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공지능 시대, 포스트 코로나... 대학의 트렌스포메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칼럼] 인공지능 시대, 포스트 코로나... 대학의 트렌스포메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 숙명여자대학교 김형률 교수
  • 승인 2020.09.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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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술기반과 학생중심으로의 교육환경 변화는 당연히 새로운 강의실 구성을 요구하게 된다. 전통적인 강의실은 점점 디지털기반 공간에서의 실습교육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며, OER과 MOOC 출현의 근원은 인터넷을 통한 지식정보의 민주화라는 인류의 문명전환에 기인하는 것으로 외면하거나 돌이킬 수 있는 일이 아닌 당면한 과제이자 현실인 것이다.
숙명여자대학교 김형률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김형률 교수

디지털기술기반과 학생중심으로의 교육환경 변화는 당연히 새로운 강의실 구성을 요구하게 된다. 전통적인 강의실은 점점 디지털기반 공간에서의 실습교육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다.

세계적으로나 국내적으로 지난 50년간 대학은 양적인 팽창을 해왔으나 교육과 학습방법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대학교육과 학습방법에 있어서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었다.

여기에, 인공지능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확산으로 대학의 트렌스포메이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학습 환경을 조성한 요소로는 무엇보다도 디지털 콘텐츠를 들 수 있겠다. 웹 2.0의 출현으로 누구나 지식 생산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전통적인 지식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는 무너지고 디지털 콘텐츠는 인터넷을 통하여 전 세계로 퍼질 수 있게 되었다.

이를 배경으로 지식과 기술을 인터넷을 통해 학습하는 소위 능력기반교육(Competency-Based Education)이 출현하게 되었다.

궁극적으로 70억 인류 중 10억명의 학습자들에게 양질의 무료 대학교육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2012년 출범한 세계 명문대학들의 온라인공개강의인 '무크(Massive Open Online Courses. 이하, MOOC)와 미국을 위시로 한 세계 여러 선진국들의 정부와 교육기관들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공개교육자료(Open Educational Resources. 이하, OER)'는 여러면으로 대학의 전복(Disruption)이라 명명할 정도로 기존 대학들에 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

본고에서 필자(숙명여자대학교 김형률 교수)는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대학들이 어떠한 전략적 전환을 취해야 하는지를 짚어본다.

열린교육

21세기 초엽에 시작된 OER과 2012년 시작된 MOOC로 인하여 대학은 열린교육(Open Education)에 직면하게 되었다. 소프트웨어 공개자료(Open Source Software)와 공개콘텐츠(Open Content)로 시작된 열린교육은 지식개방(Openness of Knowldege)이라는 철학적 기초 하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원격교육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열린교육은 양질의 교육자료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교육의 민주화를 목표로 하는 넓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법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교육방법으로는 더이상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었던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보다 유연한 학습기회를 제공 할 수 있게 하였으며 나아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국제적 협력을 포함하는 대학교육의 국제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인터넷에 기반한 열린교육으로 인하여 양질의 교육 자료들에 대한 무료 접속이 제공되고 있으며 교육자와 학습자간의 물리적 장벽을 넘어 전 세계 학습자간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대학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시사점은 디지털 기술이 대학의 교육과 학습에 있어서 혁신의 지렛대가 될 수 있으며, 인터넷상의 신뢰할 수 있는 학습 자료들을 효과적으로 찾아 이용할 수 있는 방법 즉, 큐레이션(Curation)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자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다.

또한 인터넷상의 OER을 공유하며 동시에 교육기술도구를 익힐 수 있는 학생들 간의 온라인 커뮤니티의 역할 즉, 사회적 학습(Social Learning)의 역할이 증대할 것이다. 또 대학에서 세계 명문대학들의 MOOC 수료증을 인정하는 것과 같은 '능력기반교육(Competency-Based Education)이 기존의 정규 교육에 포함될 것이다.

아울러 세계 명문대학들이 MOOC를 이용하여 다양한 이익창출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것과 같이 한국대학들도 전 세계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MOOC를 제작하거나 세계 명문대학들의 MOOC 수료를 지원하는 멘토 시스템(Mentor System)과 같은 교육서비스를 통한 대학의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이 생겨날 것이다.

OER & MOOC... ?

