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日 최대 IT쇼서 빛난 ‘AI 기반 모빌리티’
[초점] 日 최대 IT쇼서 빛난 ‘AI 기반 모빌리티’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9.10.1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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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까지 나흘간 열린 일본 최대 가전·IT(정보기술)박람회 ‘CEATEC(씨텍) 2019’에서 입장객들이 주목한 신기술 중 하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빌리티(이동)다.

이와 관련해, IT기술 전문매체는 닛케이크로스테크는 AI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도로 CEATEC에 첫 출전한 DeNA의 ‘일하는 방법 개혁 택시’와 NTT도코모가 현재 요코하마 시내에서 실증실험을 진행 중인 ‘AI 운행 버스’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며 소개했다.

일본 DeNA는 18일까지 나흘간 열린 ‘CEATEC(씨텍) 2019’에서 AI를 활용해 택시 베테랑 운전자의 노하우를 초보 운전자에게 전수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일본 DeNA는 18일까지 나흘간 열린 ‘CEATEC(씨텍) 2019’에서 AI를 활용해 택시 베테랑 운전자의 노하우를 초보 운전자에게 전수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DeNA는 2015년에 자동차 분야에 진출했고, 2018년 12월에는 승차공유 어플리케이션 ‘MOV(모브)’ 서비스를 시작해 저 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에 직면한 택시 산업의 개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MOV는 택시 미터기와 연동한 차재기(車載器, 자동차에 부착하는 무선 장치)시스템으로 승객과 가장 가까이 있는 택시를 호출한다. 승객의 편리성이나 배차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이 회사는 강조한다.

■ DeNA, ‘돈 버는 드라이버’ 노하우 전수

DeNA의 ‘일하는 방법 개혁 택시’에서는 운전사 감소의 대책을 제안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AI를 활용한 ‘고객 탐색 내비게이션’이다. 일본에서는 운전자의 소득이 역량에 따라 연간으로 300만~1000만 엔 격차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택시 노하우가 없는 초자 운전사일수록 수입이 낮을 가능성이 높고, 이것은 자연스레 젊은이들의 택시 운전사 선택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돈을 잘 버는 드라이버’는 ‘사고 위험이 높고 고객을 잡을 수 없는 우회전은 가급적 피해 왼쪽 방향으로 달린다’ ‘적신호에서는 손님을 잡을 수 있는 앞쪽에 멈추도록 속도를 조절한다’ 등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고객 탐색 내비게이션’은 AI를 활용해 이러한 노하우를 초자 운전사에게 전수한다. 구체적으로는 승객이 가려는 목적지까지의 최적 경로를 그 때의 날씨와 교통상황 등을 가미해 AI가 판단하고 그것을 어플리케이션에 제시하는 것으로, 초보들도 안정된 수입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DeNA는 지금까지 MOV를 통해 축적한 주행에 관한 빅데이터를 기준으로 AI를 개발했다. 이르면 연내 운전사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주행속도와 차선에 관한 가이드도 보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일하는 방법 개혁 택시’에서는 AI를 활용한 교통사고 감축 지원 서비스인 ‘DRIVE CHART(드라이브 차트)’도 운선사용으로 제공한다. 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안심하고 업무를 익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NTT도코모는 요코하마 시에서 ‘AI 운행 버스’ 실증실험을 벌이고 있다.
NTT도코모는 요코하마 시에서 ‘AI 운행 버스’ 실증실험을 벌이고 있다.

■ 도코모, 정해진 운행 노선과 시간표가 없는 버스

NTT도코모의 ‘AI 운행 버스’는 ‘타고 싶을 때 탈 수 있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를 표어로 내세운 차세대 교통서비스 ‘MaaS(마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10월 10 일부터 20일까지 요코하마 시내의 관광지인 해안지역에서 실증실험을 벌이고 있다. 요코하마 시와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실증실험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버스와 달리 운행 노선이 정해지지 않아 시간표도 없다는 점이다. 합승 형으로 승차 예약에 따라, AI가 승객의 위치와 인원수 등을 감안해 최적의 배차와 노선을 결정한다.

구체적으로는 해안 지역 내에는 호텔이나 상업·관광 시설 등과 같은 승강 지점이 33곳 정해져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등의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승차 지점과 하차 지점, 승차 인원수를 지정하면 AI가 배차하고 차량 번호와 승하차 예정 시간을 통지한다. 사용하는 차량은 정원 4~6명의 택시 15대와 11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대형 차량 1대. 휠체어 탑승 상태로 승차할 수 있는 차량도 여러 대 있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에는 이 지역 내 점포나 시설, 이벤트 정보를 검색해 쿠폰을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AI 운행 버스’의 2018년 실증실험은 동일 지역에서 실시됐는데, 총 3만 4000명이 이용했다고 한다.

한편, NTT도코모는 지난달 30일에 가고시마현 기모쓰키 마을에서 ‘AI 운행 버스’ 시스템을 이용한 새로운 교통수단 ‘기모쓰키 외출 택시’의 운행을 시작했다.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지정된 승하차 장소 사이를 이동할 수 있다. 투입 차량은 세단 형 택시 4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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