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되는 서비스는 갤러리·계산기·날씨·리마인더·빅스비 비전·메시지·설정·시계·연락처·전화·카메라 등 10여 개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편집:본지)

2000년 초 애플이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처음 선보이면서 간단한 검색 엔진 인터페이스로 시작된 음성인식 기술은 최근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음성 인식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상황을 분석하고 이용자의 욕구(needs)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개인 비서로 진화했으며, 이 개인 비서는 앞으로 훨씬 더 똑똑해질 것이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은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기술로서 적극적으로 도입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어시스턴트, MS의 코타나 등도 대표적인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로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SK텔레콤 '누구',KT '지니'등 인공지능 스피커 서비스가 출시 되었다. 국내업체는 물론이고 IBM, 아마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NTT,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IT 업체들은 치열한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8∙갤럭시 S8+ 부터 인공지능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를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빅스비 보이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은 갤러리·계산기·날씨·리마인더·빅스비 비전·메시지·설정·시계·연락처·전화·카메라 등 10여 개이며, 사용자가 사용하면 할수록 진화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로서, 기존의 지식 검색 기반의 인공 지능 비서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스비 실행 화면 캡처

또한 ‘빅스비 실험실(Bixby Labs)’을 통해 삼성 페이·삼성 헬스·삼성 인터넷 등 삼성 애플리케이션 10여 개와 카카오톡·페이스북·유튜브 등 10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들이 미리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며, 여기에는 뉴스·뮤직·쇼핑·위치 정보·날씨 등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사용자가 '빅스비 보이스'를 통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은 3천여 개에 달하며, 이를 표현하는 수백만개의 다양한 사용자의 말하는 방식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학습했다.(참고 아래영상은 카메라 시연 영상이다)

‘빅스비 보이스’는 3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라고 부른 후 원하는 동작을 명령하거나, 갤럭시 S8∙갤럭시 S8+ 좌측에 탑재된 빅스비 전용 버튼을 활용할 수 있다. 빅스비 전용 버튼을 짧게 누른 후 음성 명령을 내리거나 길게 버튼을 누른 채 음성 명령을 내리고 버튼에서 손을 떼면 바로 원하는 작업을 수행해준다.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로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음성, 터치, 텍스트 중 원하는 방식을 자유롭게 교차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 보이스’가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은 터치로 가능한 대부분의 작업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고, 사용자의 부정확한 명령어에도 '빅스비 보이스'는 이해하는 범위까지 수행하거나, 질문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노력을 하는 등 한층 진화된 지능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전화가 올 때  “빅스비, 이 전화 스피커폰으로 받아줘"라고 하면 바로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아준다. 또한 터치로 인터넷에서 레스토랑을 검색하면서 “빅스비, 이 웹페이지를 북마크하고 레스토랑으로 저장해줘"라고 하면 북마크를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으로 저장한다.(참고 아래는 빅스비 보이스 써보니 - 빅스비 실험실 (밀크 & 삼성 헬스 & 삼성 페이) 시연 영상이다)

그리고 "북마크 보여줘" 또는 "북마크에서 레스토랑 검색해줘" 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갤러리에서 사진을 보다가 “빅스비, 이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공유해줘”라고 명령하면,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사용자가 보던 사진을 업로드해준다.
 
갤럭시 S8∙갤럭시 S8+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빅스비 버튼을 눌러서 업데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스페인어 등 지속적으로 빅스비 보이스 지원 언어와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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