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PA 주최한 알파도그파이트(AlphaDogfight) 모의 공중전 행사이미지(사진:DARPA)

아주 가까운 미래 전장(戰場)의 영공(領空)은 수많은 무인 항공시스템, 유인 항공기, 탄약 및 하늘을 채우는 미사일로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은 가장 두려운 존재로 꼽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방성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고등방위연구계획국(이하, DARPA)이 18일부터 20일까지 주최한 알파도그파이트(AlphaDogfight) 모의 공중전 대회에서 헤론 시스템즈(Heron Systems)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파이팅 팰콘(KF-16 Fighting Falcon)의 5 가지 기본 전투기 기동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전투를 통해 인간 F-16 조종사를 5-0으로 녹다운 시켰다.

사진은 DARPA가 공중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AI 훈련 이미지로 신뢰할 수 있는 AI가 근거리 항공 전투를 처리하여 조종사 기반 임무 지휘관의 조종사 역할을 향상 시킨다.(사진:본지DB)
사진은 DARPA가 공중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AI 훈련 이미지로 신뢰할 수 있는 AI가 근거리 항공 전투를 처리하여 조종사 기반 임무 지휘관의 조종사 역할을 향상 시킨다.(사진:본지DB)

이번 알파도그파이트(AlphaDogfight) 모의 공중전에는 헤론 시스템(Heron Systems)을 비롯한 조지아 공대 기술연구소(Georgia Tech Research Institute),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퍼스펙터연구소(Perspecta Labs), 피직스AI(Physics AI), 소어테크(SoarTech), 오로라비행과학(Aurora Flight Sciences), 에피시스 사이언스(EpiSys Science)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DARPA 프로그램 관리자 댄 자보섹(Dan Javorsek) 대령은 "인간 또는 기계가 최종 공중전에서 승리하든간에 알파도그파이트 시험은 AI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입니다. 챔피언 AI가 F-16 조종사의 존경을 받는다면 우리는 공중전에서 효과적인 인간-기계 팀을 이루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 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이 바로 이러한 종류의 에이전트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첫 번째 단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모의 공중전의 지침은 F-16 조종사가 기본 전투기 기동을 수행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총을 발사 할 때 500 피트 이내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공격 각도를 제한하는 것과 같은 몇 가지 제한을 설정했다. AI는 이러한 지침을 따를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이점을 얻을 수 있었다. 조종사 습관은 절차를 기반으로 구축되고 훈련 규칙을 준수하며 AI는 이를 활용했다. 또한 관찰, 방향, 결정 및 행동과 같은 인간 OODA 루프가 더 오래 걸리는 나노초 수준에서 조정을 수행하여 알고리즘에 또 다른 이점이 작용됐다.

특히 현대전에서 전투기가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했을때 이번 DARPA의 결과는 바둑에서의 알파고의 승리보다 더 다가오는 아주 무서운 결과이다. 영공에서 적의 행동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든 영역의 대응 효과를 효율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술은 인간의 능력, 상상 이상으로 강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DARPA 관계자는 공군 조종사가 전투 중에 인공지능에 조정간을 넘겨 줄 준비가 되기까지는 AI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개발 1 년 만에 AI 에이전트가 보여준 성과는 인상적인 결과라고 부연했다.

이 대회는 DARPA의 ACE(Air Combat Evolution) 프로그램이 인간과 기계 조종사가 전투기의 작전 제어를 공유하여 임무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구체화하기 위한 위험 감소 노력으로 설계되었다. 가장 중요한 ACE 개념은 조종사가 자신의 항공기를 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투기에 종속 된 드론 팀을 관리하는 단일 플랫폼 운영자에서 임무 지휘관으로 전환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저작권자 © 인공지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