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을 활용 중인 성용원 교수의 시연 화면(사진:모픽)
시스템을 활용 중인 성용원 교수의 시연 화면(사진:모픽)

라이트필드 3D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모픽(대표 신창봉)’이 ‘라이트필드 3D 디스플레이 시스템(이하 ‘모픽 시스템’)’을 의료, 교육, 중장비 등 각 분야의 3D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선공개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가 주는 '사실감'과 '실재감'은 메타버스와 현실을 생생하게 연결해주는 창이 될 수 있고, 인공지능(AI) 기반 가상인물을 구현하고 멀리 떨어진 곳의 상황을 영상만으로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모픽 시스템은 라이트필드 3D 디스플레이, 딥러닝 기반의 시점추적용 카메라와 영상 렌더링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두 개 이상의 위치에서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혼합해 하나의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 디스플레이 전면에 합착된 광학 렌즈가 디스플레이의 빛의 세기와 방향을 제어해 시차 및 입체감을 보여주는 원리이다.

해당 시스템은 VR 안경 착용 없이 화면을 통해 사물이나 공간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 영상을 보며 빠른 대처가 필요한 내시경 수술, 중장비 원격조종 등의 분야에서 특히 유용하다.

치료 과정에 3D 흉강경 시스템을 이용 중인 성용원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모픽 시스템은 실제 3D 수술 장비 화면과 차이가 거의 없는 입체감을 구현했다.”며, “레지던트 등을 위해 교육용으로 적합한 장비로, 가까운 미래에 수술 장비로도 적용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성용원 교수는 보라매병원 흉부외과에서 흉강경, 로봇을 이용한 폐암, 식도암, 종격동종양 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3D 흉강경 시스템(HD 3D thoracoscopy system)을 이용한 소매 절제술, 기관지 성형술의 수술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흉부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영국 흉부외과학회지에 게재했다.

한편, 모픽은 2021년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주관기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업화 지원, 멘토링 등 전문 맞춤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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