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6월 동시 영입된 다니엘 리 부사장이 센터장으로, 세바스찬 승 부사장은 최고연구과학자(CRS)로서 AI 선행 연구를 함께 이끌어나갈 예정

삼성전자 뉴욕 AI연구센터 센터장으로 선임된 다니엘 리 부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뉴욕 AI연구센터 센터장으로 선임된 다니엘 리 부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세트부문 선행 연구 조직인 삼성 리서치(SR)를 신설,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6번째 글로벌 AI 연구센터다.

뉴욕 AI 연구센터가 위치한 미국 동부는 세계적인 명문 대학들이 밀집해 있어 우수 인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번 개소를 통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연구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으며, 뉴욕 AI 연구센터는 로보틱스 분야 연구를 주도해 나갈 계획으로 지난 6월 영입된 AI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다니엘 리(Daniel D. Lee) 부사장이 센터장을 맡았다.

다니엘 리 센터장은 벨 연구소(Bell Labs)의 이론 물리 및 생물 계산 부서에서 6 년간 근무한 후 2001 년부터 펜실베니아대 교수로 재직 중 금년 6월에 삼성으로 영입됐다. 특히, 다니엘 리 센터장은 지능형 로봇 시스템의 모델로 생물학적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컴퓨터 및 기타 인공시스템이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신경정보처리시스템(NIPS)과 인공지능발전협회(AAAI) 의장이자 미국전기전자학회(IEEE)의 팰로우이다.

세바스찬 승(H. Sebastian Seung) 부사장도 최고연구과학자(Chief Research Scientist)로서 AI 선행 연구를 함께 이끌어나갈 예정(사진:본지DB)
세바스찬 승(H. Sebastian Seung) 부사장도 최고연구과학자(Chief Research Scientist)로서 AI 선행 연구를 함께 이끌어나갈 예정(사진:본지DB)

더불어 다니엘 리 센터장과 동시에 영입됐던 세바스찬 승(H. Sebastian Seung) 부사장도 최고연구과학자(Chief Research Scientist)로서 AI 선행 연구를 함께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세바스찬 승 교수는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석학 중 한 명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이론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벨 연구소(Bell Labs)연구원, MIT 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2014년부터 프린스턴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8년에는 인공지능 컴퓨터를 구현하는 토대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호암재단에서 수여하는‘호암상’공학상을 받기도 했다.

7일 뉴욕에서 열린 개소식 행사에는 삼성 리서치와 CE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현석 대표이사, 삼성 리서치 조승환 부사장, 세바스찬 승 부사장, 다니엘 리 부사장, 코넬대학교 공과대학장 다니엘 후덴로처 (Daniel P. Huttenlocher) 교수, 프린스턴대학교 신경과학연구소장 데이비드 탱크 (David Tank) 교수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7일 뉴욕에서 열린 개소식 행사 이후 기념촬영(사진:삼성전자)
7일 뉴욕에서 열린 개소식 행사 이후 기념촬영(사진:삼성전자)

뉴욕 AI 연구센터장으로 선임된 다니엘 리 부사장은 “이번 개소를 통해 AI 로보틱스 선행 연구와 우수 인재 확보뿐만 아니라 여러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세바스찬 승 부사장은 “AI 연구에 신경과학 분야가 접목되면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뉴욕 AI 센터 등을 통해 AI 연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8월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한국 AI 총괄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약 1천 명의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AI 연구 센터들의 지역별 강점 연구 분야를 적극 활용해 AI 선행 연구를 이어가고, 우수 인재와 기술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AI 연구 센터를 지속 확대해 AI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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