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자사의 AI 음성 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시킨 구동 장치를 두 배로 늘리면서 연말 전에 적어도 8 개의 새로운 음성 제어 하드웨어 장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18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또 이 디바이스에는 전자레인지, 앰프, 리시버, 서브 우퍼, 차량용 가제트 등이 포함되어 이번 달 말에 이 장치 중 일부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새로운 장치는 사람들이 집이나 자동차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영역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Alexa 음성 기술을 유비쿼터스(Ubiquitous)하게 만드는 아마존의 야망을 반영한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알렉사는 가장 인기있는 음성 비서 중 하나이며,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2024 년까지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300억 달러(약 33조 8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제품들은 결론적으로 아마존이 가전제품 분야에 첫 진출하면서 스노스(Sonos) 및 GE 와 같은 회사와 직접 경쟁하게 된 것이다. 미국 디지털 뮤직시스템, 오디오, 스피커 제작업체인 스노스는 이미 Alexa와 작동하는 앰프와 서브 우퍼를 보유하고 있으며, GE는 Alexa와 연결하여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전자레인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 가민(Garmin)에는 차에서 사용될 수 있는 알렉사 호환 대시 캠을 시판하고 있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한 알렉사가 탑재된 이 새로운 장치가 어떻게 될지는 분명하지 않다. 아마존은 종종 에코 홈 디바이스와 같은 대대적으로 성공한 제품뿐만 아니라 게임용으로 설계된 라이트 업(light-up) 디바이스인 에코 버튼(Echo Buttons)과 같은 실험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때론 하드웨어 이니셔티브에 대한 불분명한 접근법을 채택했었다. 그러나 이번 이 움직임은 아마존이 확실하게 스마트 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앰프는 중앙 오디오 패널로 사용되어 집 전체에 설치된 여러 스피커를 제어할 수 있으며, 전자레인지는 Alexa를 주방에서 중심축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