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D가 스마트폰 뒷면에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인상적인 미래형 노키아 안드로이드폰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노키아 휴대폰 생산권리를 라이선스한 휴대폰 회사로 지난해 렌즈회사 자이스와 협력, 노키아와 자이스 브랜드를 재결합시켰다. 중국 IT사이트 IT지가(IT之家·ITHome)는 6일 5대의 후면 카메라가 달린 유출됐다는 노키아 스마트폰 디자인 스케치와 이미지를 소개했다.

HMD가 휴대폰에 5개의 렌즈를 탑재한다는 소식은 올해 초 노키아10 단말기에 대한 소문을 통해 처음 등장했고 이어 이번에 새로이 등장했다. 사진 속 카메라 모듈에는 5개의 렌즈가 원 모양처럼 배열되어 있는데 유명한 칼 자이스 렌즈가 들어간다. HMD는 최근 자사의 최신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자이스 렌즈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자이스는 유출 사진 속 모습과 매우 유사한 소형 줌카메라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냈다. 하지만 유출된 사진만으로는 5개 카메라를 탑재한 이 스마트폰이 실제 노키아폰인지는 확실치 않다.

노키아는 808퓨어뷰 및 루미아 1020 카메라, 그리고 최근 오조(Ozo) 가상현실(VR)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카메라 기술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지난달 23일 노키아 스마트폰 카메라의 상징과도 같던 퓨어뷰 상표권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필란드 HMD 글로벌로 넘어갔다. 그렇다고 해서 808퓨어뷰나 루미아 1020에서 보인 것과 똑같은 이미지 샘플링 기술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MS가 노키아 휴대폰사업부를 인수해 퇴출시켰을 때 노련한 퓨어뷰 기술자 대부분이 회사를 떠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애플조차도 노키아의 루미아 사진 전문가를 고용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대의 카메라를 장착한 노키아 브랜드의 휴대폰이 진짜일 경우 이는 치열한 경쟁 속 스마트폰 시장에 흥미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이미  화웨이가 올초 3배(3X) 광학줌, 또는 5배(5X) 하이브리드 줌을 지원하는 3개의 후면 카메라를 가진 P20 프로를 출시했다. LG전자도 차기 주력 스마트폰에 5개의 카메라(뒤에 3개, 앞에 2개)탑재를 검토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5개의 카메라 센서는 분명 모든 줌 기능을 확실히 지원할 수 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