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등을 치안현장에 적용하는 긴급대응형(4개), 선제대응형(3개), 현장참여형(2개) 3개분야 9개 과제를 신규로 지원

경찰청(경찰청장 후보자 윤희근)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22일 치안현장의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이하, 폴리스랩2.0 사업)'의 2022년 신규과제 착수보고회를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개최했다.

폴리스랩2.0 사업은 과제 기획부터 실증, 현장 적용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에 국민과 경찰이 참여하여 치안현장의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경찰청-과기정통부 공동 협력 사업이다.

위 사업은 국민과 경찰의 수요를 바탕으로 연구대상을 선정하고, 이를 해결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국민의 치안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지난해에는‘범죄예방 활동을 지원할 무인 순찰 로봇’, ‘첨단소재를 활용한 경찰부대 보호복’ 등 국민과 경찰의 안전을 강화하고 치안현장의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한 10개 연구과제를 선정하여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어린이집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에 녹화된 영상 중 아동학대 의심 장면을 빠르게 검색하거나, 사이버 공격‧침해사고 간 공통점을 추출하여 공격 주체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치안현장에 적용하는 9개 연구과제를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선정과제 주요 내용(9개 과제)은 다음과 같다.

▶긴급대응형(4개)

▷'인공지능 기반 아동학대 영상 분석‧요약 시스템(지오비전)' 아동의 안면인식, 이상행동 분석 기술 등으로 어린이집 CCTV 영상 내 학대 의심 부분을 검출‧요약할 수 있는 분석 시스템 개발.

인공지능 기반 아동학대 영상 분석‧요약 시스템 개요
인공지능 기반 아동학대 영상 분석‧요약 시스템 개요

▷'다중센서 융합 기반 유치장 특화 지능형 CCTV 시스템(동국대학교)' 인공지능 및 열화상카메라 기반으로 유치장 내 입감자 간 폭행, 쓰러짐 등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춘 CCTV 시스템 개발.

▷'신고자 맞춤형 112 통합신고 시스템 (네모)' 분산된 신고채널을 통합하여 효율적으로 긴급/비긴급신고를 구분하고 휴대폰센서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현장정보를 획득하는 시스템 개발.

▷ '방검성능이 부여된 차세대 경찰 외근조끼 개발(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내마찰성 및 내충격성이 우수하면서도 가벼운 소재 기반으로, 추가 지원장비(권총, 무전기, 경광등 등)를 최적 배열한 외근조끼 개발'

▶선제대응형(3개)

▷'인공지능, 퓨전센싱을 활용한 치안현장 맞춤형 영상데이터 분석 시스템(미루시스템즈)' 다중밴드 비전시스템(가시광, 근적회선, 열화상)과 밀리미터파 레이더(77GHz) 정보 등을 통합한 퓨전센싱을 통하여 주변 환경(날씨, 비가시) 영향을 극복하는 치안현장 맞춤형 영상데이터 분석시스템 개발.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안보 침해대응 통합분석 플랫폼(에스투더블유)' 해킹 등 침해사고 수사 관련 지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격자 추적,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통합분석 플랫폼 개발.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안보 침해대응 통합분석 플랫폼 개요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안보 침해대응 통합분석 플랫폼 개요

▷'차세대 지능형 수사자료 분석 솔루션(노아벤처스)' 치안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 안전장비의 분류 체계를 마련하고, 국민‧경찰 대상 안전장비 아이디어를 수집, 구현하는 플랫폼 마련.

▶현장참여형(2개)

▷'경찰 안전·보호장비 신규 개발 플랫폼(더비젼)' 치안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 안전장비의 분류 체계를 마련하고, 국민‧경찰 대상 안전장비 아이디어를 수집, 구현하는 플랫폼 마련.

▷'국민·경찰 참여기반 치안현장용 정밀측위 지원 플랫폼 구축(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국민과 현장경찰 대상 치안 현장 정밀측위 활용 아이디어 수집 및 개발‧검증이 가능한 플랫폼 구축.

특히,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기술’은 아동학대 의심 증거 영상에서 대상자 안면인식 및 이상행동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학대 의심 상황을 감지, 필요한 부분만 검출·요약할 수 있는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대응력 강화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버 안보 침해대응 솔루션 개발’ 역시 점차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침해사고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침해사고 지표 개발과 사이버 수사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하여 공격자를 조기에 규명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사회의 위협이 되는 사이버 범죄에 대한 경찰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외에도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치안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과제들이 진행된다면, 대국민 치안 서비스와 국가 치안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선정된 연구과제의 연구진과 과기정통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분야별 치안 전문가인 경찰청 담당자들도 함께 모여 과제별 주요 내용과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치안현장에 적극적인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개발 과정에서 현장 실증 등 소통과 협력방안까지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경찰청과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폴리스랩2.0 사업 추진을 통해 급격히 변화하는 치안환경 속에서 국민과 현장경찰의 수요를 신속히 연구개발에 반영함으로써, 과학기술을 통한 국민 안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올해 신규과제뿐만 아니라 기존 연구과제들도 내실 있게 지원하여, 국민과 현장 경찰관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치안현장의 문제들을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과학치안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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