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율 주행 및 원격 구동 자동차, DuerOS 업그레이드, 새로운 가상 비서, 바이두 브레인 6.0 출시, 중국 최초 클라우드-투-엣지 AI 칩 쿤룬(Kunlun)... 등

인간운전자가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5G '원격주행' 솔루션을 시연하는 모습(사진:바이두)

중국의 거대 기업인 바이두(Baidu)가 '모든 것의 지능(Intelligence of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지난 15일 온나인으로 바이두 월드 2020 컨퍼런스(Baidu World 2020)를 개최하고 자사의 새로운 주력 제품과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의 업그레이드를 공개했다.

바이두의 자율 주행 개방형 플랫폼 바이두 아폴로(Baidu Apollo)는 라이브 스트림에서 완전한 자율 주행 기능을 시연하고 최첨단 5G 원격 운전 서비스를 공개했으며, 바이두 모바일 생태계 그룹(MEG)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개인화 된 엣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혁신적인 가상 비서 앱 Duxiaoxiao를 출시했다. 또한 AI 오픈 플랫폼 바이두 브레인이 6.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바이두 월드 2020 컨퍼런스에서 바이두 CEO 리옌훙(Robin Li)이 5G '원격주행'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바이두)

먼저, 바이두는 자사 자율주행차가 600만km의 도로 공개 테스트를 거쳤고 사고 없이 10만 명의 승객을 태우고 27개 도시를 주행했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보조 운전자 없이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완전자율형 로보택시(EV robotaxi), 새로운 자율발렛주차 기능도 선보였고, 유사시 인간운전자가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5G '원격주행' 기능도 공개했다.

이 모든 기술은 바이두의 오픈소스 플랫폼 아폴로에서 구축된 것으로, 플랫폼은 이미 전 세계 100여 개 자동차 및 기술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바이두는 지난 반년 동안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몇 가지 새로운 운전자 없는 기술(무인자율주행차)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중국 자동차 업체에 가장 높은 무인자율주행차 기술 제공 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완전자율형 로보택시(EV robotaxi)
바이두의 완전자율형 로보택시(robotaxi)(사진:바이두)

또한 5년 전 바이두는 AI 음성 인식 플랫폼 듀어OS(DuerOS)를 처음 발표했었다. 2017년에는 다른 하드웨어 디바이스에 탑재할 수 있는 듀어OS의 본격적인 생태계로 확대하고 현재, 매달 58억 건 이상의 음성 쿼리를 처리하고 있으며 4,000건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갖추고 있다.

바이두는 이 AI 음성 인식 플랫폼 최신 버전인 듀어OS(DuerOS) 6.0을 선보이며, 첫 번째 탑재 제품으로 음성 제어 검색, 내비게이션, 통화 및 음악, 통역 기능을 제공하는 무선이어폰 ‘샤오두팟(XiaoduPods)’을 선보였다.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스크린을 넘어 바이두 샤오두 브랜드를 확대하고 샤오두팟으로 검색 엔진을 확장하는 것과 위챗(WeChat) 메시징 플랫폼에 검색을 통합하고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최첨단 '원더링 어스(Wandering Earth)‘ 모드 기능이 탑재돼 있다.

무선이어폰 샤오두팟(XiaoduPods)

아울러 바이두는 새로운 가상비서로 듀어OS(DuerOS) 기반 애니메이션 아바타로 의인화한 가상 비서 앱인 두샤옥시아오(Duchiaoxiao)도 선보였다. 이 앱은 이용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은 일상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앱과 직접 대화할 수도 있다. 이 가상비서는 사용자의 습관을 학습하고 각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진화한다고 한다. 또 이 앱은 현재 2억3000만명이 넘는 일일 활동 사용자를 호스트하고 있으며,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에 서비스하는 텐센트의 위챗과 경쟁하고 있는 바이두의 모바일 앱과 통합되며, 이 앱은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은 일상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앱과 직접 대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두는 듀어OS와 두샤옥시아오를 활용해 위챗의 비교 가능한 미니 프로그램과 직접 경쟁하는 모바일 앱의 스마트 미니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중국내 사용자를 끌어 모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앱 내에서 바로 접속해 전자상거래, 배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미니 프로그램이 현재, 매달 약 5억 명의 활성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바이두는 AI 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바이두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바이두 브레인(Baidu Brain) 6.0을 발표했다. 현재, 가장 큰 AI 오픈 플랫폼 중 하나인 바이두 브레인은 이미, 230만 개발자에게 270개 이상의 핵심 AI 기능을 개방해 광범위한 산업의 지능형 혁신을 꾀하고 있다. 또 딥러닝 오픈 소스 플랫폼 패들패들(다운)의 최근 API를 업그레이드 해 개발자들이 모델을 더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배치할 수 있게 했다. 회사 측은 광범위한 산업의 지능적 혁신에 '키 드라이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두 14나노 공정 기반 AI 칩 '쿤룬(KUNLUN)'(사진:본지DB)

여기에, 중국 최초 클라우드-투-엣지(cloud-to-edge) AI 칩 쿤룬(Kunlun)을 조만간 출시한다고 밝혔다. 쿤룬은 다양한 AI 활용 시나리오에 필요한 고성능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이다. 발표된 제품은 학습용 칩 ‘818-300’과 추론용 칩 ‘818-100’으로 구성되었으며, 쿤룬은 데이터센터, 공공 클라우드, 자율주행차 등 클라우드와 엣지 시나리오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바이두의 14나노 공정 기반 AI 칩 쿤룬(KUNLUN)을 내년 초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바이두와 삼성전자의 첫 파운드리 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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