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출신들이 설립한 셀렉트스타는 인공지능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수집하고 가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AI 서비스의 핵심인 ‘지속적인 학습’을 효율화 시킬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

왼쪽부터, 공동대표 김세엽, 신호욱.
왼쪽부터, 공동대표 김세엽, 신호욱.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플랫폼 셀렉트스타(공동대표 김세엽, 신호욱)가 시리즈A 익스텐션(Extension) 라운드에서 9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 A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포함해 씨제이인베스트먼트, 나우IB투자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받은 40억과 시드 40억원을 합쳐, 지금까지 누적 13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이스트 출신들이 설립한 셀렉트스타는 인공지능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수집하고 가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공동창업자들이 학부생 시절 인공지능을 연구하며 느꼈던 데이터 수집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캐시미션’ 앱을 개발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데이터를 미션 형태로 캐시미션 이용자들에게 부여하고, 캐시미션의 이용자들이 이미지, 음성, 영상, 텍스트 등 데이터를 수집·가공·검수한 뒤 리워드를 지급받는 형태의 앱이다.

캐시미션에서 2021년 기준 가장 높은 리워드를 받은 이용자는 1천만 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현재 캐시미션의 누적 다운로드는 30만 건을 웃돌고 있다.

로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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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스트타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가 작업을 하는 크라우드소싱의 특성상 기업이 원하는 정확하고 일관된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어렵지만, 이를 셀렉트스타는 카이스트 박사진이 개발한 수학적 알고리즘과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캐시미션 이용자들에게 제시함으로써 해결했다.

또한 R&D센터에서 직접 개발한 반자동 레이블링 기술을 통해 더욱 빠른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반자동 레이블링은 세그멘테이션 작업을 인공지능이 먼저 높은 정확도로 추론하고, 그 이후 이용자가 수정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이는 수작업 대비 50% 이상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셀렉트스타에 투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도재원 수석팀장은 “국내 인공지능 데이터 기업 중 셀렉트스타는 다양한 매출처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다루는 셀렉트스타의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시리즈A에 이어 이번 익스텐션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현재 셀렉트스타는 삼성, LG, SK, 네이버 등 200여개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약 4년간 1억 3천만 건이 넘는 데이터를 구축해왔다.

한편, 이번 투자를 통해 셀렉트스타는 AI 서비스의 핵심인 ‘지속적인 학습’을 효율화시킬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해 국내 학습 데이터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나아가 최근에 설립한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법인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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