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양자산업생태계조성 사업 통합 착수보고회’ 후 참가자 단체 기념 촬영 모습. 
‘2022년 양자산업생태계조성 사업 통합 착수보고회’ 후 참가자 단체 기념 촬영 모습.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직무대행 부원장 박원재. 이하, 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29일(금) 서울 회현동 그랜드센트럴에서 국가 10대 필수전략인 양자기술의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한 양자산업생태계조성 사업의 통합 착수보고회(이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er)의 엄청난 계산 능력은 이미 실증됐지만, 실용화는 또다른 문제로, 결코 간단하지가 않다. 오류를 수정하면서 계산을 계속하는 방법은 알고 있지만 실현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워, 연구자 대부분은 앞으로 10여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양자기술은 경이적인 계산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계산을 계속해 나갈 수 없는 지금의 어중간한 양자컴퓨터를 사용해 의미 있는 계산을 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 화학계산, 모델링, 신약개발 등의 분야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전 세계의 대학이나 글로벌 IT 기업, 그리고 다수의 양자 벤처기업들은 실용화에 혁신적인 기술을 찾아내는 데 전력을 다하고 산업화 모델 발굴, 기업육성, 인력양성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확대 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주요 선도국 대비 2년 이상의 기술격차가 존재하며, 전문인력 또한 200여명 수준으로 대기업 및 정부출연연구소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국내 양자기술의 산업활성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NIA는 올해 1월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양자 산업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으며,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기술사업화 및 기업육성, 산업인력양성, 글로벌 표준화기술 발굴 등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본 착수보고회는 ‘양자산업생태계조성’ 사업에 해당하는 4가지 과제의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참석자 토론을 통해 향후 수행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4건의 과제 중 ‘양자 기술사업화 발굴 및 실증’과제는 주요 선도국의 투자 확대 및 선제 기술개발에 대응하고 산업활용 분야 레퍼런스를 발굴하기 위해 양자 중력계 실증(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교육용 양자 큐빗시스템(고려대 산학협력단) 등을 선정하고 2023년까지 수요기관 실증을 통해 기술경쟁력 확보를 추진 중이다.

두 번째로 ‘양자지원기술 기업발굴 및 육성’ 과제는 양자 핵심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양자상태 측정기술 고도화(SDT), 다중 전원 공급 장치(씨스코)를 선정하여 양자기술 분야로 신규 유입되는 기업발굴·육성에 지원한다.

세 번째로 ‘양자 ICT 산업인력양성 지원’과제는 대학(원)생 및 재직자 등 산·학을 대상으로 인턴십, 정착지원, 전환교육, 글로벌 교류 지원 등을 통해 양자 분야의 산업특화인력을 양성하고,

마지막으로 ‘양자 글로벌 표준화기술 발굴 및 육성’과제는 국제표준화기구(ITU-T 등) 국제표준안 개발, 에디터 양성, 표준화 회의 개최 등을 통해 양자분야 표준발굴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NIA 박원재 부원장(원장업무대행)은 “양자암호통신 전용회선 상용화, 보안제도 마련 등의 산업화 성과에 이어 연구개발 결과물의 산업화 연계를 위해 양자 全분야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양자산업생태계조성 사업을 통해 산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중소·벤처 등의 기업발굴 및 육성과 산업인력양성 등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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