21세기 초반부터 제 3세계 국가들은 이미 OER을 이용한 학위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2012년 무크의 출현이후로는 세계 명문대학들도 MOOC를 통한 다양한 학위(Degree)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대학들도 OER과 MOOC를 이용해 정규 학위제도 이외의 다양한 학위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이라는 용어는 2002년 UNESCO의 Global OER Forum에서 규정되었으며 2002년 MIT가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제공한 수업자료인 'OpenCourseWare'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고등교육자료 공유운동으로 발전했다.

MOOC라는 용어는 2008년 스티븐 다우네스(Stephen Downes)과 조지 시멘스(George Siemens)가 인터넷에서 큐레이션(Curation)한 OER을 이용한 대학수업 형태의 강의를 자발적 학습자들이 학생 수에 제한 없이 인터넷상에서 공동으로 학습하는 형태를 명명하는데 처음 사용되었다.

즉, MOOC는 21세기 초에 양질의 무료 교육자료를 전 인류에게 제공하겠다는 철학에 기초해 심은 OER이라는 나무에서 최근에 피어난 탐스런 꽃이라 할 수 있겠다.

본격적으로 2012 스탠포드대학 컴퓨터과학과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와 다프네 콜러(Daphne Koller) 교수가 설립한 코세라(Coursera)와 하버드 대학과 MIT 대학이 공동으로 창설한 edX라는 MOOC 플랫폼을 통해 MOOC는 인터넷에서 누구나 무료로 접속할 수 있는 대학수업을 지칭하는 보편적인 용어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MOOC와 OER은 단지 대학수업과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 대학들의 울타리를 넘어 전 세계에 걸쳐 수강하는 학습자들에게 다양한 지적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MOOC의 경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 세계 다양한 학습자들에게 지적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반면에 OER의 경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질의 교육자료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작자의 허락 없이도 수정(Revise)하고 리믹스(Remix)하고 재배포(Redistribute)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대학들은 특히 세계 명문대학들의 MOOC를 아래와 같은 여러 영역에서 혁신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학생들은 물론이고 개발자 또는 엔지니어도 세계 명문대학들의 MOOC를 통해 심층적인 첨단 기술과 이슈를 자유롭게 탐색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학습자들과 지적 소통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국내 교수와 학생들은 세계 명문대학들의 MOOC를 통해 다양한 교육도구들을 체험해 봄으로써 디지털 기술을 교육과 학습에서의 혁신에 이용할 수 있으며, 한국대학들도 자제적인 MOOC 제작을 통해 전 세계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지식과 연구 성과를 공개함과 더불어 전 세계 대학들과 다양한 국제기관들 나아가 회사들과도 협업으로 MOOC를 제작하는 새로운 형태의 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과 강의실

위에서 보았듯이 MOOC와 OER을 통한 대학교육의 전환은 기존의 대학도서관과 강의실에도 도전이 되고 있다.

아날로그 교육 자료들은 꾸준히 디지털화 되고 인터넷상에서는 다양한 교육 자료들과 교육기술도구들이 간단없이 생산되고 있다. 우선 한국의 대학도서관은 이러한 모든 자료들과 인터넷상에서 연결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학도서관은 전 세계 도서관과 교육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기관과의 교류가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교육 자료들을 찾아내 평가하고 조직적으로 짜임새 있게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큐레이션 시스템(Curation System)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것은 차후에 인공지능(AI)이 이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될 것이다. 이를 운영하는 데는 분야별 전문 디지털 큐레이터(Professional Digital Curator) 양성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이러한 자료들을 항시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확장적으로 진화하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의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디지털기술기반과 학생중심으로의 교육환경 변화는 당연히 새로운 강의실 구성을 요구하게 된다. 전통적인 강의실은 점점 디지털기반 공간에서의 실습교육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다.

무선인터넷과 연결된 공간에서 학생들은 디지털 학습 자료들을 검색하고 인터넷상에서 전 세계 학생들과 교수와의 공동세미나를 통해 국제적인 학문적 소통과 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기반 학습공간에서 학생들은 프로젝트기반 공동연구와 같은 점점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아울러 기존의 강의는 OER과 MOOC로 대체되어 강의는 집에서 미리 듣고 수업에서는 발표와 토론을 하는 소위 혼합학습(Flipped Learning) 형태의 수업으로 전환될 것이다. 따라서 학생 개개인에 대한 맞춤 교육의 형태로 진화되는 것이다.

