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IT 기업들이 AI 인재 영입을 위해 자국을 넘어 해외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지:본지
이미지:본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IT 기업들이 AI 인재 영입을 위해 자국을 넘어 해외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해외 AI 인력을 대거 영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채널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해외의 AI 학회라고 입을 모은다.

이제 세계곳곳의 유명 AI 관련 해외 학술대회에서는 연구결과 발표장 못지않게 열기가 뜨거운 곳은 학술대회장 밖이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한국 기업은 물론이고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미국 기업과 바이두, 텐센트, 화웨이, 징둥닷컴 등 중국 기업 등이 부스를 차려놓고 행사에 참석한 AI 인재들에게 구애하느라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에서 발간한 전세계 AI 동향 리포트 '2017 글로벌 AI 텐센트 백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AI 연구자 및 실무자는 약 3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에서 학계 인재는 10만명, 산업계 인재는 약 20만명이다. 또한 전세계 AI 연구소가 있는 교육기관 367 곳중 AI 관련 전공 졸업생은 약 2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장에서 요구하는 AI 인재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AI 인재 영입을 위해서라면 전 세계 어디라도 간다."며, SK텔레콤이 미국을 직접 찾아가 국내 AI 발전을 이끌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지역 한인 IT 전문가들의 모임인 ‘창발(창의와 발명)’ 주최 ‘2018 창발 컨퍼런스’에 참여해 AI 전문가들과 관련 분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재 영입 활동을 진행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한인 IT 전문가 단체인 ‘창발(창의와 발전)’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김윤 SK텔레콤 센터장이 자사의 AI 연구 분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KT)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한인 IT 전문가 단체인 ‘창발(창의와 발전)’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김윤 SK텔레콤 센터장이 자사의 AI 연구 분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KT)

이번 컨퍼런스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200여명의 IT 분야 종사자와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챔피언 스폰서로 참여한 SK텔레콤은 AI 사업과 개발을 총괄하는 김윤 AI센터장이 직접 AI 인재 영입을 목표로 참석했다. ‘창발’은 지난 2014년 발족한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IT 비영리단체로, 다양한 IT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며 IT 분야 역량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창발의 현재 가입자는 500여명이며, 회원 가운데 30%가 아마존, 28%가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하는 등 AI 분야 종사가 가능한 개발자들과 데이터 관련 종사자들이 밀집돼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김 센터장은 SK텔레콤의 AI 분야 비전과 사업현황, 향후 연구 계획 등을 설명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으며, 참석한 AI 분야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직접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전세계 IT 기업들이 AI 인재 영입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자사 AI 역량 강화를 위해 ‘영입 규모를 한정 짓지 않고, 상시로 영입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글로벌 AI 전문 인력 채용에 힘을 쏟고 있으며, 김윤 SK텔레콤 AI센터장은 “AI 분야 인재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은 SK텔레콤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AI 인재들을 채용해 보유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공지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