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에 더해 현장 실습 교육 강화, 데이터 기반 검증 기법 등 소개와 AI 편향 극복에 특화된 역량 확보

군산대 인공지능 테스팅 교육 전경
군산대 인공지능 테스팅 교육 전경

소프트웨어 공학 전문기업 씽크포비엘(대표 박지환)이 인공지능(AI) 편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씽크포비엘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전북 군산대에서 ‘AI 신뢰성 검증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군산대 ICT특성화취업연계형사업단(이하 ICT사업단)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IT·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재학생 30여 명이 수강한다.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 커리큘럼으로 짜였는데, 학생들이 체험 학습을 통해 원리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 실습이 강화됐다.

교육 기간 AI·빅데이터는 물론, 머신러닝·딥러닝 기본 개념과 AI 활용 분야, 검증용 데이터셋에 대한 밸런스 기반 AI 신뢰성 평가 방법, SW 기능 안전성 테스트 지원 도구 활용 등과 관련된 이론 소개와 실습이 진행된다.

씽크포비엘은 교육에서 자체 개발 ‘데이터 밸런스’ 기술을 활용한 AI 신뢰성 검증 기법과 AI·빅데이터 기반 SW 품질 관리 및 SW 세이프티 검증 도구인 ‘세타(CETA)’를 소개한다.

데이터 밸런스 기술은 AI가 적용되는 분야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기술적·객관적으로 설계·검증해 AI 편향 등을 잡아낼 수 있다. 지난해 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단체 기술 표준으로 제정됐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함께 AI·빅데이터 기술 발전과 맞물려 ‘기술의 신뢰성’ 검증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검증 관련 명확한 기준이 없고,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AI 편향과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미래 AI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등의 고등교육 기관이 관련 교육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산업계 일각서 나왔다.

이번 교육은 산업계 요구에 더해, AI 편향 등을 극복할 수 있는 AI 신뢰성 검증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군산대가 SW 중심대학 위상과 차별성을 강화하고 졸업생 취업난까지 해결한다는 전략에 따라 마련됐다.

조주필 군산대 ICT사업단장(IT융합통신공학전공 교수)은 “유럽연합(EU)이 AI 관련 규제안을 발의하는 등의 글로벌 추세에 따라 AI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적합성 평가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충족시키는 현장 중심 기술이 부재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단장은 “앞으로 더 많은 관련 기술이 나오겠지만, 현시점 유일한 구체적 기술인 ‘데이터 밸런스’를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내부 역량을 키워보자는 취지로 교육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미래는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회가 될 것인데, 따라서 AI 신뢰성 검증 기술은 윤리적 관점에서 ‘착한 기술’로 인식돼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도덕적 필수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며 “미래 수요가 큰 AI 신뢰성 검증 기술에 대한 인식 확대와 재고를 통해 다양한 진로 계획을 수립하도록 돕고, 수도권 지역 학생 대비 상대적으로 특화된 역량을 확보케 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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