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발표된 10편 이상의 논문에서 거의 그대로 24개의 문장이...

발표된 연구팀의 논문 'E2V-SDE: 비동기식 이벤트에서 신경 확률적 미분 방정식을 통한 빠르고 지속적인 비디오 재구성까지' 캡처이미지
발표된 연구팀의 논문 'E2V-SDE: 비동기식 이벤트에서 신경 확률적 미분 방정식을 통한 빠르고 지속적인 비디오 재구성까지' 캡처이미지

19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인 ‘2022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 학술대회(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CVPR 2022)’에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표절한 AI 논문을 제출해 학회 측과 각국 연구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지시간 24일 유튜브 'E2V-SDE (Parody)' 계정에 업로드 된 'E2V-SDE 또는: 걱정을 멈추고 표절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 방법(E2V-SD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Plagiarism)'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지난 5월 임기를 마친 전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자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표절 부분을 타임라인 별로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연구팀의 표절 부분은 이미 발표된 10편 이상의 논문과 비교하며, 거의 그대로 논문에 무려 24개의 문장이 사용됐다. 표절 부분의 타임라인(위 영상)은 아래와 같다.

- 00:16 불규칙적으로 샘플링된 시계열에 대한 잠재 ODE
- 00:37 확률적 적대 비디오 예측
- 00:48 지속적인 잠재 프로세스 흐름
- 00:58 신경 SDE를 위한 효율적이고 정확한 기울기
- 01:08 지속적인 잠재 프로세스 흐름
- 01:48 확률적 미분 방정식을 위한 확장 가능한 기울기
- 01:55 Vid-ODE: 신경 상미분 방정식을 사용한 연속 시간 비디오 생성
- 02:12 확률적 잠재 잔차 비디오 예측
- 02:20 불규칙적으로 샘플링된 시계열에 대한 잠재 ODE
- 02:26 Vid-ODE: 신경 상미분 방정식을 사용한 연속 시간 비디오 생성
- 02:44 확률적 잠재 잔차 비디오 예측
- 02:52 Vid-ODE: 신경 상미분 방정식을 사용한 연속 시간 비디오 생성
- 03:10 확률적 적대 비디오 예측
- 03:30 Vid-ODE: 신경 상미분 방정식을 사용한 연속 시간 비디오 생성
- 03:35 이벤트 카메라를 사용한 고속 및 HDR(High Dynamic Range) 비디오
- 03:48 이벤트에서 고속 및 HDR(High Dynamic Range) 비디오 재구성 학습
- 04:00 이벤트 기본 사항으로 돌아가기: 측광 불변성을 통한 이벤트 카메라의 이미지 재구성에 대한 자체 지도 학습
- 04:10 Transformer를 이용한 이벤트 기반 영상 재구성
- 04:32 Static2Dynamic: 자세히 살펴보는 비디오 추론
- 04:43 Vid-ODE: 신경 상미분 방정식을 사용한 연속 시간 비디오 생성
- 05:29 확률적 미분 네트워크에 의한 연속 시간 역학 학습
- 05:41 신경 SDE: 확률적 잡음으로 신경 ODE 네트워크 안정화
- 06:32 확률적 미분 방정식을 위한 확장 가능한 기울기
- 07:02 Vid-ODE: 신경 상미분 방정식을 사용한 연속 시간 비디오 생성.

연구팀의 이 논문 'E2V-SDE: 비동기식 이벤트에서 신경 확률적 미분 방정식을 통한 빠르고 지속적인 비디오 재구성까지(E2V-SDE: From Asynchronous Events to Fast and Continuous Video Reconstruction via Neural Stochastic Differential Equations-다운)'은 CVPR 2022 발표 이전인 지난 15일 아카이브를 통해 먼저 발표됐다.

트위터 캡처(https://twitter.com/CVPR/status/1540340090165047297)
트위터 캡처(https://twitter.com/CVPR/status/1540340090165047297)

25일, SBS 등 보도에 따르면 해당 논문 제1저자인 서울대 박사과정 김 모 연구원과 4명의 공동저자 전원은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한, 논란을 인지한 윤 교수 측은 전후사정을 확인한 뒤 표절을 시인하고 24일 논문을 철회했다. 윤 교수는 서울대 징계위원회에 표절 사실을 알리고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VPR 측은 논란이 일자 공식 SNS를 통해 "표절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에 해당 논문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서울대 측은 27일, 총장 직권으로 연구팀 논문에 관한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번 CVPR2022에서는 전 세계에서 총 2065개의 연구 논문이 채택(아래 리스트 첨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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