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그레그 켈리(62)와 함께 금융 상품 거래법 위반(유가 증권 보고서의 허위 기재) 혐의로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회장(사진:본지DB)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회장(사진:본지DB)

도쿄 지검 특수부는 19 일 닛산자동차와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 미쓰비시 자동차 회장을 겸하고 있는 카를로스 곤(64세, Carlos Ghosn) 회장이 임원 보수를 유가 증권 보고서에 5 년간 총 50 억엔(약 499억 6천만원)을 적게 신고한 혐의로, 닛산자동차 대표이사 그레그 켈리(62세, Greg Kelly)와 함께 금융 상품 거래법 위반(유가 증권 보고서의 허위 기재) 혐의로 체포하고 이날 오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橫浜)시의 닛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주요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곤 회장은 2011년 3분기부터 2015년 3월까지 보수가 99억 9800만엔(약 999억 1천만원)이었는데도 유가증권 보고서에는 49억 8700만엔(약 498억 3천7백만 원)으로 50억엔(약 499억 6천만원) 가까이 적게 허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Greg Kelly
대표이사 그레그 켈리(Greg Kelly)(사진:닛산자동차)

또한 닛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닛산자동차는 내부 신고를 받고 수 개월간에 걸쳐 당사 회장 카를로스 곤 및 대표이사 그렉 켈리를 둘러싼 부정 행위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두 사람은 공개된 카를로스 곤의 보수액을 줄이기 위해 몇 년 동안 실제 금액보다 감액한 금액을 유가 증권 보고서에 기재하고 있었던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그 외, 카를로스 곤 회장은 당사의 자금을 사적으로 지출하는 등의 여러 심각한 부정 행위와 그렉 켈리가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도 판명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검찰 당국에 정보를 제공하고, 당국의 수사에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협력할 생각입니다."라고한 입장문을 냈다.

또한 "이러한 사태에 이르러 주주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드립니다"라며, "곤 회장과 켈리 대표이사를 신속하게 직무에서 해임하도록 이사회에 제안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 태생인 곤 회장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자동화, 지능화된 자동차와 인프라를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으로 '닛산 인텔리전트 인테그레이션'의 실현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 등에 주력하며,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라는 구상 아래 사람과 자동차, 그리고 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설레게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처를 실시하고 닛산자동차를 재건하며 회장 자리까지 오른 그가 검찰에 전격 체포됨에 따라 기업 신뢰도와 주요 추진 사업에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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