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전기자동차 ‘비전-S SUV' 프로토타입(사진:영상캡처)
소니의 전기자동차 ‘비전-S SUV' 프로토타입(사진:영상캡처)

전기 자동차에 집중할 새로운 회사가 탄생됐다.

애플(Apple) 등 누가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지난 몇 년 동안 초점을 맞춘 가운데 소니(Sony)가 4일(현지시간) CES 2022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올 봄에 소니 모빌리티(Sony Mobility)를 설립하고,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지난 10년 동안 모바일이 우리 생활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면 앞으로의 메가트렌드(Mega-trend)는 인공지능(AI)와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는 패러다임에 발맞춰, 이날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전기자동차 ‘VISION-S SUV'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2017년 11월, 새로운 이동 경험의 제공을 목적으로 한 무인자율 주행 '뉴 컨셉 카트(New Concept Cart)', 2020년 1월 6일 'CES 2020'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전기 자동차 세단 타입의 'VISION-S 01'을 공개하고 만 4년 만에 전기차 시장 진출로 이어진 것이다.

전기자동차 ‘비전-S SUV' 프로토타입 뒷 모습(사진:영상 캡처)
전기자동차 ‘비전-S SUV' 프로토타입 뒷 모습(사진:영상 캡처)

소니의 기술이라고 하면 CMOS((Complementary Metal Oxide Semiconductor) 센서가 유명하다. 이에 걸맞는 이 차량에는 인공지능(AI)과 카메라의 이미지 인식이나 레이더, 라이다(LiDer)와 같은 30여개 이상의 센서 기술을 조합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 차량 내부에는 탑승자의 얼굴과 신체를 인식해 안전한 상태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소니의 인공지능 기술력 역시 2015부터 다지고 2017년, 딥러닝의 핵심 라이브러리’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코어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소니 R&D 플랫폼 시스템 연구 개발 본부가 개발한 딥러닝 API로 소니는 코어 라이브러리의 오픈소스(다운)를 통해 보다 폭 넓은 개발자, 연구자와 프로그램의 진화를 기대 함과 동시에, 사회의 발전에 공헌 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당시 밝혔다.

울트라디스플레이를 탑재
울트라디스플레이를 탑재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전면에 가로로 긴 울트라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운전 시의 정보 표시뿐 아니라 영화 등의 콘텐츠 감상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소니의 버추얼서라운드 기술 ‘360 Realty Audio’도 지원해 차내에 박진감 넘치는 음악이 흐를 수 있게 했다. 

다만 배터리 용량과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거리 등 세부 사양과 출시 관련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오늘날 5G와 IoT의 보급으로 거의 모든 디바이스가 클라우드에 연결 장비에서 얻은 정보를 클라우드에서 AI 처리하여 다양한 정보 처리를 실현하는 시스템의 활용이 일반화되고 있다.

사진은 소니가 2017년 11월, 선보인 새로운 이동 경험의 제공을 목적으로 한 무인자율 주행 '뉴 컨셉 카트(New Concept Cart)'(사진:본지DB)
사진은 소니가 2017년 11월, 선보인 새로운 이동 경험의 제공을 목적으로 한 무인자율 주행 '뉴 컨셉 카트(New Concept Cart)'(사진:본지DB)

그러나 그 용량과 시스템이 한계로 실시간 데이터 전송 지연과 개인 식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함에 따르는 보안 문제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시의 소비 전력이나 통신비용의 증가 등의 과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소니(Sony Corporation)가 이미지 센서 세계 1위의 명성과 AI 엣지 시대 대응을 위한 이미(2020년 5월), 세계 최초로 이미지 센서에 AI칩을 탑재하고 엣지 인공지능 처리 기능을 탑재한 인텔리전트 비전 센서 'IMX500((베어 칩)'과 'IMX501(패키지 제품)' 두가지를 발표하고 그 성능을 가속시켜 왔다.

그동안 일반 이미지 센서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경우, 출력된 하나의 프레임 이미지 마다 AI 처리에 데이터의 전송이 많아지면서 실시간성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으나 모바일 기기용의 물체 식별을 목적으로 한 딥러닝 영상 분석용 AI 플랫폼 모바일네트(MobileNet)에서 3.1 밀리초(1000분의 1초) 처리 시간으로 동영상의 한 프레임 내에서 모든 처리가 가능해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대상물의 정확한 실시간 추적이 가능해진 것이다.

아울러 화소 칩에서 얻은 신호를 로직 칩에서 처리하는 과정에서 ISP (Image Signal Processor) 처리 및 AI를 수행함으로써 대상물을 메타 데이터로 출력하고 적용하므로 데이터 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일반 이미지 센서의 촬영 이미지뿐만 아니라 ISP 출력 형식의 이미지 (YUV·RGB)이나 특정 영역만 잘라낸 ROI (Region of Interest) 이미지 등 사용자의 필요와 용도에 따라 출력 데이터 형식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소니는 이날 올봄 새로 설립되는 소니 모빌리티의 비전에 대해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모빌리티의 진화에 기여할 것이며, 비전-S와 함께 자율주행, 엔터테인먼트, 강아지형 로봇 아이보(Aibo)와 무인항공기(드론) 에어피크(Airpeak) 등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모색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엔테테인먼트 로봇 아이보(사진:본지DB)
인공지능 엔테테인먼트 로봇 아이보(사진:본지DB)

1999년에 등장한 소니의 로봇 아이보(AIBO), 첫회 생산 3000 대가 20 분만에 매진될 정도의 큰 인기와 전 세계적으로 15만여대가 판매됐지만, 전반적인 실적 악화로 등장은 화려했지만 아이보는 2006년 단종을 맞게된다. 소니의 구조조정 리스트에 아이보가 비주력사업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후 소니는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으로 지난 201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아이보 재개발에 돌입하고 그 아이보(AIBO)는 12년 만에 2018년 1월 11일 인공지능을 탑재시키고 이름을 소문자 'aibo'로 바꾸어 부활했다.

결론적으로 소니의 첫 번째 혁신인 1999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2013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게임사업 호조와 최근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이미지 센서의 명성과 이전부터 자랑해온 영상 및 음향 기술, 센서, 메카트로닉스 등의 기술을 인공지능(AI), 로봇, 통신 등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전기차 및 모빌리티로 이어간다는 소니의 두 번째 혁신을 선언한 것이다. (아래는 VISION-S Concept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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