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미국 MIT大, 서울대 등 AI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의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참가자들 출전

8월 20일~22일까지 AI 축구(23개 팀), AI 경기해설(4개 팀), AI 기자(2개 팀) 등 총 3개 종목으로 나눠 각 종목별로 우승팀 가릴 예정

AI 월드컵 통해 AI 알고리즘의 개발과 활용영역을 넓혀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하는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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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KAIST, 편집:본지

현재, 인공지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Premier League), 이탈리아 세리에 A(Serie A), 잉글랜드 챔피온십(English Championship), 프로축구연맹 리그(프랑스), 분데스리가 1부 리그(Bundesliga), 프리메라리가(La Liga, 스페인) 등 각종 리그 및 세계선수권에서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객관적으로 팀의 성과를 분석하고 플레이 방식을 비교하며,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세트 플레이 분석 등으로 경기 대비 과정을 크게 앞당기며, 최근 경기나 혹은 시즌 전체의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있을 상대방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를 간파하고 뒷받침되는 승리 전략을 짜내고 있다.

또한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독일과 준우승국인 크로아티아도 도입했었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우리가 가장 즐기는 스포츠 중의 하나인 축구에 생각보다 우리곁에 더 가까이 다가와 있는 가운데 양팀 각 5명의 인공지능 선수가 모델 없이 학습하는 강화 학습 기법 Q-Learning 등의 기술로 축구 전술을 학습하고 전·후반 각 5분간 사람의 조작 없이 상대 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하는 방식의 대회인 '인공지능 월드컵(AI World Cup) 2018'이 열리게돼 비상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KAIST(총장 신성철)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E9) 정근모홀에서 ‘AI World Cup(인공지능 월드컵) 2018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인공지능 월드컵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치러지는 국제대회다. 공과대학(학장 김종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구글·미국 MIT大와 노스웨스턴大,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KAIST를 비롯해 서울대 등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참가자들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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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KAIST는 지난 4월 1일부터 참가팀을 모집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브라질, 이란, 중국, 대만, 프랑스, 인도 등 총 12개국에서 모두 29개 팀이 출전해 AI 축구(23개 팀), AI 경기해설(4개 팀), AI 기자(2개 팀) 등 총 3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되며 각 종목별로 우승팀을 가린다. 예선전은 대회 서버에서 자동으로 매칭(Matching)된 상대와 대결하는 롤링 업데이트(Rolling Update)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회 이틀째인 21일에 본선경기를 거쳐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4강, 3-4위 결정전 및 결승전이 열린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미화 10,000달러, 준우승 팀과 3위 팀에게는 각각 5,000달러와 2,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KAIST는 22일 열리는 4강전 및 결승전을 일반인 및 청소년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AI 경기해설 종목은 AI 축구의 경기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설명하는 분야다. 경기내용의 정확한 표현, 선수들의 움직임과 볼의 슈팅수에 따른 경기예측에 관한 해설 등이 주요 평가기준이다. 우승팀에게는 미화 5,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AI 기자 종목은 AI 축구 경기내용과 AI 해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기자대신 기사를 작성하는 분야다. 사실에 근거한 충실한 내용을 가장 충실하게 담아낸 팀을 선별해 우승팀에게 미화 5,000달러의 상금을 수여된다.

특히, 이번 대회기간 중에는‘국제 인공지능(AI) 기술 워크숍’이 동시에 개최된다. 스위스의 로봇 시뮬레이터 제작사인 사이버보틱스(Cyberbotics)사의 올리버 미첼(Olivier Michel) 대표와 미국 퍼듀大 컴퓨터정보기술학과 에릭 맷슨(Eric T. Matson) 교수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전문가를 초빙해 AI의 기술적인 이해와 알고리즘 개발방법, 미래기술 전망 등 다루는 강연 및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된다.

대회조직위원장인 KAIST 김종환 공과대학장은 “이번 대회는 KAIST가 AI기술을 선도하는 리더로서 AI 월드컵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쉽게 AI 기술을 습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AI 월드컵을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개발과 활용영역을 넓혀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게 이 대회를 개최하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I 월드컵 경기 및 기술워크숍은 일반인도 참관이 가능하며 8월 19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aiworldcup.org)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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