2012년 코세라(Coursera)와 edX MOOC 플랫폼에 세계명문대학들이 앞 다투어 파트너로 참여하자 미국 중하위권 대학들의 교수들은 MOOC가 몰고 올 파장에 긴장했다. 특히, 2013년 산호세주립대학(San Jose State University) 총장이 주도한 MIT 대학 MOOC를 이용한 학점취득 실험은 교수들의 저항에 결국 무산되기도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당시 edX의 초대 CEO 였던 MIT 대학 애넌트 아가왈(Anant Agarwal) 교수는 MOOC를 교수들의 수업을 대체할 위협으로 여기지 말고 수업에서 Big Text로 이용할 것을 권했다. 여기서, 그가 Big Text라는 용어를 고안해 낸 까닭은 MOOC는 영상강의 이외에 제작진이 큐레이션(Curation)한 각종 학습자료들과 토론장과 다양한 과제들을 평가할 수 있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이 장착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2012년 MOOC의 출현 이후 줄곧 전공수업에서 세계명문대학들의 MOOC를 Big Text로 사용하고 있다. 아래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간략하게 설명하려 한다.

▷세계 명문대학 MOOC를 정규수업의 Big Text로 이용하는 플립 클래스(Flipped Class. 거꾸로 수업)

2020년 현재 소위 주요 4대 MOOC 플랫폼인 코세라, edX, 퓨처런(FutureLearn), 유다시티(Udacity)에서 제공하는 MOOC만 해도 10,000 개가 넘는다. 필자의 전공인 역사에 관한 세계명문대학들의 MOOC만도 250여개에 달해 전 시대와 지역이 거의 모두 포함되어 있다.

현재는 미국의 규모가 작아 많은 수업을 제공할 수 없는 명문대학들도 타 대학의 다양한 MOOC를 통한 학점이수 방법으로 개설강좌를 늘리고 있다.

필자도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MOOC를 이용한 미국사, 예일대학 MOOC를 이용한 중세사, 러시아 모스크바 경제대학의 MOOC를 이용한 러시아 역사 그리고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MOOC를 이용한 유대인의 역사를 거꾸로 수업(Flipped Class) 방법으로 개설해 보았다.

필자는 숙명여자대학 수업에서 MOOC를 거꾸로 수업(Flipped Class) 방식으로 이용하는데 있어서 사전에 해당 MOOC를 미리 수강하면서 영어강의대본을 복사해 구글문서로 편집해가면서 연관된 자료들을 찾아 링크로 연결해 놓았다.

학생들은 필자가 미리 편집한 세계명문대학 MOOC 강의대본과 큐레이션 한 참고자료들을 집에서 미리 학습하고 수업은 학생들의 요약발표와 질문과 토론을 위주로 진행한다. 즉 강의는 세계명문대학 교수들의 MOOC 강의로 대체하여 학생들은 집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학습하는 거꾸로 수업(Flipped Class)의 방법이다.

▷페이스북 Group과 구글 Docs를 사회적 학습(Social Learning) 도구로 이용

각 수업마다 페이스북Group을 따로 만들어 수업과 연관된 모든 자료들과 학생들이 스스로 인터넷상에서 큐레이션(Curation)한 자료들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적 학습(Social Learning)의 장으로 이용한다.

대체로 세계명문대학들의 MOOC도 전 세계의 수강자들이 큐레이션 한 연관자료를 공유하는 장으로 페이스북 Group을 운용하고 있다.

필자가 사전에 구글 Docs를 이용해 편집한 MOOC 강의대본에서 학생들은 매주 흥미있는 토픽을 하나씩 선택하여 복사해서 개인별로 자신들의 구글 Docs에 연관된 자료를 큐레이션하여 링크로 연결해가며 편집해서 코멘트를 달 수 있게 공유를 설정하면 다른 학우들도 언제든 연관된 자료를 첨삭하거나 코멘트를 달 수 있어 사회적 학습(Social Learning)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Wakelet을 큐레이션 도구로 이용

역사수업의 최종 결과물은 각자의 연구주제에 관한 논문이다. 따라서 세계명문대학의 MOOC는 Big Text로 이용할 뿐 학생들은 각자 연구주제에 관한 논문을 작성해야 한다. 학생들은 각자의 연구주제에 관한 영상과 논문 등 다양한 영어로 된 자료들을 인터넷에서 찾아 Wakelet이라는 큐레이션 도구를 이용하여 일종의 개인별 도서관을 만든다.

