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 보고서, AI와 머신러닝 같은 파괴적 기술은 이를 운영하는 사람보다 더 똑똑해질 수 없다. 임원과 프로젝트 지도자들은 반드시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훈련과 절차,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사진:보고서 표지 캡처
사진:보고서 표지 캡처

프로젝트 관리 및 성과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기업은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연구소(Project Management Institute, 이하 PMI)가 최근 새로 발표한 펄스 오브 더 프로페션(Pulse of the Profession) 보고서 '시대를 앞서다: 미래에 집중하는 문화 조성하기(Ahead of the Curve: Forging a Future-Focused Culture)'를 통해 밝혔다.

이 보고서는 투자의 평균 11.4%가 낮은 프로젝트 성과로 인해 낭비되며, 변화를 주도하는 전략적 경쟁력으로서의 프로젝트 관리를 낮게 평가하는 기업은 프로젝트를 완전히 실패하는 경우가 평균 67% 더 많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펄스 오브 더 프로페션 보고서는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근본 요소를 자세히 들여다 봤다.

좋은 소식은 조사 대상 조직 중 절반 이상(53%)이 변화를 잘 받아들이는 문화 조성에 높은 우선 순위를 둔다고 응답했다는 사실이다. 변화에 대해서는 임원급 지도자들이 세 가지 영역을 미래의 성공 달성에 중요한 것으로 꼽았다. 조직적 민첩성(35%), 투자할 기술 제대로 선정하기(32%), 관련 기술 확보하기(31%)다.

PMI는 아래 세 가지 주안점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최적화하기 위해 전문가 집단에 의견을 구하고 있다.

1. 민첩성을 기르는 관행: 조직적 민첩성은 민첩해지고 변화에 개방적인 자세를 가져서 불확실성에 더 잘 대응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다. 또한 조직은 미래에 더욱 잘 대비하기 위해 빠르게 학습하고 태세를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2. 기술과 사람에 투자하기: AI와 머신러닝 같은 파괴적 기술은 이를 운영하는 사람보다 더 똑똑해질 수 없다. 임원과 프로젝트 지도자들은 반드시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훈련과 절차,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펄스 데이터에 따르면 응답자의 10명 중 6명(61%) 정도가 조직이 프로젝트 관리 훈련을 제공한다고 응답했으며 절반(47%) 정도가 프로젝트 전문가로 성장하는 길이 마련돼 있다고 응답했다. 절반 이상(51%)은 역할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에 프로젝트 전문가를 필요로 했다.

3. 직함이나 기능 영역에 얽매이지 말라: 변화의 홍수 속에 임원들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갈수록 많이 프로젝트 지도자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기술, 리더십, 경영, 디지털 기술을 복합적으로 지니고 진행 상황 평가, 제출물 검토, 고객 응대 등에 나서고 있다. 프로젝트 경제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들은 조직의 기능 영역 간 소통 장벽을 무너뜨리고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 것이다.

마이크 드프리스코(Mike DePrisco) 글로벌 경험 및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복잡한 문제로 가득한 세계가 맞이할 새로운 10년에는 업무의 본질뿐 아니라 업무 처리 방식까지도 재창조하는 조직적 지도자가 필요해진다”며, “이 새로운 시대에 개별 프로젝트는 더 이상 운영에 부차적이거나 별도인 것으로 여겨지지 않고, 일을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조직은 여러 측면에서 곧 프로젝트다. 여러 직군이 주도하고, 다양한 접근법으로 실행되며, 금융 및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며 “프로젝트 경제에서는 많은 기업이 프로젝트 매니저를 글로벌 기술을 구축하고 올바른 팀원을 동원하여 기업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성과를 내도록 할 수 있는 전문가로 여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6년 처음 수행된 이래 PMI의 펄스 오브 더 프로페션은 프로젝트 관리 업계인들에게 주요한 글로벌 설문조사로 자리매김했다. 펄스는 프로젝트 관리 업계의 오늘과 내일을 위한 주요 트렌드를 보여준다. 자체적인 시장 조사와 타사 데이터 분석을 통해 프로젝트, 프로그램,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피드백과 인사이트를 보고한다.

펄스 2020년판은 IT, 금융 서비스, 정부, 제조, 에너지, 건설,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업계의 프로젝트 전문가 3060명, 고위 임원 358명,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이사 554명으로부터 수집한 피드백과 인사이트를 조명한다. 응답자들은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세안, 중국, 인도, 남미, 카리브해 지역 등 전 세계에 분포돼 있다.(보고서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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