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체계, AI 모델, 기능 안전 정보 등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

전자 산업계 세계적 리더이자 커넥터 혁신 기업인 몰렉스와 글로벌 전자 글로벌 유통기업 마우저 일렉트로닉스(Mouser Electronics)는 지난 2월 디멘셔널 리서치(Dimensional)를 통해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The Data Center on Wheels)’ 글로벌 자동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완성차 회사와 1차 및 2차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계약 제조업체를 포함한 협력회사에서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제조, 혁신 또는 전략을 담당하는 519명의 설문 참여자들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설문 참가자들은 디지털 기술 채택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낙관적인 입장이면서도,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연결성 및 컴퓨팅 능력 등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data center on wheels)”로서 강력한 성능을 장착한 자동차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기술, 산업, 생태계 과제에 대해서도 밝혔다.

몰렉스 차량 및 산업용 솔루션을 총괄하는 마이크 블룸그렌(Mike Bloomgren) 사장은 “차세대 자동차의 성공을 견인할 혁신적이고 강력한 기능들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구현됨에 따라,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급격하고 맹렬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설계 복잡성을 줄이고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더 큰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설문 조사는 생태계 전반에 걸친 강력한 모멘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고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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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조사에 응한 30개국에 걸친 참여자들은 자동차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디지털 기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과 첨단 자동차 아키텍처와 원활한 운전 경험을 구현하는 데 방해가 되는 가장 큰 걸림돌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주요 설문 결과, 응답자 중 94%는 디지털 기술이 자동차 아키텍처와 운전 경험에 흥미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해당사자 사이에 더 큰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5년 내에 디지털 기술은 차량의 새로운 표준 기능을 이끄는 강력한 동인으로 새로운 차량용 표준 기능에는 모바일 앱을 통한 사용자 인터페이스(50%), 영화 및 TV 스트리밍(47%), 신규/추가 기능의 원격 실행(46%), 주요 기능에 대한 구독 기반 가격 책정(46%), 안전 및 운전자 지원(45%), 무선(over-the-air,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43%) 등이 포함될 것이다.

응답자의 27%는 10년 내 출시될 신차 중 절반이 4레벨 자율 주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8%는 5레벨 자율 주행을 구현하는 데에는 3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지난 5년 동안 자동차 아키텍처와 운전 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소로 차량 내 연결(45%)을 꼽았으며,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43%), 클라우드 컴퓨팅(43%)이 그 뒤를 이었다. 

앞으로 5년 동안 가장 큰 성과를 거둘 요소로는 5G와 차량-사물 간 통신(Vehicle-to-Everything, V2X)을 포함하는 몰입형 UX/UI(39%)와 차량 외부 연결(32%)이라고 답했다. 연결의 역할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한편, 연결 기술과 관련해 극복해야 할 주요 과제들로 대역폭(32%), 서비스 품질(28%), 커버리지(24%), 지연 시간(16%) 등 다양한 요소들이 꼽혔다.

아울러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로 사이버보안(54%), 소프트웨어 품질 (41%), 기능 안전(36%), 클라우드에 차량 연결(29%), 데이터 저장 및 분석 (28%)을 꼽았다. 

이는 응답자 3분의 2 이상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기술 문제를 더 많이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으며, 절반 이상은 운영 체계, 인공지능(AI) 모델, 기능 안전 정보 등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참가자들은 또한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 채택을 지연시킬 수 있는 주요 산업 이슈로 자율 주행에 대한 소비자 우려(43%), 충전소 및 5G 안테나 면에서 차량 외적 환경에 대한 투자 부족(37%), 해당 잠재력에 대한 자동차 회사 경영진의 부족한 이해(36%), 데이터 보호(34%)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가용성 및 화학(47%), 반도체 칩(45%), 센서(42%), 커넥터 케이블 및 어셈블리(40%), 커넥터(38%) 등의 공급망 부족도 차세대 자동차 구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회사가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역량을 차량에 통합하려면 현재의 파트너 생태계를 확대해야 한다. 설문 참여자 중 절반 이상이 애플, 구글 같은 컨수머 기술 기업,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클라우드 사업자, 자동차용 디지털 기술에 특화된 공급업체가 새로운 역량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OEM, 공급업체, 하위 공급업체 사이에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데 거의 모든 응답자가 동의했다.

한편,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The Data Center on Wheels-다운)’ 글로벌 자동차 설문 조사 보고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보고서에 대한 영상(아래)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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