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활용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건축설계 업계에서 NAS의 대체안으로

토목·건축 분야는 많은 업무 주체들이 협업을 통해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잦다. 이때 업무 주체들이 속한 분야와 단계별로 발생하는 데이터가 매우 다양하고 방대하다. 

한번 시작되면 2~3년간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가 많고, 그에 따라 발생하는 데이터양도 많아 100TB까지 쌓이기도 한다. 그로 인해 건설업계는 어떤 분야보다도 산발적이고 분산된 데이터를 한곳에 안전하게 축적하여 데이터 자산을 만들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드롭박스(Dropbox)는 국내 건설업계가 기존 데이터의 관리 및 효율적인 활용 방법을 위해 협업한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반의 협업 솔루션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활용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건축설계 업계에서 NAS의 대체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동안 쌓아온, 혹은 앞으로 축적할 대용량의 방대한 자료를 한 곳에 모으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온프레미스 NAS는 직원의 퇴사와 입사에 따라 자료를 손수 옮기거나, 사무실 밖에서 사용할 경우 추가 장비를 설치하는 등 추가 작업을 필요로 한다. 드롭박스와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반의 협업 솔루션은 접근 권한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어디서든 자료를 공유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드롭박스는 오토데스크(Autodesk)와 연동되어 자사 계정과 아이패드(iPad)만 있다면 간편하게 CAD, BIM 및 PDF 등의 파일로 된 도면을 보거나 프로젝트 관리, 파일요청, 내외부 협업, 대용량 파일 보내기, PDF 자동 전환 등이 가능하다. 이는 현장에서의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동기화 기능은 로컬 드라이브 크기에 영향받지 않는데, 이는 하드웨어 용량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파일의 크기가 정해진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반의 협업 솔루션과 크게 차별화되어 건설업계에 최적화 된 솔루션이라고 평가받았다. 

도면과 같이 용량이 큰 이미지 파일을 공유하고 핸드폰이나 태블릿으로도 간편하게 열어볼 수 있게 함은 물론이고, 자료를 종이로 인쇄하거나 파일로 옮기지 않아도 돼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 절감 및 종이 절약을 통한 ESG 목표 달성에도 적합하다. 이는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많아진 상황이 아니더라도, 외부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잦은 이들에게도 편리함을 가져다준다.

한국보다 건설 규모가 큰 일본에서는 일찌감치 드롭박스 열풍이 불었다. 1,000~2,500명 규모의 건설사는 물론 50인 미만 건설사까지 다양한 규모의 건설사가 드롭박스를 채택했다. 국내에서는 최근에는 ㈜선진엔지니어링과 ㈜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 토펙건축사사무소에서 드롭박스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선진엔지니어링은 오랜 기간 동안 산발적으로 축적해온 데이터를 한데 모으고 AI, 빅데이터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 및 협업하고자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반의 협업 솔루션을 알아보고 있었다. 

드롭박스는 로컬 드라이브의 크기에 따라 열어볼 수 있는 파일의 용량이 제한되는 다른 솔루션들과 달리 대용량의 데이터를 간단하게 열어볼 수 있게 했다. 게다가 위치 제약 없이 자유롭게 파일에 접근 가능해 재택 근무에도 용이했으며, 유용해 보이는 기능이 여럿 있어 업무 효율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우선 선진엔지니어링 이사는 “하드 드라이브 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대용량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동기화 기능이 드롭박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며, "그 외에도 대용량 파일을 간편하게 메일이나 링크로 전송할 수 있는 드롭박스 트랜스퍼, 링크로 파일을 공유하고 바로 댓글을 달아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검토했을 때 드롭박스가 가장 좋은 대안이었다.”고 말했다.

드롭박스 권준혁 이사는 “드롭박스는 Autodesk 연동과 같이 건설업체에 최적화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며,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여, 특히, 현장에서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경우 협업툴로서의 제 기능을 100퍼센트 이상 수행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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