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자동화 위한 규칙 기반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적용, 전문적인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게 하는 리듬과 운율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한 것

사진은 BBC R&D의 러시아 월드컵 UHD / HDR 시험 스튜디오 전경(사진:BBC R&D블로그)
사진은 BBC R&D의 러시아 월드컵 UHD / HDR 시험 스튜디오 전경(사진:BBC R&D블로그)

국내외 최고의 이슈이자 화두인 인공지능(AI)은 우리 생활과 산업에 페러다임을 바꾸기 시작했으며, 미디어와 엔테인먼트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인공지능(AI)을 적용해 국내외로 이슈가 되곤하는데 예를 들어, SF 해양 액션 스릴러 '메가로돈' 같은 경우에도 AI기술로 구현되는 상어가 자신의 움직임을 스스로 파악하거나 추론한다.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가능하게 해 주는 동시에, 제작 과정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크리에이티브 이터레이션(creative iteration, 창의적 반복)에 소요되는 시간을 엄청나게 줄여준다. 이는 결과적으로 영화 제작 기술의 수준을 끌어 올리고, 관객들의 경험 역시 향상시킨다.

이 가운데 전 세계를 선도하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IBC가 실제 현장을 조사 연구한 BBC의 연구 및 개발(BBC R&D)팀을 IBC최우수 컨퍼런스 논문상(IBC Best Conference Paper Award) 수상자로 27일(현지시각) 선정했다. 또 이 기술 논문은 가장 의미 있는 새로운 연구일 뿐 아니라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제작 상의 인공지능(AI): 행사의 생중계 확대를 위한 비디오 분석 및 머신러닝(AI in production: video analysis and machine learning for expanded live events coverage)’ 제목의 이 논문은 IBC2018의 새로운 세션인 ‘테크 토크스(Tech Talks)’의 일부로 오는 9월 16일(현지시각) 정오에 발표될 예정이다.

마이크 에반스(Mike Evans) 프로젝트 팀장이 이끄는 광범위한 기술 분야를 망라한 BBC 연구팀은 이번에 수상한 논문을 통해 ‘Ed’라고 알려진 프로젝트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 원형(prototype) 시스템은 최소한의 제작 인원을 갖고 실시간 동영상에 가까운 콘텐트(near-live content)를 제작하는데 사용된다. 그 하나의 예로 ‘Ed’는 3대의 무인 4K 카메라 세트를 가지고 필요한 부분을 잘라내어 적절히 프레임된 HD(고화질) 화면을 여러 개 제작할 수 있다.

마이크 에반스는 “이 시스템의 핵심은 더 많은 행사를 중계하고 다른 방법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장소까지 다룰 수 있게 한다는 점”이라며 “재래식 제작 기술로 예를 들면, 거의 100개 되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의 음악 공연장 중 6곳 정도 밖에 중계하지 못하며 에든버러 프린지(Edinburgh Fringe) 페스티벌의 300개 공연장에서 연주되는 5만 번의 공연 중 극히 적은 부분 밖에 다루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지만 ‘Ed’가 있으면 이러한 행사의 더 많은 부분을 다룰 수 있고 행사 자체에 대해 훨씬 더 침입적이 아닌 제작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이 기술은 BBC같은 주요 제작 회사뿐 아니라 가시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관람자 수가 적은 스포츠를 포함한 광범위한 사례와 심지어 온라인 존재감을 향상시키려는 브이로거(vlogger)들에게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IBC에 제안되는 다수의 논문을 심사하는 IBC 기술논문 위원회(IBC Technical Papers Committee)의 폴 엔트위슬(Paul Entwistle) 위원장은 “이 논문의 구체적인 사항은 매우 흥미롭다. 이 팀은 전문적인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게 하는 리듬과 운율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것은 ‘Ed’가 실제 감독 보다 얼마나 능력이 더 우수하고 관람객이 얼마나 나은 관람 경험을 하게 하는지를 연구를 통해 입증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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