통화 업무가 필수인 영업직이나 변호사, 부동산 종사자, 보험 설계사 등 개인 비즈니스맨, 그리고 청각 장애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용자들 사이에 유용한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비토는 혜택과 사양에 따라 크게 무료, 베이직, 프리미엄 등으로 멤버십 서비스가 나뉜다. 베이직의 경우 월 구독료 4900원에 무제한 문자 변환 및 변환 내용 영구 소장, 원하는 부분을 음성으로 저장하거나 텍스트로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의 경우 베이직 서비스에 더해 클라우드 용량을 300GB까지 추가 지원해 통화량이 많은 이용자들에게 추천된다. 무료 구독의 경우, 최근 통화 20건까지 텍스트 전환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비토를 운영중인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자체 보유 AI 기술로 방대한 양의 한국어 통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루 평균 1만 시간 이상의 한국어 음성인식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으며 누적 처리 통화 건수는 10월 기준 8천만 건을 돌파했다. 

비토는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운영, 그리고 간편한 UI로 구글플레이에서 평점 4.6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중이다.

집에서 만나는 AI 운동 코치 ‘스마트홈트’

 ‘스마트홈트’ 캡처
 ‘스마트홈트’ 캡처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컴퍼니 카카오 VX와 LG U+가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스마트홈트’는 체계적인 피트니스 커리큘럼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실시간 관절 움직임을 추출하고, 전문 트레이너의 자세와 비교하는 AI 코칭을 제공한다.

스마트홈트는 월 2만9700원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모바일이나 IPTV를 활용해 멀티 뷰로 트레이너의 동작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고, AI가 제공하는 자세 교정도 받을 수 있다. 한쪽 화면에선 전문 트레이너의 동작을 보여주고, 다른 화면에선 카메라에 찍힌 자기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다. 

카메라에 찍힌 사용자의 동작을 플랫폼에 전송하면 AI가 분석해 바른 자세를 알려준다. AI가 사용자의 신체를 점과 선으로 연결하고 옳은 자세는 청색, 틀린 자세는 적색으로 표시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앱 이용자는 발레, 필라테스, 근력, 타바타 등 세분화된 운동 장르에 따라 개인에게 맞는 트레이너를 찾을 수 있고,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추천하는 운동 영상을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나만의 운동 루틴’을 만들어 즐길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당뇨 관리 플랫폼 ‘닥터다이어리’

이미지:본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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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닥터다이어리(송제윤 대표)는 당뇨 환자들을 위한 자가관리 플랫폼으로, 건강하고 합병증 없는 삶을 추구하는 환자들을 위해 AI 도우미 ‘디디 에이전트’를 서비스한다.

닥터 다이어리는 디디 에이전트를 통해 AI 알고리즘 기반의 개인별 맞춤 질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환자가 입력한 라이프 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목표 관리 지수를 설정해 개인별 맞춤 관리법도 알려준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 혈압, 식단, 운동 등 혼자서 꾸준히 지켜 내기 어려운 문제들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닥터다이어리는 최근 혈당 시험지 구독 서비스인 ‘닥터다이어리 플러스’를 출시했다. 월 2만 3500원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당뇨 환자들에게 필수품인 혈당측정기와 혈당시험지가 25개 든 스타터 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혈당시험지의 경우 정기구매 구독 시 경쟁사 대비 2분의 1 정도 밖에 안되는 가격으로, 기존 의료기기 고유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거품을 환자들에게 최소화하기로 한 것이다.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는 “닥터다이어리는 만성질환 관리 리딩기업이라는 비전을 통해 주력분야인 당뇨관리 뿐만 아니라 타질환 또는 건강관리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해외진출을 통한 사용자확보 그리고 앱사용성 개선과 동기부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음악 검색 플랫폼 ‘포인튠’

포인튠 캡처
포인튠 캡처

음악이나 소리로 녹음된 모든 풍경이 콘텐츠가 되며 이를 수행하는 모든 사람이 제작자다. 뉴튠(대표 이종필)에서 운영하는 포인튠은 대규모 딥러닝 기반으로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서 저작권 걱정없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검색부터 편집, 생성까지 AI 음악 기술을 기반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음악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비전문가도 간편하게 음악을 탐색하고 편집할 수 있다.

포인튠은 월 2만원대로 구성된 개인 멤버십을 구독하면 무제한 음악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개인 미디어에 활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가 주어진다.

포인튠은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음악의 유튜브 링크 또는 음악 제목, 아티스트 명을 검색 창에 입력하면 가장 유사한 분위기의 음악을 찾아준다. 사용자의 취향과 목적에 맞게 구성하거나 편집이 가능하다.

음악에 사용된 악기 별 소리를 따로 제공하기 때문에 원하는 악기 소리를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도 있다.

원하는 문장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내가 원하는 모델로 인공인간으로 변신하는 'AI스튜디오'

SaaS형 AI 휴먼 영상 합성 플랫폼 AI STUDIOS 시연 이미지
SaaS형 AI 휴먼 영상 합성 플랫폼 AI STUDIOS 시연 이미지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는 AI 휴먼 기술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AI STUDIOS’는 이용자가 원하는 문장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AI 휴먼(AI Human, 인공인간)이 해당 문장을 그대로 말하는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영상 합성 및 편집 플랫폼이다.

AI STUDIOS에서는 총 28명(한국어 11명, 영어 12명, 중국어 4명, 일본어 1명)의 AI 모델을 지원한다. 의상은 물론 배경 템플릿도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인지도 높은 모델을 원할 시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프리미엄 기능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딥브레인AI는 지난 6월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로, 현재까지 총 약 37만 명의 이용자가 방문했으며, 국내 및 미국,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을 포함해 약 5천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기존에 딥브레인AI가 선보인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 휴먼 솔루션이 대형 엔터프라이즈 기업 대상이라면, AI STUDIOS는 중견, 중소기업도 AI 휴먼 기술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월 구독 형태의 SaaS 상품이다. 

보통 영상 제작 시 모델부터 촬영 장비 및 제작 인력 등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지만, AI STUDIOS는 별도의 촬영 없이도 영상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얻을 수 있다.

가령 지역 방송국에서는 아나운서를 대신하여 AI 휴먼이 진행하는 뉴스를 제작하고, 학교나 학원 등 교육 기관에서는 교사의 역할을 대신하는 강의 자료를 제작할 수 있는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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