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업무 등 각종 이슈가 맞물려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매년 15%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에는 3조 7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의 디지털 기술 및 인텔리전스 중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태국 푸켓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밋 2022’을 통해 최신 글로벌 전략 로드맵을 공개했다. 

특히, 행사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신제품을 공개하고 고객의 디지털화 여정 전반에 걸쳐 고객지원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 개선을 위해 약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셀리나 위안(Selina Yuan)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은 이날(22일) '혁신을 위한 기술(기조연설을 통해 “알라바바 클라우드는 언제나 파트너를 중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객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고 부가가치를 더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비즈니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새롭게 강화된 파트너 전략은 파트너의 성장을 우선시하며 비즈니스 확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파트너와 고객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아갈 것”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보안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해 왔다. 최근 공개한 압사라 클라우드 운영체제용으로 설계된 CIPU(클라우드 인프라 처리 장치)는 네트워크 지연을 5마이크로초까지 줄이고 데이터 집약적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분석 시나리오에서 최대 30%까지 컴퓨팅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클라우드 소비를 더욱 촉진하는 기술 혁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멀티-모델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 및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인프라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공개한 신제품은 기업 고객에게 네트워크, 스토리지 및 컴퓨팅 등의 더 넓은 범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새롭게 공개한 네트워크 서비스 ‘CEN 2.0(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2.0)’은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글로벌 인텔리전트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CEN 2.0은 CEN 1.0 대비 가용성 증가, 대기시간 단축, 보안 기능 향상, 비용 옵션 유연성 등을 지원하는 초대형 스케일 네트워킹 역량을 갖추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블록 스토리지 서비스와 트래픽 급증 대응을 위한 오토스케일링을 지원하는 스토리지 제품 ‘ESSD Auto PL’을 공개했다. 본 제품은 오토스케일링을 지원하는 엘라스틱블록스토리지 제품으로 업계 평균 상향치인 최대 1백만 IOPS(초당 입력, 출력 명령어 처리 수)의 성능을 자랑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개발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다중 모델 데이터베이스인 린돔(Lindorm)은 작년 세계 최대 쇼핑 축제인 알리바바 그룹의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폭넓은 테이블, 시계열, 시공간 및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융합 처리 요구 사항을 위해 설계된 린돔은 높은 가용성과 낮은 스토리지 비용을 토대로 자동차, 금융, 제조업 등 중국의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또한 기업에 일관된 관리, 제공 및 운영 경험을 제공하는 다중 지역 및 다중 클러스터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인 ACK One(알리바바 클라우드 분산 클라우드 컨테이너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통합 플랫폼을 통해 컨테이너 클러스터 관리와 리소스 스케줄링, 데이터 재해 복구 및 애플리케이션 제공을 구현할 수 있다.

ACK 원(ACK One)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쿠버네티스용 컨테이너 서비스인 ACK 애니웨어(Anywhere)의 최신 추가 기능이다. 올해 초,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2년 1분기 ‘포레스터 웨이브: 퍼블릭 클라우드 컨테이너 플랫폼’의 평가 대상 8개 업체 중 처음으로 ‘리더’로 선정됐다.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와 같은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을 통합하여 기업에 완전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했다. ‘클라우드 박스(CloudBox)’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퍼블릭 클라우드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온프레미스 환경에서의 데이터 처리와 저지연 컴퓨팅에 대한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클라우드 박스’는 다국적 기업의 중국 내 비즈니스 운영을 위해 설계되었다.

포괄적 기술 생태계 구축 위한 파트너 혜택 우선화

개선된 에코시스템 전략과 함께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오는 회계연도 3년 동안 10억 달러 (약 1조 3,950억 원)을 투자를 통해 자사 파트너의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 발표했다. 본 투자는 펀딩, 리베이트, 시장 진입 이니셔티브 등 금전적 및 비금전적 인센티브로 구성돼있다.

이 밖에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파트너 성장 가속을 위해 ‘권역별 액셀러레이터(Regional Accelerator)’ 프로그램을 출범하며 여러 시장에서 활동하는 파트너에 현지화된 비즈니스 협업 모델을 제공했다. 

본 모델은 파트너의 수입 증대와 기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시장의 기술 성숙도, 수직 초점, 디지털화 요구 및 비즈니스 수요와 같은 요소를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리셀러와 ISV, SaaS, SI 등 기술적 파트너, 그리고 서비스 및 컨설팅 파트너를 포함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에코시스템 파트너에 해당 프로그램의 혜택이 제공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파트너사의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하여 ISV 파트너와의 협업 모델을 강화하였다. 또한, 산업 협업 강화, 시장 출시 프로세스 표준화, 기술 솔루션 통합에 집중하여 효율성을 향상하였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속해서 금융 서비스, 리테일, 인터넷 및 제조 ISV와 함께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고객 혁신을 지원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재 세일즈포스, VM웨어, 포티넷(Fortinet), IBM, Neo4j 등 전 세계 11,000개의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

포괄적 고객지원서비스 통해 고객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본 행사에서 고객의 클라우드 도입 프로세스를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딜리버리와 서비스 프로그램’을 발표하였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쿠알라룸푸르, 포르투, 멕시코 시티 등 고객 서비스 센터 3곳을 공개하였고, 고객의 클라우드 도입 여정을 지원하고 현지화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시아태평양, 중동 및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의 지역 오피스 및 고객 프로젝트 딜리버리 지원을 위한 서비스 딜리버리 센터를 공개했다. 서비스 딜리버리 센터는 쿠알라룸푸르, 두바이, 홍콩 등 지역에 설립되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행사 기간, 고객과 파트너의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 강화를 위해 30건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의 메타버스 기업 MetaverseXR과 함께 메타버스 솔루션 제품군을 출시했으며 태국 시장의 웹 3.0 여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국내 라이브 콘텐츠 커머스 제작 유통사인 라라스테이션을 포함하여 액센츄어(Accenture), 타이거브로커스(Tiger Brokers) 등 전 세계 300개 이상의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고객과 파트너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