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와 인공지능이 만났을때, 무엇이 어떻게 변하나?
5G와 인공지능이 만났을때, 무엇이 어떻게 변하나?
  • 최창현 기자
  • 승인 2018.07.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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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오는 2020년 44조 기가바이트로 10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또한 정확한 예측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금도 사물인터넷(IoT) 적용 영역이 확장되고 센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그 데이터역시 더 큰 규모로 증가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5G와 인공지능이 만났을때, 무엇이 어떻게 변하나?(사진:셔터스톡)
5G와 인공지능이 만났을때, 무엇이 어떻게 변하나?(사진:셔터스톡)

지난달 말(6/28)에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발간한 모바일경제 보고서(The Mobile Economy Asia Pacific 2018)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중국, 일본, 한국, 호주 등의 주도 하에 오는 2025년에는 세계 최대의 5G 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에서 상용 5G 네트워크가 출시될 경우 아시아 지역은 오는 2025년까지 6억 7500만건에 달하는 5G 커넥션이 생성 되고 이는 전세계의 5G 커넥션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현재 전세계 모바일 가입자들 중에 절반 이상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주로 세계 최대의 모바일 시장인 중국과 인도가 이 지역에 속해 있어서 그런 것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아시아 내에 27억 명에 달하는 고유 모바일 가입자가 존재하며, 이는 지역내 전체 인구 중 67%에 해당되는 수치로 오는 2025년에 가서 32억(전체 인구의 73%)으로 늘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3GPP 릴리즈 15 표준에 근거한 초기 5G 출시는 주로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모바일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용) 네트워크의 용량을 보완하는 부분에 노력이 집중될 것이며, 5G의 차세대 발전 방향인 3GPP 릴리즈 16은 인공지능, IoT, 핵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원격 수술, 자율주행차, 스마트 그리드 등), 가상현실(AR) 등 방대한 용량의 커넥티비티(Connectivity)와 저지연 서비스 등 수많은 5G 서비스 사례와 이노베이션을 가능케 하는 기초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 표지캡처
보고서 표지캡처

이처럼 5G는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와 디바이스(장치)에 고속, 낮은 대기 시간 및 높은 신뢰성으로 서로 다른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것이며, 광범위한 네트워크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특정 응용 프로그램에 맞게 최적으로 구성된 맞춤형 연결 기능을 고객에게 제공될 것이다. 특히, 5G 기술은 인공지능(AI)과 밀접한 관련으로 그 영향력은 가름하기가 어렵다.

또한 ITU(국제전기통신연합 ITU-T 13연구그룹)에서도 5G를 위한 인공지능 네트워크 기술 표준화를 위한 표준화총국(Telecommunication Sector)에 ‘5G 인공지능(머신러닝) 네트워크 표준화 그룹(Focus Group on Machine Learning for Future Networks including 5G)'이 신설되기도 했다. 국내 통신 3사 역시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 5G 등 신사업 위주로 조직을 재편하고, 미래 먹거리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AI 음성 어시스턴트 로고(편집:본지)
대표적인 AI 음성 어시스턴트 로고(편집:본지)

인공지능은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주식(主食)으로 삼아 작동된다. 작게는 알렉사, 시리, 구글 어시트턴트 등 AI 음성 어시시턴트 플랫폼이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와 가전에서부터 스마트홈, 로봇과 자동차,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물리적 사물과 컴퓨터에 동일하게 표현되는 가상 모델. GE가 만든 개념이다), 크게는 인공지능 도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만개하는 시기를 2025년으로 점치는데 이는 상당히 일리가 있다. 실제로 인공지능 관련 기술들은 최근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특정 기술의 성숙도를 표현하기 위한 시각적 도구. 미국 정보기술 연구·자문 기업 가트너가 개발했다.)에서 하나같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에선 센서, 그리고 센서에 탑재되는 데이터가 중요하다. 오는 2025년 사람들의 일상을 채울 센서 개수(추정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1조 개였지만 최근 10조 개로 늘었다. 그만큼 인공지능의 특이점이 도래하는 시점도 빨라진 셈이다. 물론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싱귤래러티(Singularity)‘가 곧 올 것이라든지, 인간의 사고를 능가하는지 여부에 관한 논의는 이 시점에서 적절치 않다. 그 문제를 논할 만큼 충분한 기술이 확보되지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5G 또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들은 대부분 ‘초(超)연결’과 ‘초(超)지능’이 전제돼야 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인간과 보다 긴밀하게 연계돼 한층 효율적 서비스를 구현할 전망이다. 당연히 상당한 수준의 정신적 사고 기능도 갖추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5G 시대의 기술 발전은 과거의 그것에 비해 폭이나 양, 방향과 크기 모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

르네사스 R-CAR 이미지(사진:본지DB)
르네사스 R-CAR 이미지(사진:본지DB)

모든 기술은 전방위적으로 융합되고 혁명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말하자면 4차 산업혁명의 시발점이라고나 할까? 실제로 5G 기술을 둘러싼 세계 각국 기업 간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완성된 결과물의 수준 또한 탁월하다. 이미 하늘에선 드론이 날고 땅에선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율주행 자동차가 질주한다.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는 “실리콘밸리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 기업은 우리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봇 시장 역시 인간의 심신을 모두 대치(代置)할 수 있는 수준이거나 이에 상응하는 제품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그 무엇보다 인공지능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 기술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컴퓨터 데이터 스토리지 전문기업 델EMC(DELL EMC)에 따르면 2013년 4.4조 기가바이트(GB) 수준이었던 연간 신규 생성 데이터는 2020년 44조 기가바이트로 10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또한 정확한 예측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금도 사물인터넷(IoT) 적용 영역이 확장되고 센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그 데이터 역시 더 큰 규모로 증가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의 발전... 정말 빠르다. 하루가 다르게 우리와 산업과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말 그대로 혁신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인공지능과 5G와 융합된 시대의 출현은 결코 예사롭지 않다. 2007년을 전후해 별안간 등장한 터치스크린 기반 스마트폰이 이후 10년간 현대인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처럼 요즘 출시되는 음성인식 기반 스마트 스피커는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을 인공지능과 인터넷 속으로 빠르게 편입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로운 UI(User Interface)나 UX(User eXperience)까지 더해진다면 또 한 번의 혁신적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요즘, 5G와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 변화에 주목하고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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