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헬스케어, 의료, 실버, 교육, 국방, 건설, 해양, 농업 등 다양한 분야로 로봇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해...2019년부터 2024년까지 25.34 %의 연평균 성장율로 오는 2024년까지 509억 달러(약 60조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이미지: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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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선도 로봇 기업들은 서비스로봇 제품을 앞 다투어 출시하고 첨단 인공지능(AI)이 융합된 서비스로봇으로 그 시장은 가속되고 있다. 산업현장 역시 인간과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협업로봇, Cobot, Collaboration robot)의 기능과 시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국내외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지능형 서비스로봇은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여 자율적으로 동작과 반응하는 로봇으로 재난, 헬스케어, 의료, 실버, 교육, 국방, 건설, 해양, 농업 등 다양한 분야로 로봇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해 지능화된 서비스를 창출하는 로봇이다.

사진은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 서비스 로봇인 '케어 오 보트(Care-o-Bot)'(사진:프라운)

특히 노령인구의 증가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욕구 증대로 헬스케어, 안전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 로봇'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으로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인 마켓앤마켓이 25일(현지시각) 발표한 조사보고서 '서비스 로봇 - 2024 년 세계 시장 전망 : 다이내믹 산업에서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Service Robotics - Global Market Projections to 2024: Increasing Demand for Automated Solutions from Dynamic Industries)'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로봇 시장은 2018년에 114억 8천만 달러(약 13조 64백억원)에 달하며 예측 기간 2019년부터 2024년까지 25.34 %의 연평균 성장율로 오는 2024년까지 509억 달러(약 60조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 고려한 서비스로봇에는 가정용, 연구용 및 엔터테인먼트 용 개인용 서비스로봇과 전문 서비스로봇은 방위 및 보안, 의료 지원 및 무인기(UAV) 등이 포함됐다.

페덱스(FedEx) 자율 주행 배송 로봇 '세임데이 봇(SameDay Bot)'(사진:본지DB)

다소 수치적인 차이는 있지만 국제로보틱스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이하, IFR)은 오는 2020년 149억 달러(약 16조 2천2백억원)로 전망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포함한 세계 로봇 시장은 669억 달러(약 72조 7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등은 로봇을 제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중요한 생산요소로서 인식하고 로봇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은 오는 ’20년까지 병력 30%를 로봇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으로 대표적으로 글로벌호크(무인정찰), PACKBOT(폭발물처리), TALON.드래곤러너(폭발물탐지.처리) 등과 NASA, Curiosity에 이어 화성 내부탐사용 로봇인 "InSight“의 발사 등 지능형 로봇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재난, 헬스케어, 의료 등 지능형 서비스로봇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랩스의 실내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어라운드(AROUND)(사진: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실내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어라운드(AROUND)(사진:네이버)

EU는 전 로봇분야에 걸쳐 산학연관이 모두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프로그램(SPARC)에 21.07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발표와 제조, 농업, 헬스, 교통, 사회안전 등 타산업과 융합을 통해 세계로봇시장에서 EU의 시장선점 강화 정책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중국, 일본 및 인도 등에서 서비스 로봇이 많이 채택됨에 따라 가장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지난 2014년에 시진핑 주석은 세계 1위 로봇 강국으로의 도약 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세계 로봇 시장 점유율 45% 달성과 국방, 안전, 의료, 재활, 간병 등 서비스용 로봇 집중 투자를 위해 '로봇집중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집중 육성 중이다.

국내 최초 로봇 바리스타 ‘커피드 메소드'(사진편집:본지)
국내 최초 로봇 바리스타 ‘커피드 메소드'(사진편집:본지)

국내 역시 정부는 지난 3월에 뿌리·섬유 등 전통 제조업에 제조로봇 7000여대를 보급하고 돌봄, 물류, 웨어러블(착용), 의료 등 4대 서비스로봇을 집중 육성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돌봄·의료·물류·웨어러블 서비스로봇 및 자율 주행 센서·영상정보처리 등 로봇 부품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에 내년(2020년)부터 각각 3000억원과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오는 2023년까지 15조원 규모로 산업을 키운다고 밝혔다.

서비스로봇 산업은 아직 시장초기 단계지만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우리 기업이 복강경 수술로봇을 상용화하고, 배설지원 로봇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서비스로봇 분야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인공지능(AI) 및 자동화와 함께 로봇 산업을 하이 엔드 개발의 우선순위 분야 중 하나로 유망 서비스로봇을 중심으로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고, 핵심부품 집중 지원, 선제적 제도 정비 등을 통해 로봇산업의 혁신역량 및 수요기반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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