학생들은 언제든 다른 학생들의 Wakelet을 통해 서로의 연구과정을 공유하면서 사회적 학습(Social Learning)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유투브 영상제작을 Capstone Project 발표도구로 이용

Zotero를 비롯하여 논문작성 도구가 진화하고 있다. 아마도 영상과 이미지 등 각종자료를 포스팅할 수 있는 도구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특히 역사논문은 대체로 문자로만 쓰여 왔지만 앞으로는 이미지, 사진, 오디오, 영상 등 각종 기록 매체들을 근거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는 학생들의 기말논문으로 Wakelet을 이용하여 각자의 연구주제에 관한 책, 논문, 이미지, 사진, 오디오파일, 영상등 각종 자료들을 큐레이션하며 논문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을 ZOOM을 이용하여 발표하는 영상을 녹화해 유투브 영상으로 제출하게 한다.

결론적으로 앞서 기술한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공개교육자료(OER. Open Educational Resources)'와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s)라는 두 가지의 디지털 콘텐츠(Digital Content)가 대학 전복의 핵심적 요소이며, 이러한 도전에 대한 대응전략은 다름 아닌 이 두 가지 요소를 긍정적으로 이용함으로써 대학의 전환(Transformation)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OER에 대한 대응전략은 '큐레이션(Curation)' 이고 MOOC에 대한 대응전략은 플립 클래스(Flipped Class) 이다.

OER에 대한 대응전략인 큐레이션의 방법에 있어서는 한국대학들이 영어를 위시로해 주요 외국어로 된 교육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선하여 저장할 수 있는 큐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대학도서관이 주축이 되어 전 분야의 교수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대학의 두뇌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는 차후 인공지능을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될 것이다.

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존 Librarian의 진화된 명칭이 될 분야별 전문 디지털 큐레이터(Professional Digital Curator) 양성이 필수적이며, MOOC에 대한 대응전략인 플립 클래스의 방법은 한국대학들이 세계 명문대학들의 MOOC를 온·오프라인 강의를 결합한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거꾸로 학습)’으로의 Big Text로 이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과 교수들에 대한 큐레이션과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에 관한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또 이에 상응해 도서관과 강의실은 디지털학습기반과 사회적 학습(Social Learning)에 적합한 물리적 공간으로 개조해야 할 것이다.

한국대학에서의 영어로 된 OER과 세계명문대학 MOOC 이용은 일종의 학문적 개국을 의미하는 것이라 많은 마찰과 저항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후대의 학문적 융성의 기반 확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민첩하고도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대학만이 인공지능 시대에 적응하게 될 것이다.

OER과 MOOC의 핵심은 고등지식을 누구나 인터넷 접속만 되면 누릴 수 있다는 즉 인류 문명사 차원의 지식전달 혁명인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혹자는 MOOC의 인류문명사적 의미를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인류의 지식문명에 끼친 영향과 견주기도 한다. OER과 MOOC 출현의 근원은 인터넷을 통한 지식정보의 민주화라는 인류의 문명전환에 기인하는 것으로 외면하거나 돌이킬 수 있는 일이 아닌 당면한 과제이자 현실인 것이다.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의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Everyone)' 화면 캡처

필자, 김형률 숙명여대 역사학과 교수는 숙명여대 무크사이트 디지털휴머니티즈센터 초대 소장을 역임했다. 최근, 그는 인공지능의 유익함을 주장하는 사람 중의 한명인 딥러닝 연구의 대가로 불리는 스탠포드대학의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널리 보급될수록 오히려 AI가 만들어내는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비전에 인공지능(AI) 교육을 통해 제3세계 발전을 도우려는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MOOC)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Everyone)'의 동영상 전체를 번역해 인터넷에 공개(보기)해 AI 관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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