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된 데이터의 똑똑한 활용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업이 비즈니스 과정에서 겪는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축척된 데이터를 분석 및 예측해 이끌어낸 비즈니스 통찰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

파워젠 이정규 대표이사
파워젠 이정규 대표이사

필자, 이정규는 美 위스컨신 주립대학교 학사(1986)와 위스컨신 주립대 MBA를 이수했으며, 대우정보시스템과 pwc 수석 컨설턴트(PI/ERP)를 역임했다. 현재, 인공지능(AI)과 RPA, OCR 등의 플랫폼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DX 전문기업  파워젠을 설립(2002)했다. 특히, AI-RPA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레퍼런스와 인력을 보유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제공하고 있다.(편집자 주)

팬데믹 시대에 들어서면서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X)의 속도는 점점 더 빨리지고 있습니다. DX란 조직이 새로운 문화와 기술, 처리 과정을 공통된 목적에 접목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고객의 경험 증진과 혁신의 가속화를 위한 것으로 단순한 기술의 도입이나 디지털화가 목적이 아닌 IT 말고도 수많은 기업과 조직들이 비즈니스 영역에서 현재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DX은 4차 산업 시대로 트랜스 되는 과정에서 모바일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IoT, 클라우드, 로봇, 드론 등 지난 10년 동안 놀라운 혁신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직접 움직여야만 생산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생산을 로봇이 담당하게 되면서 혁신 기업들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산업분야에 빠르게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과 고객들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요즘 보이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것도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의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 사이에서는 일부분의 디지털 전환이 아닌 협력, 경영, 비즈니스 모델 등 모든 분야에서 DX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인력과 기술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기술 관련 사업 말고도 의료, 교육, 여행, 유통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호주의 DX 사례를 살펴보며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호주의 DX 사례

2018년만 해도 호주 중소기업의 50%가 디지털 툴을 사업에 적용시키는 것이 회의적이었습니다. 디지털 툴의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여건을 갖추기 힘들었기 때문인데요. 호주 정부가 주도적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인프라를 개선하고 코로나로 인한 기업 활동이 온라인으로 대거 바뀌면서 호주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을 사업 운영에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였습니다.

호주 정부는 디지털 신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법인 설립 및 등록 과정상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의 임금 지급, 세금 기불, 인보이스 발행 등의 전자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동시에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설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호주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도입할 수 있는 촉진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 안전점검 서비스사 'Sunshine Crane Repairs'

안전점검 서비스사 'Sunshine Crane Repairs'는 소규모 지역에서 크레인 안전점검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주 업무는 높은 고도에 설치된 크레인에 올라가 개보수가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크레인에서 작업한 내용은 다시 서류작업 및 사진 정리를 한 후 처리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에 작업 시간은 수시간~수일까지 걸리곤 하였는데요.

작업 효율성을 위해 무료 모바일 앱 iAuditor를 도입하여 여러 사무 용품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앱 하나로 사진, 기록, 작업 확인 등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또한 정확한 위치를 모바일 맵에서 GPS를 활용해 즉시 데이터 및 보고서를 전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업 시간이 단축되고 취합한 데이터 분석과 처리가 쉬워져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도 향상되었습니다. 따라서 안전점검 서비스사 'Sunshine Crane Repairs'는 소규모 건설 업체부터 대형 광산업체까지 고객을 확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2. 요식업체 'San Churro'

호주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의 형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반 정규직이나 파트타임 직보다는 시간 임금이 높지만 근무시간과 일정이 가변적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것 때문에 직원 관리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업체 'San Churro'는 직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Deputy를 통해 인력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별도 직원을 채용할 필요가 없으며 연간 130,000 달러의 관리비를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직접 직원들의 스케줄을 관리했지만 점점 지점이 늘어나고 직원이 수백 명에 다다르자 관리가 어렵게 되었는데요. 도입 이후 근무 스케줄, 시간 기록부뿐 아니라 직원들에게 동시에 이메일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체 공지나 직원 대상 교육자료 송부에서 스케줄 관리와 임금 지급 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해졌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기업들은 쉽게 IT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위의 사례들처럼 회사가 필요한 부분을 비즈니스 기술을 접목하고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DX는...

전염병 확산과 자연재해, 테러, 사이버 공격 등 예측 불가능한 위험과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DX는 기업이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와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연결해 주는 고리이기도 하며 이러한 DX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DX의 핵심은 최소 비용으로 정제된 데이터를 확보하여 많은 데이터 혁신자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데이터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X, 결국은 데이터의 힘이다

기업은 DX 추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그 이유는 DX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기술을 적용하여 데이터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인데 데이터가 다양하고 분산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데이터를 가치있게 변환시키는 것이 느리고 반복적이기 어렵고 기존 인프라와 데이터 관리 도구는 DX 시대를 위해 설계되지 않았으며 데이터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요구 사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IoT와 같은 다양한 첨단 기술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이를 클라우드에 저장, 공유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전략적인 분석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성된 데이터의 똑똑한 활용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업이 비즈니스 과정에서 겪는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축척된 데이터를 분석 및 예측해 이끌어낸 비즈니스 통찰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한다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DX란 데이터 운영을 통해 비즈니스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DX 데이터 운영은 데이터 공급자, 데이터 준비자, 데이터 소비자로 나뉘며 각 영역별로 사람들이 다른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다양한 환경과 툴, 데이터 유형과 속성으로 각 단계별 데이터 처리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자동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조직들은 새로움을 찾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더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개념을 알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조직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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