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초저지연 브레인 컴퓨팅 스타트업 GrAI 매터랩(GrAI Matter Labs, 이하, GrAI)이 최근 펀딩 라운드를 통해 1400만 달러(약 155억 5천만원)를 조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펀딩은 아이바이오넥스트(iBionext)가 주도한 가운데 모든 기존 투자사와 더불어 Bpi프랑스(Bpifrance), 퓨처 인베스트먼트 프로그램(Future Investment Program), 셀레스테 매니지먼트(Celeste Management) 등의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GrAI는 조달한 자금을 적극 활용해 고객들의 엣지 눈높이에 부응할 GrAI® 풀스택 AI SoC 플랫폼의 개발·출시를 앞당길 계획이다.

GrAI의 프래그래머블 뉴런플로우(NeuronFlow)는 경쟁 솔루션 대비 추론 지연을 대폭 낮춘 기술이다. 현재 GrAI의 액셀러레이터 칩 GrAI 원(GrAI One)과 GrAI 원 HDK(GrAI One HDK)을 제품 평가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용으로 출시했다. GrAI이 개발 중인 GrAI® 풀스택 AI SoC 플랫폼은 로봇, 산업 자동화, 가상·증강 현실, 감시 제품 및 시장에서 시각 추론 기능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잉골프 헬드(Ingolf Held) GrAI CEO는 “이번 펀딩 라운드로 확보한 자금은 GrAI의 획기적인 혁신과 시장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을 척도”라며 , “모든 엣지 디바이스에서 구동하는 와트당 가장 빠른 AI를 개발할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자금은 애플리케이션 전문기업 및 통합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시각 추론 성능, SoC 플랫폼, 단대단 애플리케이션을 선사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나드 길리(Bernard Gilly) 아이바이오넥스트 회장은 “GrAI은 뉴런플로우와 GrAI 원을 통해 차별화된 아키텍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GrAI 원은 생물학과 인간 두뇌의 학습 방식을 바탕으로 한 업계 최초 실리콘 컴퓨팅·머신러닝 아키텍처”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바이오넥스트는 GrAI의 가능성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GrAI가 성장 가도를 달려 큰 성공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미트리 불랑제(Dimitri Boulanger) 셀레스테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는 “GrAI은 급부상한 엣지 컴퓨팅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며, “셀레스테 매니지먼트는 GrAI이 엣지 컴퓨팅 시장을 선도하는 AI 컴퓨팅 플랫폼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엣지 컴퓨팅 시장은 향후 수십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클 아조프(Michael Azoff) 키사코 리서치(Kisaco Research) 수석 애널리스트는 “엣지 AI 추론 시장은 AI 칩 시장 가운데 가장 역동적”이라며, “GrAI은 상당한 혁신을 일궜으며, 이런 혁신을 바탕으로 뛰어난 AI 액셀러레이터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GrAI은 입력 데이터에서 시각적 혹은 공간적 희소성을 탐구하는 접근법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