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 개최… '인간 중심 AI' 위한 글로벌 협력 모색
각국 정부 대표, AI 전문가, 정책 입안자, 기업 관계자, 시민 사회 단체,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AI 윤리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을 교환
유네스코(UNESCO)는 25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제3차 AI 윤리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의 윤리적 개발과 책임감 있는 사용을 위한 전 세계적인 협력을 강조한다.
이번 포럼은 2021년 채택된 유네스코 인공지능(AI) 윤리 권고안 이후의 진전을 평가하고, 인권, 성 평등, 지속 가능성에 대한 AI의 영향을 포함하여 윤리적 원칙과 기술 혁신을 조화시키기 위한 실현 가능한 전략들을 논의하는 자리가 된다.
유네스코는 AI 기술이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심각한 윤리적, 사회적 과제를 야기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디지털 격차 심화, 편향된 알고리즘으로 인한 차별, 개인 정보 침해, 일자리 변화 등 AI가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간 중심의 AI(human-centered AI)' 개발과 사용을 위한 글로벌 표준 마련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AI 윤리 권고안 이행 점검과 실행 전략 논의
이번 포럼은 2021년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된 'AI 윤리 권고안(다운)'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권고안은 AI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국제적인 틀을 제공하며, 각국 정부와 기업, 시민 사회가 AI 정책을 수립하고 기술을 개발할 때 지켜야 할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AI 거버넌스 및 정책 수립>각국이 AI 윤리 권고안을 국내 법규 및 정책에 어떻게 통합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떤 모범 사례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공유한다. <인권 및 기본권 보호> AI 시스템이 개인의 자유, 프라이버시,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AI 기반 감시, 예측 분석 등의 기술 사용에 대한 윤리적 기준이 논의된다.
<성 평등 및 포용성> AI 모델의 데이터 편향성으로 인한 성차별적 결과나 소외 계층 배제 문제를 해결하고, AI 기술이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고 포괄적으로 접근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지속 가능한 개발> AI가 기후 변화 대응, 빈곤 퇴치, 건강 증진 등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법을 탐구한다. <국제 협력 강화> AI 기술의 국경 없는 특성을 고려하여, 국가 간 정보 공유, 공동 연구, 표준화 노력 등을 통해 글로벌 AI 거버넌스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의 핵심 의제들이 다뤄진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향후 전망
이번 포럼에는 각국 정부 대표, AI 전문가, 정책 입안자, 기업 관계자, 시민 사회 단체,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AI 윤리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을 교환한다. 이는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복합적인 만큼, 모든 주체의 협력을 통해 포괄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유네스코의 의지를 보여준다.
유네스코는 이번 포럼을 통해 AI 윤리 권고안의 실질적인 이행을 독려하고, AI 기술이 인류의 복지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논의와 행동을 촉진할 계획이다. AI 기술의 빠른 발전 속에서 윤리적 고려가 기술 혁신과 균형을 이루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